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
교계뉴스문화/교육국제/NGO/언론파워인터뷰생활/건강오피니언연재정치/경제/사회한 줄 뉴스
전체기사보기
편집  2021.01.28 [07:49]
솔방울 사역 캠페인을 벌이렵니다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소강석

“소나무가 된다면 솔방울부터 맺겠어요 .
아니 솔방울 사역 캠페인을 벌이렵니다”

▲ 예장합동총회 남전도회 주최 전도대회 첫날 밤 저녁집회 인도를 위해 변산 반도에 내려간 소강석 목사와 장로들     © 뉴스파워



오랜만에 바다를 보았습니다. 총회 남전도회가 주최하는 전도대회 첫날 밤 저녁집회를 인도하기 위해서 부안 격포를 갔던 것입니다. 격포 해변의 바다는 옥구슬처럼 맑았습니다. 물결도 잔잔했습니다. 저는 푸른 바다를 낀 산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걸어가면서 자세히 보니까 산딸기가 제법 익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따 먹던 산딸기의 추억에 매료되어 손이 가시에 찔리도록 따 먹었습니다. 배고파서가 아니라 추억을 먹고 싶어서였지요.

그런데 바다와 바로 인접한 나무들 가운데 유독 소나무가 지쳐 보였습니다. 얼마나 바람을 많이 맞았는지 잎사귀 뿐만 아니라 가지도 상한 곳이 많았습니다. 그런 소나무 가지에는 유달리 솔방울이 많이 달려 있었습니다.

같이 길을 걷던 서광수 장로님께 물어 보았습니다. “장로님, 왜 저 소나무만 저렇게 솔방울을 많이 달고 있을까요” 그랬더니 서장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소나무도 자기 죽을 날을 알고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서 저렇게 솔방울을 많이 맺는다고 합니다.” 저는 서장로님의 말을 듣고 “아 그렇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같은 지역에 있던 소나무중에 바람을 좀 덜 맞거나 지쳐 있지 않은 소나무는 솔방울을 그리 많이 달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해풍을 직접적으로 맞고 솔잎과 가지가 상한 소나무는 솔방울을 많이 달고 있었던 것입니다.

▲ 예장합동 총회 제39회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전도훈련대회 및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소강석 목사     © 뉴스파워


저는 소나무를 바라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습니다. “그래. 우리 교계도 마찬가지다. 반기독교적 사상의 바람, 교회 생태계를 공격하는 해풍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저 소나무처럼 활동을 많이 하며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많이 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까 소나무가 더 기특하게 보이고 위대하게 보였습니다. 해풍을 전면에서 맞으며 행여라도 자신이 너무 힘들어 지쳐 쓰러지게 되면 솔방울을 통해서 다음세대를 이어가도록 하려고 하니 말입니다. 과연 솔방울을 통해 다시 태어난 소나무는 어미 소나무를 대신해서 그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 소나무가 지치고 힘들게 되면 많은 솔방울을 맺어서 또 그 자리에 소나무 숲을 이루게 할 것입니다. 그 순간 제 자신이 그 자리에 서 있는 소나무처럼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누구보다 반기독교적인 해풍과 교회 생태계를 공격하는 폭풍을 많이 겪은 목사이기 때문입니다.

▲ 격포 해수욕장 소나무     © 뉴스파워


저는 판소리의 고장인 남원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인지 어릴 때부터 풍류의 즐거움과 문학적 감성, 예술적 멋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이 거친 바람을 직접 느끼지 않았다면 제 목회만 성실히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문학적 감성과 고고한 예술적 향취에 취해 살았을 것입니다. 저 바다와 제법 떨어져 해풍을 적절하게 맞고 아름다운 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지내는 나무들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전면에 서 있는 소나무들은 얼마나 바닷바람에 시달렸겠습니까? 가지와 솔잎들은 잔뜩 지쳐 있고 솔방울만 주렁주렁 맺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제 삶과 목회 사역에 솔방울을 더 많이 맺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을 향하여 계속해서 솔방울을 맺는 사역 캠페인을 할 것을 다짐해 보았습니다.

▲ 예장합동 총회 제39회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전도훈련대회 및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소강석 목사     © 뉴스파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구글+
기사입력: 2020/06/07 [07:26]  최종편집: ⓒ newspower
 
관련기사목록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허들링 처치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소강석 2021/01/24/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소통과 공감의 지도력 소강석 2021/01/17/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제 안에는 새 풀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소강석 2021/01/10/
[소강석 목사] “정세균 총리가 거절? 사실 아냐” 김철영 2021/01/08/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정인아 미안해’ 캠페인 참여 김철영 2021/01/05/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새해에 드리는 기도 소강석 2021/01/03/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소강석 2020/12/27/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겨울산과 바다가 그립습니다 소강석 2020/12/13/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길이 없어도 걸어가겠습니다 소강석 2020/12/06/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싸움의 대상을 바로 정해야 합니다" 소강석 2020/11/29/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우리 함께 귤 따러 가요 소강석 2020/11/22/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가치보다 중요한 것이 전략일 때도 있습니다" 소강석 2020/11/15/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한미 우호증진 역할 할 것” 김철영 2020/11/10/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영택트 시대를 선도하며 재부흥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소강석 2020/11/08/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영혼 아포리즘]"우리는 거룩한 생산적 소비자들입니다" 소강석 2020/11/01/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영혼 아포리즘]"낙엽에 내 마음을 새긴다" 소강석 2020/10/25/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새로운 부족사회가 오고 있다 합니다" 소강석 2020/10/11/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가을산에서 겨울산을 봅니다" 소강석 2020/10/04/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저는 병을 앓고 있어요" 소강석 2020/09/27/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저는 주님이 부르셔서 세워주신 목사입니다" 소강석 2020/09/06/
뉴스
인기기사 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후원 및 광고 만드는사람들기사제보기사검색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136-5) 본관 107호 TEL 02-391-4945~6| FAX 02-391-4947,
Copyright2003-2018뉴스파워.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power@newspower.co.kr 등록번호 서울 아 00122 등록일 2005.11.11 발행 및 편집인 김철영. 청소년보호책임자:김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