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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6.01 [21:04]
감리교 목사가 왜 총신대 앞 기도회를 주도해?
감리회 최영익 목사 “총신대 살리기 목적”… “학교 이미지 훼손과 왜곡” 비판
 
김철영

 

예장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 앞에서 감리회 목사가 주도해 "총신 살리기"명분으로 기도회를 지난 16일과 18일에 이어 21일 오전에 열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 총신대학교 앞에서 감리회 최영익 목사가 주도하는 총신을 위한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최 목사는 총신대와 신대원 학생은 7-8명 정도가 참석했     ©뉴스파워

  

이날 오전 11시 기도회가 시작되기 전 최 목사는 기도회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 총신을 살리기 위한 예배와 기도가 목적이라고 했다. 어림잡아 30-40여명이 참석한 기도회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대부분 학교와 무관한 외부 그리스도인들이 참석했다.

 

최 목사는 총신대와 총신대 신대원 학생들은 7명 정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 중에는 총신 84회 출신인 윤치환 목사도 참석했다.

 

감리회 소속 목사가 총신대 앞 기도회를 주도하는 것에 대해 최 목사는 “(동성애 문제에 대한 강의 중 논란으로 지난 18일 총신대 재단이사회에서 해임된) 이상원 교수의 해임 결의 소식을 알고 총신 학생들의 요청으로 지난 16일 총신대 앞에서 기도회를 처음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신도 한국 교회이기 때문에 감리교 목사이지만 기도회를 시작했다."며 "언제까지 계속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두 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도회를 중계하고 있다고 한 최 목사는 동성애 문제는 한국교회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학생들을 도와주려고 기도회를 갖게 된 것이라며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유튜브를 보고 자발적으로 찾아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목사는 총신대가 존재를 확인하지 못한 성소수자 인권모임깡총깡총'을 언급하면서 총신이 (동성애 문제 등에) 진리를 지키라고 기도회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총신대 측은 깡총깡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 자신을 총신대 신대원 입학생이라고 소개한 청년이 무릎을 꿇고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뉴스파워

 

이날 기도회 중간에 총신대 신대원 신입생이라고 밝힌 한 청년은 무릎을 꿇고 울면서 기도회를 인도했다. 그는 저는 음란물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사람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은밀한 죄악을 회개하기 원한다. 우리가 먼저 회개할 때 동성애자들도 회개하고 회복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기도회에 참석한 총신 학생들이 많은 압박과 핍박을 받고 있다.”며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어떤 압박과 핍박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기도회는 말미에 윤치환 목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윤 목사는 자신을 지난 1년 동안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NAP(국가인권기본계획) (독소조항) 반대를 위해 텐트를 치고 노숙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윤 목사는 재단이사회가 이상원 교수의 해임을 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재서 총장과 교수들이 압박에 굴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동성애가 한국교회를 점령하면 가정과 자녀들이 파괴된다.”며 정부와 국회의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비판하면서 총신과 합동이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상원 교수가 해임됐다는 소식에 억장이 무너졌다.”이재서 총장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친구 목사가 2,000여 명이 모이는 교회를 목회하고 있는데 교회와 목사사택까지 압수수색을 당했다.”인분먹이기등 비인격적 신앙훈련으로 충격을 던져준 빛과진리교회(담임목사 김명진) 사건을 언급하면서 정부가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교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총신대학교 앞에서 감리회 최영익 목사가 주도하는 총신을 위한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최 목사는 총신대와 신대원 학생은 7-8명 정도가 참석했     ©뉴스파워

  

윤 목사는 총신대가 S요양병원 Y원장을 고소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순교자의 자세로 진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이상원 교수 문제가 잘 풀리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오후 5시 총신대와 Y원장이 만나 잘 해결되도록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총신대 학부 총동창회장 고창덕 목사와 총신대 신대원 동문회장 이춘복 목사가 Y원장과 만나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윤 목사는 총신대와 예장합동 총회가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상원 교수 해임을 볼 때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낙타가 방안에 들어오는 비유에 설명했다. 그는 "분명한 성경의 입장에서 총신과 합동총회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총신대학교 앞에서 감리회 최영익 목사가 주도하는 총신을 위한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최 목사는 총신대와 신대원 학생은 7-8명 정도가 참석했     ©뉴스파워

이상원 교수가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유 중 하나는 학교 문란’이라는 것도 들어 있다.  

총신대 내부에서는 동성애 반대단체들이 총신대 앞에서 수차례 집회를 갖고 이 교수를 옹호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 재단이사들 입장에서는 심각한 외부 개입으로 인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를 도우려고 한 일이 오히려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받게 하는 요인이 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반동성애 단체를 이끄는 K교수는 "총신대 임시이사회가 이상원 교수 해임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공지하면서 수업시간에 동성간 성행위의 문제점을 말했는데, 성희롱으로 간주하고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수업시간 발언을 이유로 해임한 것은 너무 심하기에 총신대 교수와 학생들의 항의를 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이상원 교수의 징계를 반대하는 목회자 모임'에 동참을 원하면 교단, 교회, 성함 등 정보를 보내줄 것"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총신대 관계자는 외부에서 총신대가 마치 동성애를 옹호하는 학교인 것처럼 매도하면 학교의 이미지가 왜곡되고 훼손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하면서 "총신대는 학생들에게 동성애의 문제점을 신학적으로 비판하는 세미나와 특강을 열어왔다.외부 단체와 사람들이 더 이상 총신문제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도회가 진행된 시간에 총신대 2층 회의실에서는 예장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회 감사부 감사위원들이 감사를 실시했다. 오전 10시부터 기도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학교로 들어간 감사위원들은 외부인들이 학교 앞에서 왜 기도회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자목사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가르치는 예장합동 총회 직영 신학교인 총신대는 성경의 진리를 포기하지도 않았다. 죽지도 않았다. 정말 기도회를 하려면 동성애자들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일부 학생들이 있는 그 신학교에 가서 "학교 살리기 기도회"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편 이재서 총장은 이날 이상원 교수 해임과 관련 발표한 입장문에서 "총신대학교는 개교이래 지금까지 성경에 반하는 그 어떤 사상과 사조도 용인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저희는 정확무오하고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의 말씀인 성경만을 가르치고 전할 것이며 성경에 기초하여 동성애 세력과 싸울 것이고 동성혼 및 차별금지법 등이 통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총장은 또한
"학생들에게 반동성애 교육을 더욱 철저하게 실시하고 이단 사조들을 배격하면서 개혁주의 전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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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21 [17:0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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