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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9.24 [18:17]
이재서 총장 “이상원 교수 해임 마음 아파”
오는 30일, 취임 1주년 맞는 이재서 총신대 총장 “학교 정상화 위해 계속 뛰겠다”
 
김철영

지난 530일 총신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재서 총장은 기독 언론은 물론 조선일보 등 보수 언론 뿐만 아니라 한겨레신문 등 진보언론에서도 주목하고 보도했다.

▲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     ©뉴스파워

  

또한 KBS TV <아침마당>에도 사모와 함께 출연해 최초의 시각장애인 총장에 오르기까지의 입지전적인 감동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 총장은 금권과 교권에 좌우되지 않고 엄격한 심사와 면접 과정을 거쳐 총장에 선출됐다. 교단과 학교 누구에게도 빚을지지 않고 오직 학교 발전에 대한 비전과 역량에 의해 총장이 되었다. 선거비용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기에 재정적으로 부담이 없었다.

 

총신에서 교수로 정년퇴직하면서 총장이 되었기에 누구보다 학교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몇 년 동안 갈등을 빚고 교육부 임시이사가 파견된 상황에서 학교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 총장은 총장에 취임하자마자 그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총신 100만기도후원회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전국과 해외 교회들을 방문했다. 취임 후 총회와 교회들로부터 모금한 금액과 설교와 특강 등으로 받은 사례비 전액을 포함해 9억 원을 학교에 기부했다.

 

그런가 하면 교육부가 특별감사를 통해 지적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총신대는 빠르게 정상화를 향해 나아갔다. 2년 임기의 임시이사체제도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지난해 가을, 총신대 신대원 소속 이상원 교수가 수업 중 동성애문제에 대한 강의를 하는 중에 여성의 성기에 대한 설명을 한 것이 일부 학생들에게는 수치심과 불쾌감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상원 교수는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 교회 내 동성애 반대운동을 이론적으로 대처해 온 전문신학자다. 그런데 예상치 않은 학생들의 문제제기로 결국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리고 학교는 동성애 이슈가 블랙홀이 되어 총신의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은 더뎌졌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이재서 총장의 발도 묶이게 됐다.

▲ 총신대학교     ©뉴스파워

  

총신대 앞에서 이상원 교수의 징계를 반대하는 반동성애 단체들의 집회와 성명 발표가 이어졌다. 결국 이 교수는 지난 18일 재단이사회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았다. 이 교수는 교육부 소청위와 법원에 해임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기나긴 명예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교수는 지난해 총장후보로 등록해 이재서 총장과 함께 최종 면접까지 올랐으나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이 총장을 지지하면서 총장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악재가 돌출해 결국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당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재서 총장은 21무척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처음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부터 이 교수를 보호하기 위해 동성애 문제를 대처해온 변호사들과 총장실에서 만나 자문도 구했다. 이사들에게도 호소도하고 설득도 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동료교수로 오랫동안 함께해왔던 이 교수가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막아보려고 애를 썼는데 수포로 돌아간 것에 대한 자책감도 드러냈다. 이 총장은 지난해 12월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운영위원장 부산대 길원평 교수, 박성제 변호사, 정희선 변호사 등과 만나 어떻게 하면 이 교수의 징계를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이 총장은 학교 운영과 관련한 교원 인사권과 예산권 등 모든 결정권은 이사회에 있다. 그것이 총장의 한계라며 더욱이 이사들은 교육부가 파견한 임시이사들이어서 시대의 흐름에 따른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     ©뉴스파워

  

이 총장은 일부 동성애 반대단체들이 총신대를 동성애 옹호하는 학교처럼 매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장은 한국교회 신학교들 중에 가장 보수신학을 견지하고 있는 학교가 총신대라며 그동안 동성애를 대처해온 전문가들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하는 동성애의 문제점을 학생들에게 교육을 해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신이 마치 동성애를 옹호하고 조장하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야 할 상황에서 이 교수 건 등으로 인해 교육부 임시이사회의 임기도 연장이 됐다.

 

이 교수는 그러나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을 총장으로 세워주셨기에 전심을 다해 학교를 정상화 하여 속히 정이사 체제가 들어서도록 하겠다.”며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전국 교회를 순회하면서 지난 제104회 총회에서 허락한 '총신주일', '총신을 위한 1004운동'과 '총신100만기도후원회 회원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와 사회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종합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이재서 총장을 학교 발전의 귀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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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21 [15:3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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