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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0.01 [15:02]
소강석 목사 “이념논리 신앙화는 위험”
“지나치게 정파적으로 연대하거나 과격하고 극단적인 행동은 삼가야”
 
김현성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초갈등을 조속히 치유해 국민 대통합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많은 교회가 이념 논리에 편승하고 있다. 우든 좌든 가장 위험한 것이 이념 논리를 신앙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 촉구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     ©뉴스파워 자료사진

 

 

소 목사는 17일 국민일보에 기고한 성탄절을 대한민국 화합의 날로!”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 목사는 “(이념 논리를 신앙화하면) 신앙은 이념의 도구로 전락하고 교조적 기독교로 타락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예수님 당시에 시대 논리와 이념으로 볼 때 열심당원은 애국자 중 애국자였다.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열심당원 출신 제자를 칼을 든 자는 칼로 망한다고 책망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한국교회가 균형 감각을 회복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교회는 성경적 가치와 기독교 진리를 지키기 위해 연합하고 진리의 목소리를 내야지, 진영 논리에 편승하거나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과 신앙을 끌어들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오히려 교회의 이러한 행태가 초갈등사회를 자극하고 갈등 공화국을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그렇다면 교회는 복음만 전하고 사회적 이슈나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결코 아니다. 교회도 시대와 사회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적 기능이 있다.”며 대처 방식을 제안했다.

 

소 목사는 첫째, 사회 비판적 기능이 있다.”시대와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교회는 선지자적 마인드로 잘못됐다고 강렬하게 외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사회 반영적 기능이 있다.”교회도 사람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부패하거나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 시대와 사회가 교회의 각성을 위해 비판하고 공격할 때 스스로 반성하고 자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회 개혁과 갱신을 통해 자정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셋째, 합리적 소통을 통한 참여적 기능이 있다.”한마디로 사회가 서로 충돌하고 갈등이 발생할 때 교회는 합리적 소통을 통해 참여하며 해결의 접촉점을 찾아야 한다. 교회는 대통령 권력기관 사회·문화 분야가 잘못된 길로 가면 먼저 합리적 대화로 풀어야 한다. 또 영적·사상적 리더십을 발휘해 창조적 공통분모를 찾아 윈윈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급박한 경우가 아니라도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고집할 때는 광장에 모여 집회를 하거나 우리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지나치게 정파적으로 연대하거나 과격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중요한 점은 교회가 진영논리로 양분돼 다른 목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성경적 기준과 가치, 복음적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성탄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우리끼리 감탄만 하지 말고, 아기 예수의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우리 시대와 사회에 적용하는 화합의 메시지를 외치자. 크리스마스트리에 축 성탄만 쓰는 것이 아니라 국민 대화합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자.”이번 성탄절에는 우리부터 화합하자. 그리고 초갈등사회를 화해와 평화의 사회로 만드는, 대한민국 대화합의 날로 삼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소강석 목사 글 전문.

 

[시온의 소리] 성탄절을 대한민국 화합의 날로!

 

요즘 우리나라는 초갈등사회로 치닫고 있다. 남북 이념 여야 지역 세대 남녀 빈부 노사 외교 등의 갈등으로 분열돼 있다. 머지않아 극초갈등사회라는 용어마저 나올까 걱정된다. 국가적 초갈등이 지속되면 국민적 분열 에너지가 극대화돼 제2IMF 외환위기, 3의 국난을 초래할 수 있다. 초갈등을 조속히 치유해 국민 대통합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

 

이럴 때 한국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재 많은 교회가 이념 논리에 편승하고 있다. 우든 좌든 가장 위험한 것이 이념 논리를 신앙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신앙은 이념의 도구로 전락하고 교조적 기독교로 타락하게 된다. 예수님 당시에도 이스라엘에는 열심당원들이 있었다. 당시 시대 논리와 이념으로 볼 때 열심당원은 애국자 중 애국자였다.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지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열심당원 출신 제자를 칼을 든 자는 칼로 망한다고 책망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교회는 성경적 가치와 기독교 진리를 지키기 위해 연합하고 진리의 목소리를 내야지, 진영 논리에 편승하거나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과 신앙을 끌어들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 오히려 교회의 이러한 행태가 초갈등사회를 자극하고 갈등 공화국을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복음만 전하고 사회적 이슈나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결코 아니다. 교회도 시대와 사회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적 기능이 있다. 첫째, 사회 비판적 기능이 있다. 시대와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교회는 선지자적 마인드로 잘못됐다고 강렬하게 외쳐야 한다.

 

둘째, 사회 반영적 기능이 있다. 교회도 사람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부패하거나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 시대와 사회가 교회의 각성을 위해 비판하고 공격할 때 스스로 반성하고 자성해야 한다.

 

셋째, 합리적 소통을 통한 참여적 기능이 있다. 한마디로 사회가 서로 충돌하고 갈등이 발생할 때 교회는 합리적 소통을 통해 참여하며 해결의 접촉점을 찾아야 한다. 교회는 대통령 권력기관 사회·문화 분야가 잘못된 길로 가면 먼저 합리적 대화로 풀어야 한다. 또 영적·사상적 리더십을 발휘해 창조적 공통분모를 찾아 윈윈하게 만들어야 한다.

 

물론 곧바로 전쟁이 일어난다든지, 오늘내일 공산화가 된다든지 하는 극단적 상황에서는 당장 광장으로 나가 저항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 급박한 경우가 아니라도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고집할 때는 광장에 모여 집회를 하거나 우리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정파적으로 연대하거나 과격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중요한 점은 교회가 진영논리로 양분돼 다른 목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성경적 기준과 가치, 복음적 방법으로 해야 한다.

 

미국 예일대 교회론 신학자인 윌리엄 콜린스는 교회가 진정한 공동체 사회를 이루고 화목할 뿐만 아니라 교회 밖의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화목의 사신(ambassador)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성탄절을 대한민국 대화합의 날로 삼자. 아기 예수는 하늘과 땅, 하나님과 인간 사회의 화해자로 오셨을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정한 화해자로 오시지 않았는가. 그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맨살의 아기로 오셔야 하겠는가. 생각해보라. 세계 70억 인구 가운데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났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기적인가. 그런데 같은 국민끼리 이념으로 초갈등을 이루어서야 하겠는가.

 

이번 성탄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우리끼리 감탄만 하지 말고, 아기 예수의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우리 시대와 사회에 적용하는 화합의 메시지를 외치자. 크리스마스트리에 축 성탄만 쓰는 것이 아니라 국민 대화합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자. 그리고 정말 필요하면 국민 대화합의 메시지를 외치는 거리행진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번 성탄절에는 우리부터 화합하자. 그리고 초갈등사회를 화해와 평화의 사회로 만드는, 대한민국 대화합의 날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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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17 [12:0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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