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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2.07 [20:01]
지혜서 I: 욥기(2)
김정권 장로의 평신도 눈높이의 성경통독 가이드(111)
 
김정권

 

  통독성경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그리고 마태복음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신구약을 통으로 읽는 것이다. 이 메모는 신구약 1,189장을 4장씩 묶어서 298회분을 게재 할 예정이다. 매 성경 모두(冒頭)에 필요한 연대나 자료를 제시하여 성경 읽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성경의 매 장은 몇 개의 단락으로 나누었는데 성경 메모는 단락 별로 제시하였고 지방이나 성읍과 일부분이지만 인명은 간단한 각주로 처리하였다. 본문과 대조하여 읽기 바란다. 단락별로 필요한 경우 적용과 기도를 넣었다. 이 메모에서는 논쟁이나 비판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성경의 흐름, 맥락, 요의, 함의, 경우에 따라서는 내용 정리 등을 기술하였고 가능한 간단히 처리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적색으로 된 것은 모두 성경 본문의 각주(脚註)이다. 성경은 우리의 맛있는 양식이며, 성경을 읽음으로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행복해 진다. 맛있는 1189, 행복한 298

 

 

▲     © 김정권


                    
    욥 기 5-8장 메모

 

<5 > 욥의 회개를 촉구하는 엘리바스

 

[욥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치부한 엘리바스](5:1-7)

 

  엘리바스는 욥이 자기의 충고 즉 죄로 말미암아 이런 결과에 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 수용하지 않는 태도를 보고 욥을 어리석은 자로 설정하고 이런 자는 자식들도 온전하지 못하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인생 자체가 아담의 범죄 이후에 고생으로 태어났음을 갈파한다. 엘리바스의 변론은 지금 욥이 당하는 결과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되어있다. 사람이 당하는 고난은 하나님께서 인과응보로만 베푸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고난이 축복일 때도 있음을 믿음으로 받아 드려야 한다.

 

* 엘리바스(욥의 친구): 우스(에돔)땅의 데만 사람이다.

   데만 지방은 현자가 많이 나온 곳이라 한다(49:7).

  주장: 욥의 재난이 욥의 죄로 인했다고 보고, 회개를 촉구한다.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라고 욥을 권하는 엘리바스](5:8-16)

 

  엘리바스 자신이 이런 고난에 봉착했다면 하나님을 찾겠다는 것이며 이는 역으로 욥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지 않았다는 논리가 된다. 하나님은 전능자이시니 애곡(哀哭)하는 자를 일으키시고, 계교를 내는 사람을 꺾으시고, 지혜 자로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간교한 자의 계략을 무너뜨리시고, 가난한 자를 강한 자의 칼에서 구원하시는 분이니 그에게 간절히 구해야 함을 갈파한다. 엘리바스는 철저하게 욥의 고난이 그의 범죄와 하나님을 멀리한데서 왔다는 전제아래 그의 논지를 전계 한다.

 

[엘리바스의 신앙관] (5:17-27)

 

  인생에 고난은 오히려 복이 될 수 있다. 적당한 고난은 인생의 잘못으로 온다고 가정하면 인간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귀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오히려 구원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고난이 죄에 근원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욥 같은 경우도 있다. 본문에서 엘릴바스의 논지는 성경적 해석임이 틀림없지만, 욥에게도 보편적 원리를 적용하여 죄로 온 고난이니 회개하고 하나님의 복을 누리라는 충고는 성경의 전체 맥락에서 이해된 것이 아니다.

 

 

<6 > 엘리바스 1차 발언에 대한 욥의 답변(1)

 

[엘리바스의 공허함을 지적하는 욥](6:1-7)

 

  욥이 당하고 있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엘리바스는 그런 고통에 대한 이해나 욥의 시련 원인을 도외시한 채로 현 상황에 대한 보편적 이론을 전개하고 있음에 대해 엘리바스의 변론을 욥은 소금 없는 음식’, ‘맛없는 달걀 흰자위’, ‘먹이가 없는 소나 나귀의 울음등으로 표현한다. 5, 6절은 대구 용법으로 짝을 이루어 그 표현을 강조한다.

 

[욥의 자기 의()에 대한 변증](6:8-13)

 

  엘리바스가 기도하지 않음을 책망하나 욥은 하나님께 기도와 간절히 구 하였고 그런 기도를 누가 들어 주겠는가? 반문하고 아무리 어려움을 당해도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은 자기를 변호하고 그래서 기뻐할 수 있음을 갈파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약함을 말하고 자신은 돌이 아니고, 놋쇠가 아니고, 힘이 다 빠졌으므로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를 호소한다.

 

[욥의 친구들에 대한 실망](6:14-23)

 

  낙심하여 하나님을 저버렸다 해도 친구들은 오히려 동정해 줄 것인데 이제 엘리바스의 이야기를 들으면 고난을 겪는 친구에게 더 고난을 가중시키는 일만 하고 있다. 욥은 그 친구들에게 무엇을 달라 하지 않았고 구한 바도 없다. 세상의 친구는 항상 잘될 때 좋은 것이지만 잘못되면 그들도 떠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고난을 겪을 때 진정한 친구는 그 고난에 동참하는 사람일 것이다.

 

[욥의 자신의 의 주장과 행악 자가 되지 말 것을 권함](6:24-30)

 

  엘리바스의 변론은 잘못된 것이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의 고통과 현 상황에 비추어 상당히 공격적 변론을 전개하였다. 자신은 의로우며 사실을 모르는 정죄는 잘못된 것임을 말했고 본문에서 엘리바스는 욥을 행악자로 자신은 불의하지 않은 자로 설명한다. 실상 그렇다 해도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는 없으므로 잘못하면 교만이 될 수 있다.

 

 

<7 > 엘리바스의 1차 발언에 대한 욥의 답변(2)

 

[처참한 현실에서 희망을 잃은 욥](7:1-10)

 

  욥7:5에서 한계에 도달한 욥의 시련을 볼 수 있다. 전신에 염증이 생겨 깨어있어도, 잠들 수도 없어서 고통이 한계에 도달한 욥의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욥은 자신에게는 희망이 없음을 주의 눈을 돌리셔도 볼 수 없는 자’, ‘스올로 내려간 자’,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자로 표현한다. 문제는 인간으로서 이런 고통을 당할 때 욥 이상으로 절망하게 된다. 이길 자가 누구인가? 그러나 주님께 의지하고 맡기는 믿음이 요구된다. 현실과 이상의 간격은 크다.

 

[욥의 불평](7:11-21)

 

  욥은 몸의 괴로움을 불평하겠노라 하고 자기가 무슨 바다인가? 괴물인가? 왜 나를 주께서 지키시는가? 죽음이 더 낳을 것이라는 논리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과 자신의 지배자이심이며 권징(勸懲)과 단련시키시는 이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반면 하나님께 항변한다. 죄에 대해 사함, 죄악의 제거를 왜 아니하시는가를 탄원 한다.

 

 

<8 > 빌닷의 1차 발언

 

* 빌닷(욥의 친구): 유프라테스 강, 수아 지방사람

   그두라와 아브라함 사이의 아들 수아의 자손으로 추정된다(25:2; 대상1:32)

  주장: 욥의 재난이 욥의 죄로 인했다고 보고, 회개를 촉구한다.

 

[빌닷의 죄에 대한 인과응보(因果應報)론 그리고 회개와 회복](8:1-10)

 

  빌닷은 단도직입(單刀直入)으로 욥을 죄인 취급하면서 왜 회개하지 않는가? 라는 형식으로 접근한다. “죄와 벌이런 등식은 단순한 양식(mode) 이다. 인생이 당하는 고난은 꼭 죄의 값으로만 치러지는 것이 아니다. 죄인이 잘되는 경우도 많다. 의인이 고난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일들은 더 차원 높은 접근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 고난을 통하여서 더 높은 차원의 은혜를 체험하고 성화의 길로 나아가는 경우도 많다. 욥의 친구들은 단순 논리로 욥을 정죄하고 회개를 촉구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로워서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죄인이지만 그분은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는 것이다. 즉 인간의 행위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악인의 번성과 그 최후의 일] (8:11-22)

 

  “왕골과 갈대는 모두 세상의 허사를 경영한다는 뜻이다. 금방 없어질 것들이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가 이와 같다. 결국, 망하게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돌보시고 악한 자를 버리신다는 생각, 이런 유추는 일견(一見) 하나님의 공의(公義)를 잘 나타내는 것 같이 보이지만 단순논리에 불과하다. 욥에게 네가 죄를 지은 결과이니 회개하라는 논리가 된다. 우리의 삶 속에서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오류이다. 교인들이 불행을 당하면 무슨 죗값으로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믿는 이에게도 교통사고도 있고, 실패, 질병, 실직 등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죄의 결과로 된 것이 아니다. 이런 어려울 때 믿음으로 대처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하나님께 복을 얻은 사람이다.

 

 

 

 

 

 



*김정권 시인(대구 침산제일교회 원로장로)는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명예교수로 있으며 대한민국 황조근조 훈장을 수훈했다. 장애인 인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특수교육 관련 다수의 저작물과 『평신도 눈높이의 성경통독 가이드: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6), 통독성경: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0-2018) CD(약 11,500페이지), 시집 『길을 모르는 사람의 길』(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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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18 [06:4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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