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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2.14 [16:01]
“교회개척, 목회자들도 부정적이지만”
지난 3월 교회 개척한 부평 예드림교회 이정기 목사
 
김철영

     

개척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힌 것은, 주변 사람들의 개척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었다.”

 

지난 8일 성락성결교회(담임목사 지형은)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 11월 조찬기도회 및 월례 발표회에서 소형교회 목회 이렇게 어렵다는 주제로 발표한 부평 예드림교회 이정기 목사가 한 말이다.

▲ 부평 예드림교회 이정기 목사     © 뉴스파워

  

그는 먼저 예장고신교단 인천노회 소속으로 올해 3월 교회를 설립한 과정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지난 해 5월경 하나님께서 개척교회를 향한 마음을 갖게 하셨다. 9월에는 당회에 말씀드리고, 10월에 교회의 허락과 지원을 결정 받게 되었고, 올 해 317일에 개척교회인 예드림교회를 인천 부평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척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힌 것은, 주변 사람들의 개척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었다.”이것은 성도들뿐만 아니라 목회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편한 길을 두고 굳이 어려운 길을 간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성도들도 불신자들도 작은 교회에는 잘 안 간다는 것이었다. 이전 교회 담임목사님의 허락 하에 몇몇 사람을 개척멤버로 사역할 것은 이야기 해 보았다.”제가 찬양팀을 담당하고 있었기에 찬양팀원들 중 청년 두 명만 동의하고 따라왔다.”고 말했다.

 

또한 결혼하여 자녀를 둔 아주 믿음 좋은 두 가정은 기도해 보았으나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이유는 여러 가지인 듯 했지만 종합해 보면 한 가지로 모아졌다. 관계, 헌신, 적당한 거리감 등 큰 규모의 교회 시스템 속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들을 놓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과 반응들은 개척교회 인적 물적 지원을 연약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예장고신 교단 국내전도위원회에서는 3일간의 개척훈련원을 1년에 4회 정도 실시하고 있다. 전도동력세미나와 개척사역자들의 워크숍 모임도 연 1회씩 실시하고 있다.”많은 개척교회들이 어려움과 싸우고 있지만, 또 많은 교회들이 잘 세워져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저희 교회도 너무 미약하지만 점점 세워져가고 있음을 느끼며 사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척교회의 어려움은 섬길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전 교회 담임목사님과 당회는 저희 교회를 위해 너무나 좋은 결정을 하고 지원을 했다. 성도들이 저를 따라 가도 된다고 많이 광고해 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선교위원회에서는 저를 도와 개척준비를 하도록 해 주었다.”그러나 8년 여 만의 개척 지원은 쉽지 않았다. 자발적으로 먼저 저를 따라오겠다고 말 한 사람은 없었다. 다른 목사님이었으면 지원자가 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냉혹했다.”고 말했다.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11월 월례 발표회     ©뉴스파워

 

 

이 목사가 섬겼던 교회는 주일 청장년 출석 성도 1400여명 안팎의 교회였다고 했다. 그럼에도 개척 멤버 10명을 위해 기도했지만 그것도 되지 않는 듯했다고 했다.

 

예드림교회는 지난 317일 첫 주일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섯 명의 성도가 첫 예배를 함께 했다. 그는 저희 가족을 포함하면 정확하게 10명이었다. 다시 한 번 실수 없으신 하나님을 경험했다. 저희 가족 빼고 성도 10명이라고 정확하게 기도하지 않았던 것이 후회되었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개척멤버 6명은 모두 젊은 부부 한 쌍과 청년들이라 주중에 전도하는 시간에 함께하지 못했다.”또 이들은 사역자들이 아니라 신앙의 세움이 필요한 이들이었다. 전도와 주일예배 준비와 안내, 예배 반주와 점심식사 준비는 온전히 저와 아내의 담당이었다.”고 말했다. 거의 대부분의 개척교회들의 모습이다.

 

그는 “1~3주마다 교회를 방문하는 새 신자가 있어도 예배를 준비하기 바쁜 저와 아내를 대신해 그들을 반겨줄 사람이 없으니 정착까지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사람이 적으니 예배의 분위기는 냉랭한 듯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 번은 이전 교회 전도특공대원 6명이 와서 함께 주중 전도를 했었다. 저희 부부만 할 때보다 훨씬 힘이 나고 열매가 있었다.”이전 교회 담임목사님과 개척 전 논의되었으나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10여명 정도의 전도와 예배사역팀 파송을 1~2년 정도 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지원의 필요성을 지금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족함 속에서도 조금 늘어난 성도들과 함께 이번 겨울 기간을 통해 섬기는 사역자로 세우고자 양육과 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가 밝힌 개척교회의 어려움은 다른 소형교회들과 마찬가지로 재정적 어려움이다.

 

이 목사는 예드림교회는 이전 교회의 큰 결단과 지원 속에 15천만원을 지원 받았다. 목사의 생활비로 월 200만원을 2, 100만원을 마지막 1년 지원하기로 했다. 그 재정으로 교회 장소 선정과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사택을 월세로 마련했다. 이 모든 일은 지원 교회 담임목사님과 선교위원회가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시는 교회와 사택을 하면 보증금을 4000~5000만원이 들고 월세가 200만원을 넘어가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인천 부평은 중심 지역이지만 오래된 건물들이 있었기에 교회와 사택을 합쳐 월 140~150만원에 가능했다. 그래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1년에서 2년 정도의 월세 들어갈 재정을 남겨 두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나 공사를 다 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니 1년 정도의 필요 재정만을 남겨둔 상태였다.”“1년의 시간은 짧았다. 다음 주일이면 8개월이 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재정적 어려움은 단순히 돈이 없는데 있는 것이 아니었다. 돈이 필요한 사역을 신중하게 계획 실행해야 한다. 하지만 신중함을 넘어서서 교회와 성도들과 목회자를 위축되게 만드는 악영향을 초래한다.”이것은 교회의 존폐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었다. 목회자 가정이 사역에 올인하지 못한다면 교회를 세워가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의 젊은 성도들은 시간과 물질의 헌신에 대한 개념도 거의 없다. 십일조를 강조하는 것도 어려운 시대라며 저는 지금부터 겨울까지 진행하는 양육을 통해 지금 있는 성도들을 바른 신앙관으로 세워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예배 장소의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개척 장소를 찾으며 안타까웠던 것은, 제한된 재정 속에 장소를 찾다 보니 지하나 너무 작은 공간에 교회를 시작한 곳을 너무 많이 보았다.”누가 보아도 들어가고 싶지 않을 만한 곳도 많았다. 주위의 큰 교회들이 조금 여유가 있는 교회가 있다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고 밝혔다.

 

목회자의 영성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저는 기독교 TV가 이렇게 좋은지 개척하고서야 알게 되었다. 저만 말씀 전하니 다른 말씀을 들을 기회가 없다. 기독교 채널을 통해 좋은 목사님들 말씀과 찬양을 듣고 부르며 은혜를 받을 때가 많다.”아내와 은혜 받는 수련회 등에 가끔 참석도 한다. 지원 교회 담임목사님께 말씀드려서 내년부터 1년에 한 번 정도는 그 교회 출신 담임목사들이 2~3일 정도의 모임을 갖는 것도 추진 중에 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 위축되지 않도록 늘 새롭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과거에는 개척이 더 어려웠다고 들었다.”저를 지원했던 교회 원로 목사님은 진흙길 위에 천막으로 교회를 세우고 45년 전에 교회를 시작한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밥 한 끼와 격려의 말씀, 그리고 영적 실질적 지원도 아낌없이 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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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9 [12:1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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