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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23 [07:02]
“갱신, 한국교회 생존이 달린 문제”
한목협 제6대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취임사에 밝혀
 
김현성

  

이성구 목사에 이어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제6대 대표회장을 맡은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는 한국교회 갱신을 강조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대예배실에서 열린 한목협 대표회장 이취임식에서 지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지형은 목사    ©뉴스파워

 

지 목사는 한목협 활동의 세 축 일치, 갱신, 섬김에서 갱신이 중심일 것이라며 한국 교회에 갱신이 절실히 필요함은 누구나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집중하는 특별계시의 구심력이 심각하게 약해졌고 이에 따라 일반계시의 명령인 사회 윤리적 실천의 원심력도 부끄러울 정도로 무너져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현실에서 갱신은 선택지가 아니라 한국 교회의 생존이 걸린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갱신되지 않으면 일치를 통한 공교회성의 회복은 어림도 없고 섬김을 통한 사회적 공공성의 개혁은 탁상공론이 된다.”고 밝혔다.

 

지 목사는 대화와 협력의 리더십 구조를 차분히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평안을 빕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특히 십자가 사건에서 계시된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합니다. 그 구원의 뜻이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일하심으로써 그리스도인과 공교회의 삶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믿습니다. 그 거룩한 힘이 오늘날의 세계 한가운데서 하나님 나라의 힘으로 작동되는 것을 믿고 감사합니다.

 

기독교의 희망은 본질적으로 상황(Context)이 아니라 근원(Urtext)에 터를 두고 있습니다. ‘근원곧 십자가 사건에서 완결된 하나님의 계시를 그 중심에 담은 성경 말입니다. 앞뒤가 꽉 막힌 현실 상황에서도 희망을 명령하는 성서의 메시지를 깨닫고 순종하면 근원으로부터 미래가 열립니다. 성령의 빛에서 성경 말씀을 묵상함으로써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체험하는 자리에 영원이 상황에 침입하는 카이로스의 문이 열립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지금 여기 우리의 일상에서 작동합니다. 기독교 역사와 성서에 기록된 모든 갱신은 이렇게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인 공교회의 갱신과 이에 이어지는 사회의 공공성 개혁은 다음의 명제에서 가능합니다. ‘근원으로 돌아가자!’

 

한목협 활동의 세 축 일치, 갱신, 섬김에서 갱신이 중심일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 갱신이 절실히 필요함은 누구나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집중하는 특별계시의 구심력이 심각하게 약해졌고 이에 따라 일반계시의 명령인 사회 윤리적 실천의 원심력도 부끄러울 정도로 무너져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갱신은 선택지가 아니라 한국 교회의 생존이 걸린 사안입니다. 갱신되지 않으면 일치를 통한 공교회성의 회복은 어림도 없고 섬김을 통한 사회적 공공성의 개혁은 탁상공론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 갱신의 필요성을 더 깊은 데서 찾아야 합니다. ‘늘 갱신되는 교회’(Ecclesia semper reformanda)라는 교회론의 중심 명제는 교회가 하나님 나라와는 다른 도상의 존재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교회를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할 때 교회가 우상화의 타락에 빠지고, 교회를 세상적인 이익집단으로 여기며 하나님 나라와 분리할 때 교회는 세속화의 타락에 빠집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와의 거룩한 긴장 속에서 역사와 사회 한가운데를 걸어갑니다. 교회는 늘 하나님 나라에 비추어 자신을 성찰하며 새로워져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 갱신의 본질적인 필요성입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계신 옥한흠 목사님을 비롯한 한목협의 존경하는 선배 목사님들께서 걸어오신 이십일 년을 감사로 돌아봅니다. 지금의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 상황에서 한목협의 대표회장을 맡으면서 큰 두려움이 있습니다. 제게 이 중요한 일을 감당할 자격과 자질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성서의 말씀과 복음의 기쁨을 주시는 하늘 아버지를 신뢰하고 선배 목사님들과 동역자 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한걸음씩 소걸음으로 걷겠습니다.

 

할 일이 태산이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와 씨름하겠지만 이십대 및 삼사십 대를 세우는 일에, 현안의 해결에 애쓰겠지만 성경으로 돌아가 오래된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사회 윤리적 실천과 행동에 주저하지 않겠지만 목사 된 우리 자신과 교회를 성찰하며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에 머무는 일에 더 무게 중심을 두겠습니다. 한목협이 목회자 모임들의 협의체이니 대화와 협력의 리더십 구조를 차분히 세워가겠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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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06 [08:0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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