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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24 [00:02]
"한국어 구약성경 최초로 번역한 피득"
한교총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 기념사업위원회, 심포지엄 개최
 
김철영

구약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했던 구약 성경 번역자 알렉산더 A. 피터스(한국명 피득) 선교사를 기리는 심포지엄이 지난 22일 새문안교회 새문안홀에서 열렸다.

▲ 피득 선교사 기념 심포지엄     © 뉴스파워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이 주최하고 한교총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안성삼 목사)가 새문안교회 새문안홀에서는 ‘한국교회가 기억해야 할 구약 성경 번역자 알렉산더 A. 피터스(한국명 피득)’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정성엽 목사(위원, 예장합신총회 총무)의 진행으로 박준서 박사와 주강식 박사가 발제를 하고 안성삼 목사가 논찬을 맡았다.

 

구약성경 최초의 한국어 번역자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1872\1-1958)”를 주제로 발제한 박준서 목사(피터스목사기념사업회 회장, 연세대 구약학 명예교수)신약성경을 최초로 한글로 번역해 주신 분은 존 로스(John Ross) 목사이고, 구역성경을 최초로 번역해 주신 분은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898년 시편의 일부를 한글로 번역해서 <시편촬요>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로써 우리 민족은 역사상 처음으로 구약성경의 말씀을 우리말로 읽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피득 선교사     © 뉴스파워

 

 

박 목사는 피터스 목사는 1871년 러시아(오늘날은 우크라이나)의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학에 천재적 재능을 타고났고, 어려서부터 히브리어를 배워 히브리어로 된 기도문과 시편을 암송하며 자라서 히브리어에 능통했다.”고 밝혔다.

 

또한 “19세기 말 제정 러시아의 경제상황은 대단히 열악했고, 특히 유대인 차별과 박해가 심했다. 피터스 청년은 나은 삶을 찾아 멀고 먼 일본까지 가게 되었다. 일본에서 그는 하나님의 섭리로 미국인 선교사를 만나게 되었고, 선교사의 가르침과 전도를 받고 세례를 받아 크리스천이 되었다.”그는 세례를 준 선교사의 이름을 따라 유대인 이름을 버리고, 알렉산더 알버트 피터스로 이름을 개명했다.”고 밝혔다.

 

피터스가 한국에 오게 된 것은 “18955, 24세 때 미국성서공회 일본 책임자였던 헨리 루미스 목사의 권고에 따라, 권서의 자격으로 오게 되었고, 전국을 다니며 쪽복음을 팔면서 한국말을 익히기 시작했다.”한국에 온 지 불과 2년 만에 한국어를 완전 통달하게 되었다. 틈틈이 그가 애송하던 시편을 한글로 번역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피득 선교사 심포지엄     © 뉴스파워

 

 

박 목사는 그가 한국에 온 지 2년 만에 한국어 운율에 맞는 유려한 우리말로 시편을 번역했다는 것은 그의 천재적인 어학적 재능을 잘 보여준다.”당시 구약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할 사람이 꼭 필요한 때에 하나님은 최적의 인물을 한국 땅으로 보내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년 피터스는 시편을 번역하면서 동시에 이들을 찬송가로 부를 수 있도록 찬송가 가사로 작사했다.”그가 작사한 찬송가 가사는 <시편촬요>와 같은 해(1898)에 출간된 찬송가집 <찬셩시>에 수록되어 있다. 오늘날도 우리들이 즐겨부르는 찬송가 주여 우리 무리를’(75)눈을 들어 산을 보니’(383)는 그가 번역할 시편 67편과 121편을 찬송가 가사로 작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피터스는 미국으로 가서 맥코믹신학교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았다.”“1904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성경번역위원회의 위원으로서 구약성경 번역작업에 동참했고, 1911년 최초로 구약 전체가 한글로 번역된 구약성경이 출간되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피터스 목사는 1989년 역사상 최초로 구약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사역을 시작했고, 40년이 지난 1938년 개역구약성경을 완결시킴으로 구약성경 한글번역의 성업(聖業0을 마무리 지어주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한 한 가지 특기할 것은 개역구약성경이 출간되기 이전까지 한국교회 안에서는 하느니이냐 하나님이냐 하는 문제로 많은 논란이 있었다.”피터스 목사는 개역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이라고 호칭했고 이로써 호칭 논쟁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사용하고 있는 구약성경은 1938년 피터스 목사의 주도로 완성된 개역구약성경으로 후에 표준맞춤법에 따라 고치고, 고어 문체 등을 수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 피득 선교사 심포지엄     © 뉴스파워

 

 

박 목사는 구약성경번역에 지대한 공헌을 한 피터스 목사가 한국을 떠난 후 잊지혀진 존재가 되었으나, 자신이 동분서주 탐색해 미국 패서디나에서 멀지 않은 마운티묘역에 안장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7피터스목사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묘소에 기념동판을 세우고 제막식을 했다고 밝혔다.

 

주강식 목사(Th.D. 증산로교회)한글 성경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끼친 영향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어둠속에 묻힌 한글을 양지로 끌어낸 자는 서영 선교사들이었다.”복음전파의 종교적인 목적이었지만 한글로 성경을 번역하므로 한국 민족에게 개화사상을 보급하고, 계몽을 통한 근대화의 물결을 보다 잘 이해하도록 만들어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문학의 발전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근대문학을 꽃피우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동시에 종교의 고유한 목적인 교회를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교육을 통해 문맹자를 감소시키고, 더 나아가 교회와 사회의 지도자로 양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교회와 학교를 통해 교육 받은 자들은 일제의 암울한 시기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크게 이바지했다. 교회는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가 기억해야 할 구약성경 번역자 A.A. Pieters 목사를 주제로 발제한 한교총 피터스목사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안성삼 목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한국교회가 축복 받은 것 가운데 하나는 성서공회에서 강단용으로 발간하여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성경은 그리스어와 히브리어 원전에서 직역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피득 선교사 심포지엄     © 뉴스파워

 

 

또한 우리말 성경 번역자들은 당시 영국성서공회의 분명한 지도원칙에 따라 번역작업을 수했다.”문자적 번역과 축자영감설에 입각한 번역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한교총 대표회장(공동) 이승희 목사와 박종철 목사, 김성복 목사는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유대인 선교사가 자신들의 언어 히브리어로 쓰여진 구약 성경을 한글로 번역할 것은 한국교회에 주어진 너무나 큰 은혜이며, 루터가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것에 버금가는 축복이라며 피터스 목사의 공로를 기렸다.

 

한교총 상임회장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한글 발전사에서 한글 성경의 번역과 보급은 현대 한글의 발전과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역사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독일어 성경이 현대 독일어를 정착시킨 것과 마찬가지 이유라고 밝혔다.

 

림 목사는 피터스 목사에 대해 구약성경의 번역과 함께 영한사전 편찬에도 크게 기여하신 분이다. 한국 선교 초기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보내신 귀한 선물 같은 분이라며 북미 선교사 위주의 선교 역사 때문에 잊혀진 피터스 선교사의 기록을 학계와 교계에 널리 알리고, 피터스 선교사의 열정과 헌신의 역사를 한국교회 선교와 교육의 모범으로 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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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3 [14:4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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