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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0.16 [02:01]
나이 들어서는 배우자를 챙겨라
두상달 장로(가정문화원 이사장) 부부행복칼럼
 
두상달

 

3~4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네 가정은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문화가 지배적이었다. 가정이 여성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여성의 지위가 그 문화에 매몰되어 있었다. 그러나 남존여비의 현대적 해석은 남자의 존재가 여자에 의해 비참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남녀평등을 지나 여성상위시대를 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남자라는 이름으로 사는 것이 녹록치 않은 힘든 세상이 되고 있다.

 

은퇴남편증후군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말하는 지금의 50대는 낀 세대. 위로는 부모를 모시고, 아래로는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이중책임을 안고 있다. 가난 속에서 태어나 열심히 일해 온 세대이다. 가정경제를 책임져왔지만 은퇴 후 남편은 누구보다 외로운 존재가 되고 있다. 외로워도 너무 외롭다. 하지만 그 외로움을 표현할 곳이 없다. 평소 대화가 없던 아내는 고분고분 하지도 않고 불쑥 커버린 자식들은 낯설고 서먹서먹하기만 하다. 성공을 향해 내달렸던 젊은 시절에는 아내와 자녀들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은퇴한 중년 남성들의 일상에 한숨이 절로 난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 너무도 초라하다. 당당하고 넓었던 어깨가 쪼그라들었다. 화려했던 과거는 찾아보기 힘들다. 자식들은 자기들이 스스로 큰 줄 알고 아버지를 존경하지도 않는다. 아내는 나를 이 아닌 으로 본지 오래다. 허구한 날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 눈치까지 보고 살아야 한다. 한때 꽃처럼 예쁘고 가냘펐던 아내가 이제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목표지향적인 남편이 직장과 사회적 지위를 잃어버리면 극심한 심리적 불안감을 갖게 된다. 일종의 심리적인 공황기를 겪는 것이다. 일 중심으로 살았던 사람일수록 은퇴 후 겪는 혼란의 정도는 더욱 커진다. ‘일 놓자 숨 놓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인지 은퇴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건강이 악화되는 사람이 많다. 더불어 부부관계 악화로 마음의 고통을 심하게 겪는 남편들도 있다. 소위 은퇴남편증후군(RHS. Retired Husband Syndrome)이라는 열병을 치르는 것이다.

 

장수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전 세계적으로 100세를 넘어 장수한 노인들을 보면 유독 부부 금실이 좋다고 한다. 독신 노인들은 병고에 고독과 우울증에 시달린다. 바로 Solo Silver(홀몸노인)들의 초라한 모습들인 것이다. 그러나 화목한 부부는 정서적 안정감과 심리적 행복감을 누리기 때문에 건강하고 장수한다. 그렇다면 장수시대 인생 후반전에는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배우자의 존재 유무가 가장 중요하다. 노년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기 원한다면 은퇴하기 전부터 삶의 전환(Switch Over)이 필요하다. 일 중심 관계에서 관계 중심으로 삶을 변환해야 한다. 부부 사이가 좋은 사람이 노년이 행복하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노년이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젊었을 때는 큰소리 떵떵치며 살았어도 늙어서 마음 붙일 곳 하나 없이 고독하다면 과거 영광의 빛은 바라고 말 것이다.

인생 100세 시대가 오고 있다. 사람의 나이 60은 예전 같으면 인생 후반전이지만 지금은 중간점에 불과하다. 인생이란 게임의 하프타임일 뿐이다.

불행의 시작은 가정임을 기억하라. 가정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인생 50~60은 위기의 시기가 아니다. 축복의 시작일 뿐이다.

▲     ©두상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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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31 [14:3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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