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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7.17 [01:02]
[예수칼럼] 예수를 믿을 시간
다시 읽는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김준곤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인간, 코로 숨 쉬고 흙으로 빚어 만든 인간을 찾아 역사의 정문으로 들어오시지 않고 수채 구멍 (말구유)으로 불청객처럼 오셨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수가 성 우물가의 여인을 찾아 물 한잔을 청하여 그렇게도 낮 게 그렇게도 조심스럽게 만남을 위하여 닫힌 문에 노크를 시도하신다. 문밖에서 두드리며(계 3:20) 내 이름을 지명하여(사 43:1) 불러주셨던 주님은 불려도 대답 없는 이름들을 찾아 오늘도 어느 문전에서 밤을 새운다.

예수는 전지전능하신 분, 남을 구원할 수 있었으나 자신에게는 무능 했고 천군 천사를 동원 할 수 있으나 나를 위해 무능한 사형수가 되셨다.

한 여학생이 예수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고 나서 예수에 대해서 읽고 듣는 것마다 스펀지에 물이 흡수 되듯이 아멘으로 받아들여지고 믿어졌다. 왜 진작 누가 내게 이런 엄청난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의아하기도 했다.

며칠 후 가장 친했고 취미도 화제도 항상 잘 통했던 친구에게 예수에 대해서 알고 믿고 있는 모든 것을 신나 게 권 했다. 두어 시간 동안 듣고 있던 친구가 “너 진짜. 미쳤구나. 지금 한말 사실로 믿고 있느냐”고 따졌다. “그럼 너는 안 믿어지니?” 어떻게 그것을 안 믿을 수 있을까? 그 친구는 어떻게 그것을 믿을 수 있니? 하나는 믿는 것이 불가능, 하나는 안 믿는 것 이 불가능이다. 믿음은 기적이다. 선물이다. 주님이 알게 하셨다. 성령이 알게 하셨다(마 11:27, 요16:13).

하나님을 자연 속에서 찾아보면 그의 존재와 그의 지혜와 능력을 엿볼 수 있고 역사 속에서 찾아보면 도덕적 통치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으며 인간의 마음에서 찾아보는 사람도 하나님의 인격성과 도덕성을 직감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추적이 낳은 잡다한 한 종교와 철학 등이 고장 난 라디오의 잡음처럼 혼란스럽다.

하나님이 성서 속에서 이스라엘 역사와 예언자를 통해서 자신을 직접 계시했고 예수는 그 성서의 주제요, 성육신이다. 예수를 보고 아는 것이 하나님을 보고 아는 것이다(요 14:7∼10). 그 이상도 하나님을 아는 방법은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 4:15). 보모와 성모는 다르다. 1, 000명의 양에게 가르치고 설교 하더라도 그 이름을 불러 수삭 수년을 기도하여 예수 믿게 하고 아들 키우듯 손수 키워 보지 못한 사람은 불임증 보모 밖에 안 된다. CCC 수련회에서 어느 학생이 자기가 데려온 안 믿는 친구가 최후까지 예수 영접을 안 하는 것을 보고 흐느껴 울며 손을 붙잡고 너를 위해 하루도 빼지 않고 2년을 기도해 왔는데 내가 얼마나 슬픈지 너는 모를 것이야. 이 말을 들은 친구는 그때야 문이 열려 믿기로 작정했다.

태중에 2년을 두고 기도한 신자가 태어났다. 건전한 이성은 자신의 한계를 안다. 인간의 지식은 영원히 상 대적이고 유한하며 부분적이고 불완전하다. 남의 주머니 속에 돈이 얼마 들었는지를 알아맞히려면 이성은 「나는 모른다. 내 눈(감각)으로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어머니의 눈물은 과학적 인식이나 철학적 이해를 해서는 안 된다. 어머니의 사랑을 믿어야 알아지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사랑도 믿어야 되는 사실 이다. 객관적으로는 사실 인데 믿지 않으면 주관적으로는 사실 아닌 경우가 있다. 기억상실증 아내가 그 남편을 남편으로 믿지 않는 경우 남편이지만 남편이 아니다. 예수가 살아 계신 나의 구주다. 이것은 절대 사실이다. 그러나 믿지 않을 때 내게는 죽은 사실이다. 믿음은 전선과도 같다. 길 가는 사람이 교통신호를 해 갈수 없듯이 크리스천은 회개를 피해서 신앙 길을 갈수가 없다.

 
구약성서의 예언자들이 회개를 외쳤다. 세례 요한은 회개의 설교자다. 예수님의 공생애 첫 발언이 “때가 찼고 하나 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하셨다. 때로는 회개냐 멸망이냐(눅 13:1∼5). 양자택일의 최후 통첩같이 준엄하게 말씀하셨다. 베드로의 오순철의 첫 설교도 회개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으라는 것이 주제다(행 2:38). 사도 바울도 아덴시(Athene)의 지성들에게 회개하고 예수 믿으라 했다(행 17:30). 그 결과 더러는 조롱하고 더러는 관심을 갖고 더러는 믿었다. 전 인류는 죄의 생활에서 회개하고 예수를 통해 하나님께 돌아와야 하는 탕자다. 1980년 7월 7일자 일간 신문에 「세계적 흉조와 흉작」-신 앞에 경건히 속죄하고 생존의 문이 열리도록 기구하자-는 제하의 사설이 신앙인들에게 특별 한 눈길을 끌었다. 핵 전쟁의 위협, 석유문제, 지진, 흉작 등 인간의 힘의 한계를 느끼고, 불안과 공포가 짙은 안개처럼 인간 정신계와 사회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코로 숨 쉬고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이 너무도 오랫동안 유치하고 건방지게 주인 없는 세상처럼 하나님 앞에 방자히 살았다. 태양이 한 발짝 후퇴하면 얼어 죽을 것이며 한 발짝만 다가오면 타서 죽을 인류. 하나님의 가을을 누가 막으며 하나님의 봄을 누가 막을 수 있는가. 지금은 탕자처럼 하나님께 돌아올 귀로의 시간, 속죄 구주 예수를 믿을 시간이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실천한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한국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된 신앙인인 저자의 선지자적 영감과 시적 감성으로 쓰인 잠언록이다. 민족과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외침을 담아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 영혼을 전율시킨다. 출간 이후 최장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써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칼럼>은 파스칼의 <팡세>에 필적할 만한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되며, 특히 문체의 간결성과 심오한 기독교 사상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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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08 [07:0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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