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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6.20 [04:25]
"시한부 암투병에도 교도소 선교합니다"
대장암 진단 받고도 죄수들에게 복음 전하는 79세 김태원 장로 파워인터뷰
 
이동근

 

 

▲ 힘든 암투병 중에도 교도소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 김태원장로와 김숙현권사     © 뉴스파워 이동근

 

 

 

“하나님이 불러주실 때까지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시애틀 중앙침례교회(담임 제임스황 목사)를 섬기는 김태원 장로(79)는 대장암으로 지난 3월까지 1 년밖에 못산다는 의사의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

이같은 최악의 진단을 받고 그동안 키모 9번 등 항암치료를 받았던 김장로는 시한부 데드라인이었던 지난 3월이 지나자 힘든 가운데도 하루하루 덤으로 사는 삶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그는 투병 중인데도 불구하고 에버렛 집에서 페더럴웨이에 있는 한시간 거리의 교회 예배뿐만 아니라 각종 기도회에도 참석하고 있는가하면 특히 자신이 15년전부터 부인 김숙현 권사와 함께 사역하고 있는 교도소 선교를 지난 4월부터 재개 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미 하나님을 믿어 구원받고 영생을 얻었으니 아무 걱정 없고 마음이 평안하다”는 그는 여기보다 천국이 더 좋다는 믿음으로 하나님이 불러주실 때 까지 맡기신 일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사의 사형선고 날을 지나고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하루 사는 인생으로 그냥 멀뚱멀뚱하게 보낼 수는 없다”며 하나님이 불러주실 때까지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도록 마지막 힘을 다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장로 부부는 키모 치료로 몇 개월 중단 되었던 교도소 선교를 재개했다. 부부는 일주일에 2,3번씩 디모인스에 있는 연방 교도소를 비롯하여 몬로에 있는 중범죄 교도소 등을 방문한다. 이 때 보안 절차상 까다로운 교도소 안에까지 들어가 한 방에서 10-15명 남녀 죄수들을 만나 카운슬링, 성경공부 그리고 찬송도 같이하고 기도도 뜨겁게 하며 예배드리는데 김장로가 설교도 맡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교도소 선교는 쉽지 않아 교도소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는데도 1년이 걸리는데 신원조사를 해야 하고 자동차 티켓 기록도 80마일 이상 스피드 티켓이 없어야 한다. 교도소 안에서 죄수들을 만날 때는 작은 마이크를 소지한다. 이를 통해 당국은 죄수와의 대화를 다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 또 상담을 통해 혹시 죄수가 자살 할 것 같은 낌새가 있으면 즉각 알려줘야 하며 반대로 봉사자가 위험 할 때도 바로 연락할 수 있다.

연방 교도소는 감방 안에 또 감방이 있을 정도로 엄중한 철문 검문소를 3군데나 통과해야 한다. 교도관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때나 어디를 가든 지 항상 봉사자들을 보호해 준다고 한다.

▲ 중앙일보 시애틀 지사의 사회봉사상 수상식때 김태원장로 부부가 기뻐하고 있다.     © 뉴스파워 이동근



만나는 죄수들 중에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죄수도 많다. 특히 한인 죄수들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밀입국 한국인부터 마약, 폭력, 사기, 돈세탁, 도박으로 수감된 사람들이라 한다.

연령별로도 나이 많은 한인부터 1.5세 젊은이들까지 있다며 한인들이 미국 교도소에까지 죄를 짓고 수감되어 있는 것을 볼 때 참으로 자신의 일처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1.5세 젊은 한인들 중에서 영주권이 없어 한국에 추방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이민생활이 비록 어렵고 바쁘지만 부모님들이 자녀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특히 죄수들을 상담해 보면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성장한 사람들이 많다며 황금만능주의에 빠져있는 세상에서 돈보다 더 귀한 주의 교양과 훈계로 먼저 자녀들을 양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돈 벌려고 마약 만들다가 수감된 사람들도 있다는 김장로는 자녀들에게 귀한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랑을 전해야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죄수들은 강간, 아동학대, 마약, 은행 강도, 살인 미수범 등 교도소가 부족할 정도로 법을 어긴 사람들이 많이 수감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며 자유로운 나라 같지만 범죄 할 경우 처벌이 엄격한 미국법이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죄수들에게 기도 제목을 말하게 해서 이를 돕고 있는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한 여성 죄수의 경우 임신해 교도소에 들어왔는데 그녀의 기도제목은 아이를 출산하면 자신이 기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워싱턴 DC 당국, 연방의회 등에 청원하기도 했으나 아이 출산 후 바로 아이와 떨어져야 해서 그 여죄수는 큰 시험에 빠지기도 했다. 이럴 경우 정말 어렵지만 그래도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기 까지 했다. 당신이 지금 고난을 당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계시고 언젠가는 크게 쓰실 날 있을 것” 이라며 말씀으로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이같은 죄수들도 교도소 선교를 통해 예수님을 다시 만나 변화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김장로 부부는 교도소에서 복음을 듣고 변화되어 출감 후 일자리를 갖게 된 사람도 있고 파괴된 가정이 다시 회복되기도 했으며 사기죄로 복역했던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다시 일해서 정당하게 일하고 돈을 벌며 신앙생활도 잘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기뻐했다.

부부가 교도소 선교를 시작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만난 한 전도사님 덕분이었다. 김권사가 선교 합창 단원이었을 때 알고 지냈던 한 전도사님이 어느 날 감옥으로 복음 전하러 갈 때 동행하게 되었는데 그 후 그 전도사님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중단하게 되자 아예 부부가 전담으로 그 사역을 맡게 되었다.

▲ 건강할 때의 김태원장로 부부     © 뉴스파워 이동근



“우리가 교도소에 들어가는 날이면 미리 죄수들이 테이블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복음을 잘 받아들인다”는 김장로는 많은 교도소 죄수들은 안타깝게도 과거에는 신앙생활을 했으나 탈선했던 뿌리가 있는 사람들이어서 울면서 새롭게 예수님을 받아들인다”며 교도소는 전도의 황금 밭이라고 그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죄수들에게는 “여기가 처벌 받는 교도소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특별 트레이닝 시키시는 훈련 센터라고 생각하라면 좋아하는데 특히 출감 후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회에 인도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 안에서 계획하도록 목적 있는 삶을 살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한인 죄수들과 함께 성경 공부도하고 미국인 죄수들에게는 영어로 설교하는데 영어는 잘 못해도 하나님 말씀에 파워가 있어 성령님이 인도하심을 느낀다고 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김장로 부부가 체험을 통해 가장 열심히 전하는 말씀이다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15년전부터 시작해온 교도소 선교이지만 최근에는 암투병으로 김장로의 몸이 쇠약해졌기 때문에 한번 갔다오면 2,3일을 누워 있어야 할 정도로 쉽지 않다. 그러나 김장로는 정말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오늘도 교도소를 찾아 그들을 복음으로 끌어안고 있다.

암투병 중인 남편을 희생적으로 간호하며 같이 교도소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김숙현 권사는 자신은 단지 “주 안에서 주님 말씀 따라 돕는 배필 일 뿐”이라며 남편이 암투병으로 몸이 쇠약해 넘어지려고 해도 말씀위에 굳게 서고 진리 안에서 사역을 하니 오히려 흔들리지 않고 영적으로도 더 강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부는 교도소 선교뿐만 아니라 충성스럽게 한 교회를 30년동안 섬기고 황선규 선교사가 대표인 '선한 목자 선교회' 회원으로서 전 세계의 200여명의 선교사들을 돕고 있으며 미얀마, 타일랜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직접 단기 선교로 현지인들에게 복음도 전했을 정도로 뜨거운 선교 열정을 가지고 있다.

▲ 선교지에서 김태원장로 (왼쪽 3번째) 부부가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 뉴스파워 이동근



곧 80순을 맞이하지만 신혼처럼 늘 아름다운 믿음의 모습을 잃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믿음의 롤 모델이 되는 두부부는 오늘도 월례 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암투병 환자 같지 않게 열방을 향하여 부르짖는 기도로 하늘보좌를 울리고 있다. (시애틀 이동근 기자)nhne7000@gmail.com

 

 

 



이동근:시애틀 뉴비전교회(담임 천우석 목사) 시무 장로. 전 중앙일보 시애틀지사 편집국장. 전 월간 신앙지 ‘새하늘 새땅’ 발행인

지은 책: 100명 신앙 간증집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사람들’ 상.하권, 서북미 여행가이드(2018), ‘아름다운 오리건’, ‘아름다운 워싱턴’, 중앙일보 칼럼모음집 ‘비, 눈, 바람 그리고 튤립’. 대한민국 국전을 비롯 일본 아사히 신문국제 사진전, 홍콩, 한국 국제사진전 등 수많은 사진전에 입상, 입선했다. 또 오리건주 오리거니안 신문 사진전에서 1위, 3위를 했고 미국에서 개인 사진전도 개최했다.

이메일:nhne7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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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5 [08:2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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