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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7 [21:02]
“ACTS의 명성교회 예속화 의혹에 답하라”
ACTS 정추위 기자회견 열고,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배후설 제기
 
김성원
acts 사태가 이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로 번질 조짐이다. acts 학부와 대학원 동문들로 구성된 acts 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 위원장 안창성 목사)는 28일 오후 2시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17층 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장엔 “명성 예속화 의혹의 해결 없이는 acts 사태의 해법도 없습니다”란 현수막을 내걸었다.
▲ 정추위 안창성 위원장이 기도 도중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 파워
성명서 제목도 현수막과 동일했다. 안창성 목사는 성명서에서 아세아복음화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acts의 빛나는 33년 역사를 강조했다. 안 목사는 하지만 “이러한 acts의 역사와 전통에도 불구하고 현재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acts 예속화 의혹과 맞물려 말할 수 없는 시련과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798명의 직권휴학과 25명의 제적 처리, 전임교수들의 강의 배정 배제 등 고세진 총장의 책임 제기도 잊지 않았다. 안 목사는 “일반대학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직권휴학과 제적 처분은 교육자로서 고 총장의 자질을 의심하게 했다”며 고 총장을 성토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삼환 목사에게로 화살을 돌렸다.
 
안 목사는 “지금까지 acts 내에서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김삼환 목사의 의도라기보다는 고 총장이 과도하게 명성교회에 의존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보는 견해가 주를 이루었다”고 말하고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고 총장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 강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근거도 내밀었다. 작년 교육부 감사결과, 강당 공사에 대한 명성교회의 개입, 졸업부정 의혹, 이사회 무효소송 및 가처분 신청, 법인업무 인계인수 거부, 외부감사 거부, 명성교회에서 있었던 고 총장 취임식, 작년 명성교회 부활절 예배 주보, 고 총장의 언론 인터뷰 등이다. 안 목사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명성교회 예속화 의혹의 해결만이 acts 사태의 진정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안 목사는 아울러 이사들을 향해서도 "일부 이사님들이 이사회에 참석하는 대신 개인적인 행보를 통해 불의를 두둔하고 acts의 혼란에 일조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사회를 통해 학내 사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해결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 시공업체 변경 과정에 명성교회가 깊이 관여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정추위 권오윤 목사     ©뉴스 파워

 
정추위 권오윤 총무는 강당 공사 과정에서 드러난 명성교회의 개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근거 자료로는 2007년 1월 31일 이사회에 보고된 ‘강당 건축 관련 보고서’를  들었다.
 
권 목사는 “2005년 7월, 8억9천만 원에 시작된 공사가 두 번의 설계 변경을 통해 총공사비 24억여 원으로 증액되었고, 시공업체도 평림종합건설에서 대표가 명성교회에서 출석하고 있고, 김삼환 전 이사장이 추천한 파로스디자인으로 별도의 입찰 없이 변경되었다”고 지적했다.
 
강당 증축은 2005년 5월 12일, 96회 이사회에서 결의, 7월 1일 평림건설과 공사금 8억9천만 원에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김삼환 이사장은 그해 12월 8일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같은 달 김삼환 목사는 acts를 방문,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이듬해 3월 고세진 총장 취임 직후 건축 업무가 법인으로부터 총장 직속의 대학 기획실로 이관됐다. 그해 5월 30일 평림건설이 공사 지연으로 공사타절을 요청, 8월 29일 명성교회 재단부, 대학 시설관리팀, 법인담당자 등이 11억여 원을 평림건설에 주고 타절에 합의했다. 약 1주일 후인 9월 4일엔 김삼환 목사가 추천한 파로스디자인과 공사비 13억 원에 공사를 계약했다.
▲ 강당 건축 시공업체 변경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법인에서  제출한 건축 보고서     ©뉴스 파워

 
이와 관련 정추위는 건축 업무를 법인에서 대학기획실로 이관한 점, 평림건설의 타절요청서를 (대학이나 파로스디자인이 아닌) 명성교회 재단부와 합의한 점, 입찰 없이 파로스디자인과 공사를 체결한 점, 공사비를 9억여 원에서 24억여 원으로 늘린 점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김삼환 목사를 향해서도 “근본적으로 학교의 건축과 관련, 명성교회가 관여하여 공사 타절과 설계 변경, 시공업체의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가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학사 부정 의혹도 제기했다. 학사운영이 잘 되고 있다는 지난 6월 15일 고세진 총장의 기자회견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다. 당시 고 총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지금까지 학사 일정은 잘 진행이 되었고 이번 학기(2007년 1학기)에는 나름대로 평안한 가운데 모든 것이 잘 진행되어 오늘 기말고사를 마치고 봄학기를 마감하게 되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추위는 “2007년 2월 명성교회에 출석하는 n 학생은 교양필수과목을 이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를 졸업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동일하게 교양필수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다른 학생들은 졸업 사정에서 결격사유로 간주되어 졸업을 하지 못했다”며 “명성교회 소속인 고 총장과 남병식 교무처장이 아니었어도 이 일이 가능했을까 하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추위는 n학생과 동일한 자격의 2~3명의 학생들은 졸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정추위는 또 이 같은 경우가 석사과정에서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작년 12월, 명성교회 소속 목사이자 당시 대학원장이던 권택조 교수가 석사과정의 k 학생의 논문을 주심으로 통과시키려 했으나 부심인 김준수 교수가 논문 내용의 미흡을 이유로 다음 학기에 심사할 것을 건의했고, 권 교수와 k 학생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구술시험 직전 권 교수가 강의 전담 p 교수에게 k 학생의 논문을 전달해 통과시켰고, 그 다음날 구술시험도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 교육부가 사학진흥재단 앞으로 보낸 acts의 융자금 부당 집행 관련 공문     ©뉴스 파워

정추위는 이에 대해 “입학과 졸업의 부정은 사학법에서도 특별히 언급하고 있을 정도로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그 중 졸업과 관련한 납득할 수 없는 조치들이 acts 안에서 이뤄졌다는 것에 대해 개탄해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추위는 “acts 개교 이래 부적격자들을 통과시켜 준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김삼환 목사가 고 총장 취임 이래 이런 일들이 명성교회에 소속된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학내 사태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해법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 교회 목사들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김삼환 목사는 명성교회 소속 목사들에 의해 자행된 부당한 학사 운영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며 김삼환 목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 작년 4월 명성교회 부활절예배 주보. 아세아연합신학교가 명성교회의 부속기관으로 명시되어 있다. 당시 명성교회측은 "오타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뉴스 파워

 
질의 응답 시간에도 명성교회 관련 내용이 꾸준히 제기됐다. 정추위는 “2005년 12월 이사장 취임 1년 만에 김삼환 목사가 이사장을 스스로 사임했다”며 “그때 다들 김삼환 목사에 대해 대단하다고 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게 조만간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고세진 총장이 한 달 전에 102회, 103회 이사회에 대한 무효소송 청구를 했다”며 “그 안에 김삼환 목사와 관련된 내용이 있다”고 답변했다. 결국 법정에서 김삼환 목사의 개입 여부가 드러날 수도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현재, acts는 재학생이 1,043명에 휴학생이 1,154명으로 휴학생이 재학생보다 많은 비정상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정추위는 “직권휴학과 제적된 학부, 신대원생 중에 상당수가 자퇴를 하거나 다른 학교로 편입을 한 상황”이라며 “현재 몇 명이나 남아 있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현실을 토로했다. 
 
안창성 목사는 기도 중에 “학생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진다”며 기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안 목사는 “하나님의 선지동산이 사단의 소굴이 되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임명희 동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뉴스 파워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acts 동문과 재학생들은 기자회견장에서 예배와 기도회를 가졌다. acts 86학번인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는 설교에서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학생들을 보듬고 가야 총장의 리더십인데, 대한민국에서 유례없는 일이 신학교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전제군주하에서나 일어날 법한 독재, 독단,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개탄해 했다. 정추위는 내일(29일)부터 시작해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명성교회 앞에서 금요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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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6/28 [21:0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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