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
광고
교계뉴스문화/교육국제/NGO/언론생활/건강파워인터뷰오피니언연재정치/경제/사회한 줄 뉴스
전체기사보기
편집  2018.11.20 [22:02]
[詩]버림의 아름다움
김정권 장로(전 대구대 특수교육학과 교수)의 영성의 시
 
김정권

 

 

 

버리기가 쉽겠는가

아끼던 것

소중히 여기던 것

귀한 것

꼭 필요한 것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그러나

버렸다.

괴목장롱도

비단 금침도

요긴히 쓰던 전자제품도

소중하게 간직한 책들도

중요한 자료들도

홀가분했다.

 

마음의 짐도 벗어버렸다.

욕망도

명예도

그렇게 소중하던 사회적 관계도

훌훌 털어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가을이 자연스럽게 겨울로 이어지듯

봄이 자연스럽게 여름을 불러오듯

가졌던 것을 벗어버림도 자연스럽다.

가짐이 번뇌의 시작이라 했던가

벗어버림이 또 다른 번뇌일까

믿음에서 오는 황홀경일까

   

진리는 자유

가져도 없는 것 같고

없어도 많은 것을 갖은

영의 세계

전능자의 선물

 

 

   

 

 

▲ 여수시 여자만의 잔잔한 바다와 섬, 구름, 노을이 한 폭의 수채화 (사진제공 = 여수시)     ©뉴스파워

詩作 노트: 버린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버림에서 오는 편안함도, 기쁨도 있다.

나이 들어가며 정리하는 일이 중요하고 버림으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게 된다.

38년을 산 집, 39년이나 연구실에서 쓰던 물건과 자료 모두 정리하고

너무 집착했음을 늦게 깨달았다.

 

 

*김정권 시인(대구 침산제일교회 원로장로)는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명예교수로 있으며 대한민국 황조근조 훈장을 수훈했다. 장애인 인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특수교육 관련 다수의 저작물과 『평신도 눈높이의 성경통독 가이드: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6), 통독성경: 맛있는 1189, 행복한 298(2010-2018) CD(약 11,500페이지), 시집 『길을 모르는 사람의 길』(201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구글+
기사입력: 2018/11/01 [10:04]  최종편집: ⓒ newspower
 
관련기사목록
[김정권 장로] 역사의 대 파노라마 창세기(7) 김정권 2018/11/18/
[김정권 장로] [詩] 4월의 노래 김정권 2018/11/18/
[김정권 장로] 역사의 대 파노라마 창세기(6) 김정권 2018/11/14/
[김정권 장로] 역사의 대 파노라마 창세기( 5 ) 김정권 2018/11/11/
[김정권 장로] [詩] 칠십사세라네 김정권 2018/11/11/
[김정권 장로] 역사의 대 파노라마, 창세기(4) 김정권 2018/11/07/
[김정권 장로] [詩] 시간의 여로(旅路)에서 김정권 2018/11/04/
[김정권 장로] 역사의 대 파노라마, 창세기(3) 김정권 2018/11/04/
[김정권 장로] [詩] 잔 해(殘 骸) 김정권 2018/11/04/
[김정권 장로] 역사의 대 파노라마, 창세기(1) 김정권 2018/11/02/
[김정권 장로] [詩]버림의 아름다움 김정권 2018/11/01/
[김정권 장로] [詩] 길을 모르는 사람의 길 김정권 2018/10/29/
뉴스
인기기사 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후원 및 광고 만드는사람들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136-5) 본관 107호 TEL 02-391-4945~6| FAX 02-391-4947,
Copyright2003-2018뉴스파워.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power@newspower.co.kr 등록번호 서울 아 00122 등록일 2005.11.11 발행 및 편집인 김철영. 청소년보호책임자:김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