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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1.15 [19:02]
“요가, 기독교 명상으로 재창조해야”
불교와 힌두교 등 비교종교학자 정성민 교수 파워 인터뷰
 
김철영

  

불교와 힌두교 등 비교종교를 전공한 학자이자 힌두교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인도에서 선교사로 사역을 했던 정성민 교수를 만났다. 정 교수는 10여 년 전 기독교 변증을 뉴스파워에 연재했다. 지금은 불교와 힌두교에 대한 신학적인 비판의 글을 연재하고 있다.

 

정 교수는 한국 교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요가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기독교 명상으로 재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성민 교수     ©뉴스파워

 

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80년대 후반에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뉴저지 주에 있는 드류 대학교에서 신학으로 석사와 박사과정을 공부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조직신학과 종교철학이 저의 전공입니다.

 

2001년에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모교인 서울신학대학에서 후배들에게 신학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교회도 개척해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후로 2007년에 인도에 가서 선교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인도 첸나이에 있는 복음신학대학에서 현지인들에게 신학을 가르쳤습니다. 2011년에 한동대에서 안식년을 보내면서 학생들에게 교회사, 기독교 윤리 등의 과목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항상 앞으로만 전진하다가 보니 건강이 너무 나빠져서 선교사역을 멈추고 지금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지내면서 비교종교와 기독교 변증을 연구하며 저술하고 있습니다.

 

불교와 힌두교 등 비교종교를 신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제가 인도에 있을 때 마드라스 대학에서 종교철학으로 저의 두 번째 박사학위 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때 연구한 것이 가톨릭 신학자 레이몬드 파니카였습니다.

 

그는 종교 다원주의자이었는데, 불교에 관한 책을 썼더라구요. 그때 그 책을 읽으면서 불교를 공부해야겠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또한 힌두교가 궁금했구요. 너무 이상한 종교로 여겨지더군요. 그러다보니 우파니샤드도 읽게 되더군요.

 

3. 불교의 교리 중 신학적으로 비판할 가장 큰 점은 무엇인가요?

연기론과 무아론입니다. 연기론은 그야말로 자연과학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본 통찰입니다.

온 세상과 우주를 물리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니 하나님이나 영적인 세계는 자연히 간과하게 되지요. 그런데 연기론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 마디로 연기론은 세상의 이치를 자연과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계관입니다.

 

무아론은 연기론을 통해서 추론되는 또 다른 자연과학적인 시각이지요. 무아론은 한 마디로 이 세상에 영원히 지속될 자아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죽은 후에도 생존하여 지속할 영혼이라는 것은 없다는 주장입니다.

한 마디로 기독교가 주장하는 영적인 세계를 부정하는 세계관입니다. 그러므로 연기론과 무아론은 세상을 무신론적으로 바라보는 인간적이고 물리적인 세계관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만일 신이 존재한다거나 인간의 영혼이 실재한다면 연기론과 무아론은 거짓이겠지요. 신앙적으로 말하자면, 사탄의 주장이고 전략일 수 있습니다.

 

 힌두교에 대해서는 한국 교회가 잘 모르는 같아요. 어떤 종교인가요?

힌두교는 고대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로 여러 신들을 믿는 다신교라 말할 수 있겠지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기원 전 2000년 경에 인도를 침입하여 점령한 아리안 족의 브라만교가 인도 토착의 민간신앙과 융합하여 생성된 종교입니다.

 

그 후로 기원 전 500년 경에는 불교나 자이나교 등의 영향을 받았구요. 결국 기원 후 300년경부터 종파의 형태를 갖추면서 현대 인도인의 신앙 형태를 이루게 된 종교입니다. 너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었기 때문에 특정한 교조와 체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신화와 전설 그리고 경전, 의례, 제도, 관습을 갖고 있지요.

 

힌두교를 더 쉽게 설명하자면, 한국 불교와 매우 유사한 기복신앙과 무속신앙을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한국 불교는 대승불교이고, 대승불교는 바로 힌두교의 재현이기 때문이죠. 이 말은 힌두교의 기복적이고 미신적인 신앙을 석가모니가 종교개혁을 통해 불교를 탄생시킨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따르던 소승불교가 분화하여 세속화가 되는데 그것이 바로 대승불교입니다. 이 대승불교는 석가의 가르침을 역행하여 다시 힌두교의 무속 신앙으로 되돌아가려는 복고 운동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다가 보니 다시 대승불교는 더 세련되어진 힌두교의 재현이 된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한국불교의 기복적이고 무속적인 신앙은 힌두교의 신앙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입니다.

 

요가명상하면 힌두교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한국 주요 교단 중에는 총회에서 요가를 금지시켰는데요. 어떤 위험요인이 있을까요?

 

, 요가는 인도 고유의 수행법으로서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어 정신을 통일하는 것입니다.

결국 명상수행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수행법입니다. 마음을 통일하려는 이유는 어떠한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인데, 석가모니는 이를 통해 연기법과 무아론을 깨우쳤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한 인생무상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던 것이지요.

 

힌두교는 요가를 통해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우주적인 자아 내지는 영과 하나가 되려는 시도를 합니다. 우주적인 영과 하나가 되면 초자연적인 능력을 체험하게도 됩니다.

 

하지만 석가는 이러한 영적인 측면을 전적으로 무시합니다. 석가는 명상을 통해서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석가는 인생의 아주 비참한 장면들을 명상하라고 말합니다. 죽은 시체를 명상하는 것이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힌두교적 요가와 불교적인 요가는 근본부터 다르다는 것입니다.

 

힌두교는 우주적인 영을 인정하고 그 영이 우리 내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 우리의 자아가 내면 깊숙이 숨어있는 그 우주적인 영을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아도 아뜨만이라는 영이기에 이 우주적인 영과는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아주 신비한 명상이죠.

 

그러므로 힌두교적 명상은 호흡과 자세를 가다듬어 정신을 하나로 통일해서 우리의 내면 깊은 곳을 여행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아뜨만이라는 우리의 영이 브라흐만이라는 우주적인 영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잘못하면 사탄의 속임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요가를 금지시켜야 할까요?

 

만약 힌두교적 명상이라면 금해야 하겠죠. 하지만 불교적인 명상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지 명상의 대상을 바꾸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등과 같은 대상을 명상하시면 됩니다.

 

보통 일반인들이 요가는 건강을 지키고 정신을 맑게 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만일 막연하게 금지를 시킨다면 요가에 대한 환상이 더 커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요가가 가르치는 호흡과 자세를 수용하면서 기독교적 명상으로 재창조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치 1031일 할로우인 데이(만국 유령의 날)를 그냥 방치하지 않고 오히려 교회에서 어린이 초콜릿 대잔치를 벌이는 것과 유사한 것입니다.

 

불교권 선교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복음을 전파를 위해 기독교 변증이 중요할 텐데요.

불교권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실제로 불교권 선교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석가모니의 사상이 너무나 철학적이기에 기독교 신앙과 대치되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수행과 명상을 통한 각 개인의 거룩한 생활을 강조하기에 젊은이들에게 매우 매혹적인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인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석가의 연기론이나 무아론 등의 사상이 매우 유혹적입니다.

 

그래서 제가 [예수와 석가모니]라는 책을 썼고 지금 뉴스파워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석가의 사상이 어떠한 논리적 모순이 있는가를 파헤치려는 시도를 한 것이지요. 앞으로 저의 책을 기반으로 불교사상의 허구를 파헤치는 많은 기독교 철학자들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힌두권도 마찬가지로 기독교 변증이 중요하겠지요. 힌두교 선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힌두교는 무엇이든 포용하는 습성이 있어요. 예수나 석가모니를 비쉬누 신의 화신으로 받아들이면 끝입니다. 온갖 잡다한 신들이 33천이나 된다고 하니까요. 힌두교는 논리로 다가가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불교가 쉽지요. 무엇인가 영적으로 강력한 능력을 무장할 때만이 힌두교 선교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선교사가 기독교적 철학이나 논리로 무장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앞으로 사역이나 연구 계획은 있는지요?

, 하나님께서 건강과 지혜를 더 부어 주신다면 앞으로 [예수와 공자], [예수와 마호멧], [예수와 노자] 등의 책을 더 저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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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9 [10:5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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