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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0.22 [00:02]
“북한, 지금 엄청난 흥정하고 있는 것”
기독교통일학회 명예회장 주도홍 교수(백석대), 남북 관계 겸손과 인내 강조
 
김철영

 

엄청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남북 평화협정에 이르려면, 파트너들이 서로에게 겸손해야 한다. 상대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 주도홍 교수     ©뉴스파워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 취소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되어 있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의 취재활동을 바라는 한국 기자들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남북 간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통일학회 회장을 역임한 주도홍 교수(백석대 신대원 교회사)는 겸손과 인내를 강조했다.

 

주 교수는 22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북한은 어떤 면에서 엄청난 흥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는)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우리도 상대를 잘 못 믿지만, 북한도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이 길을 가고 있겠죠. 젊은 지도자가 그저 통 크게 베팅하지 않겠죠. 이 기회에 얻어낼 것이 있다면, 할 수 있는 대로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는 중 전략적으로 이 길을 갈 것이며, 그러는 중 솔직히 자존심도 상하는 일도 있을 것이라며 일대일 흥정이 이뤄지겠지만, 강대국 미국과 한국과 상대하려면, 조금은 자존심 구기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래서 이 엄청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남북 평화협정에 이르려면, 파트너들이 서로에게 겸손해야 한다. 상대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말하기 전에 상대의 어려움을 채워주는 지혜도 있어야 한다. 물론 물고 뜯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분들도 그저 비판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쓴 약이 몸에 좋듯이 묵묵히 들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함께 사는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북한이 중국식이든지, 베트남식이든지 보다 다른 국가가 되려고 한다는 사실이라며 국제사회의 건강한 일원이 되어, 결국 개혁개방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때가 되면, 북한의 경제도 인권도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교수는 여기에 한국의 손길이 자연히 요구될 것이라며 그때 한국정부는 절대적으로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만 된다. 곧 예수님의 아가페의 사랑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남북관계는 언제고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문.

 

벌써 기가 죽었나요?

 

금방 통일이 올 것 같았나요? 그런데, 삐꺽거리니, 그 꿈이 물거품이 되고 있나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인가요? 과연 그럴까요? 만약 그랬다면, 좀 성급한 겁니다. 그래서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구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 좋은 일치고 어려운 일이 아닌 경우 보셨는지요? 출애굽이 그렇게 쉬었나요? 40년 걸렸지요.

 

북한이 한 순간 다 내어놓을 줄 아셨군요. 북한이 과연 그런 식으로 할까요? 북한은 어떤 면에서 엄청난 흥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기도 하죠. 우리도 상대를 잘 못 믿지만, 북한도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이 길을 가고 있겠죠. 젊은 지도자가 그저 통 크게 베팅하지 않겠죠. 이 기회에 얻어낼 것이 있다면, 할 수 있는 대로 다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는 중 전략적으로 이 길을 갈 것이며, 그러는 중 솔직히 자존심도 상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일대일 흥정이 이뤄지겠지만, 강대국 미국과 한국과 상대하려면, 조금은 자존심 구기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엄청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남북 평화협정에 이르려면, 파트너들이 서로에게 겸손해야 합니다. 상대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말하기 전에 상대의 어려움을 채워주는 지혜도 있어야 합니다. 물론 물고 뜯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들도 그저 비판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쓴 약이 몸에 좋듯이 묵묵히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함께 사는 통일이 가능할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북한이 중국식이든지, 베트남식이든지 보다 다른 국가가 되려고 한다는 사실입니다. 국제사회의 건강한 일원이 되어, 결국 개혁개방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금강산도 백두산도 평양 옥류관도 가게 될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북한의 경제도 인권도 나아질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의 손길이 자연히 요구될 것입니다. 그때 한국정부는 절대적으로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만 됩니다. 곧 예수님의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남북관계는 언제고 위기를 맞을 것입니다.

 

독일교회의 분단 하 동독을 향한 사랑은 겸손한 사랑이었습니다. 독일교회가 가졌던 통일신학은 섬김의 신학이었습니다. 성육신의 사랑, 보이는 사랑, 실천적 대화를 했습니다. 성육신의 사랑이란 고난받는 그들에게로 가서 그들의 모습이 되어 사랑하는 것입니다. 동독에 들어가 살면서 그들을 섬기는 사랑입니다. 보이는 사랑이란, 말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사랑을 제시했다는 말입니다. 꾸준히 특별한 보답이나 결실이 없어도 그냥 주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랑입니다.

 

실천적 대화란 어떤 상황에도 대화하며 꼭 실천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독일교회는 정치와 이념을 초월하여 그 특별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결과 독일통일은 개신교의 조용한 혁명이 되었습니다. 평화롭게 독일통일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체스코의 처형같은 비극이 동독에선 이뤄지지 않아씁니다. 사실 공산당 서기장 호네커를 보호한 곳은 다름 아닌 교회 목사님 사택이었습니다. 교회의 역할이 그만큼 크고 중요했다는 말일 것입니다.

 

졸부식으로 갑질하면 실패는 눈에 본듯 뻔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겸손과 한국교회의 인내어린 사랑의 기도가 함께 할 때 남북관계는 출애굽할 것입니다. 최근 긴장국면이 형성되고 있지만, 마음을 추스리면서 언사에 신중하고 눈물어린 기도를 한국교회는 더 해야 합니다.

 

더 이상 남북이 반목질시 하며 손가락질 하며 부끄러운 모습으로 이래서는 안 되고, 더 이상 북한 2500만을 고립된 섬으로 방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서로에게 행했던 아픈 상처를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내고 그들과 함께 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들 2500만 모두가 빨강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 한국교회는 그 어떤 사상과 이념도 다스릴 수 있는 십자가의 복음에 굳건히 서야 할 것입니다. 사랑으로 승리하는 그 날까지 말입니다.

 

우리는 확실히 남북통일을 이루어 세계를 바로 이끄는 세계 제일의 통일한국이 될 것입니다.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말입니다. 더욱 기도하며, 우리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성숙해지는 기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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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22 [15:3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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