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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0.21 [04:02]
“현대신학에 하나님이 없다"VS "있다"
[현대신학 대토론회], 서철원 박사와 오영석 박사 등 열띤 토론
 
김철영

  

현대신학 신론의 거대담론을 오늘의 한국교회에 공론화함으로 신학의 발전을 모색하고자 국민일보목회자포럼(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 12층 컨벤션홀에서 현대신학에 하나님이 있는가?”를 주제로 [현대신학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 국민일보 목회자포럼이 주최한 현대신학 대토론 [현대신학에 하나님이 있는가?] 주제로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장, 우측 세번째) 기조발제를 했다. 좌측부터 소강석 목사, 함세웅 신부,   박종화 목사, 서철원 박사, 이형기 교수, 오영석 박사  ©뉴스파워

 

이날 토론회는 세계적인 개혁주의 조직신학자인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장)현대신학에는 하나님이 없다는 도발적인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그리고 현대신학의 대표적인 학자인 칼 바르트 박사를 추종하는 전 한신대 총장 오영석 박사와 장신대 교수를 역임한 이형기 박사 그리고 목회자로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논찬자로 나섰다. 특히 천주교 신부로 현대신학자 라아너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전 가톨릭신학대학교 교수이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함세웅 신부가 논찬자로 참여했다.

 

박종구 목사(월간목회)의 인사말에 이어 박종화 박사(경동교회, 전 한신대 교수, 국민문화재단 이사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주제와 기조발제에서 보듯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토론의 장이 됐다.

 

최근 교의신학전집 7권을 출판한 서철원 박사는 현대신학에는 하나님이 없다는 기조 발제를 통해 슐라이허마허, 칼바르트, 폴틸리히, 칼 라아너 위르겐 몰트만 등 5명의 현대신학자들의 신학을 분석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 박사는 슐라이어마허에 있아사 하나님은 자존하시는 하나님, 창조주가 아니고 인간의 자기의식의 변형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곧 신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순전히 의존적이라고 느끼는 것을 발언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슐라이어마허의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서는 신 정의처럼 순전한 의존감정을 객관화한 것으로 단정한다.”인간 예수에게 있는 순전한 의존 감정을 객관화하여 아들로 만들었고, 교회에 있는 순전한 의존감정을 객관화해서 성령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 국민일보 목회자포럼이 주최한 현대신학 대토론 [현대신학에 하나님이 있는가?] 주제로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장, 우측 두번째) 기조발제     ©뉴스파워

특히 슐라이어마허는 예수 안에 있는 신 의식이 고정적으로 있는 것을 아들이라고 정의했다.”또 교회 안에 있는 신 의식 곧 순전한 의존 감정을 영원화하여 성령으로 만들므로 삼위일체 교리가 나왔다고 단정한다. 그러므로 삼위일체 교리는 그리스도교 신앙론에 아무런 자리를 가질 수 없다고 결론한다.”고 지적했디.

 

서 박사는 또 슐라이어마허는 삼위일체 교리가 공식화될 때 이교도들이 대거 교회로 들어왔으므로 신을 다수로 말하게 되었다는 것이라며 유일신 교리를 다신교로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삼위일체 교리가 생겼다는 것라고 비판했다.

 

서 박사는 결론적으로 슐라이어마허는 신 의식으로 삼위일체 교리와 성육신의 교리를 완전히 해소했다.”그는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한다. 아버지만 계시자로서 하나님이고 아들과 성령은 계시 작용의 과정일 뿐이라고고 비판했다.

 

서 박사는 칼 바르트의 신학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바르트 신학에는 자존하신 하나님이 없다는 것이다.

 

서 박사는 바르트는 전통적인 삼위일체 교리 대신 하나님, 유일한 신적 존재로 출발한다.”그에 의하면 하나님은 한 인격적 하나님이시다. 그는 유일한 존재이시다. 하나님은 하나 곧 최고의 유일한 법적 주체라고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므로 바르트는 아버지의 위격과 아들의 위격이 협약을 맺었다는 견해는 수용할 수가 없다고 한다. 삼위 하나님의 첫째와 둘째 위격이 서로 협의하고 서로에 대해서 의무를 지우는 법적 주체라고 제시하는 것은 신화라는 것이다.”발트는 하나님은 삼위가 아니고 한 신적 존재이기 때문에 피조물과 언약관계를 세워 인간과 교제하기를 원하셨다고 한다. 곧 사람과 사랑의 교제를 가지시려고 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바르트는 세 위격을 주장하는 것은 다신교이고 우상이라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한 신적 존재이므로 세 위격 혹은 두 위격이 아니라 한 인격적 한 하나님이다. ,러므로 위격은 존재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박사는 특히 삼위일체 교리를 계시의 삼중 계 혹은 한 하나님의 세 존재방식으로 해석한 바르트의 신학에 자존하시는 하나님이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바르트는 왜 한 하나님의 삼위일체 계시의 세 계기로 해석하였는가? 바르트의 신학에는 자존하신 하나님의 존재가 없다. 하나님의 존재는 행동이고 사건이다. 이 행동 배후로 돌아가서 그 자체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는 계기가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면 하나님은 어디에 존재하시는가? 바르트는 하나님은 아들의 인격 안에 존재하신다고 한다.”바르트에게 아들은 인간 예수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자존하시는 하나님은 바르트에 없다.”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바르트에 의하면 하나님은 그의 행동과 사역들에서 존재하신다.”바르트에 의하면 전통적인 신학의 잘못은 계시 안에 있는 하나님의 행동에서 존재를 다루지 않고 자존하시는 하나님에게서 출발했다는 것또한 바르트는 하나님의 신성을 사건과 일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존재는 생명이고 생명의 원천이라고 한다. 하나님을 사건, 행동, 생명으로 이해하면 그의 계시는 특수한 사건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폴틸리히(1886-1965)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서 박사는 틸리히는 하이데거의 철학으로 신학을 완전히 변조했다. 하이데거 철학의 중심주제는 존재와 존재자이다. 존재는 모든 존재자를 포괄하는 포괄자로 보았다. 이 존재와 존재자의 관계도식을 틸리히가 신학에 그대로 적용했다.”틸리히는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자이므로 궁극적인 존재 곧 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존재 자체를 신으로 규정했다.”고 비판했다.

 

서 박사는 가톨릭 신학자 칼 라아너(1904-1984)에 대해서는 마르틴 하이데거의 철학의 중심사상인 존재와 존재자와의 관계로 로마교회의 신학을 완전히 현대화했다.”특히 바티칸 공회의는 그의 신학에 근거하여 종교다원주의를 교리화하고 전통적인 신학을 다 버렸다.”고 비판했다.

 

서 박사는 라이너에게 있어서 존재자체가 신이라며 신은 전통적으로 교회에서 경배해왔다. 존재는 신비인데 존재자체라는 용어는 추성적 개념이다. 그래서 라아너는 존재를 존재자체로 말하지 말고 거룩한 신비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서 박사는 마지막으로 희망의 신학으로 한국 교회에 잘 알려진 위르겐 몰트만(1926-)에 대해서도 비판의 메스를 가했다. 서 박사는 몰트만은 고대교회가 공식화한 삼위일체 교리를 전적으로 부정한다. 그 대신 버림받아 죽은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삼위일체로 제시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몰트만에 의하면 예수는 한 가상적인 신을 아버지라고 불렀다.”그러나 아들은 아버지를 불었어도 버림받아 죽었다. 버림받아 죽은 아들이 당하는 고통을 아버지가 내려다보면 그 고통을 자기의 것으로 삼아 고통을 당한다. 몰트만은 아들에게서 고통이 나오는 것을 영이라고 지목한다.”고 분석했다.

 

서 박사의 논찬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반론을 제기한 이는 오영석 박사였다. 오 박사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과격한 언어로 서 박사를 공격했다.

 

오 박사는 바르트는 그의 교의학(9000쪽 이상)에서 그의 모든 수많은 저서들과 논문들과 로마사와 요한복음, 빌립보서 성서주석들을 모두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으 그리스도론적인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바르트는 삼위일체론의 뿌리와 근거를 성서적으로 그 자신을 영원한 주 하나님 아버지로서,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 영원한 성령으로서 논의한다. 특히 삼위일체론을 말하지 않고서 계시개념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서 박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 소강석 목사(맨 좌측)가 논찬을 하고 있다.     ©뉴스파워

 

목회자로서 논찬을 한 소강석 목사는 틸리히는 하나님의 초월성과 타자성을 부인하고 있다는 것과 슐라이어마허의 신학에는 성경적인 하나님이 없다는 것, 칼라아너의 신학은 바르트처럼 성경적 삼위일체가 아니거 양태론적 경향이 있다는 서철원 박사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그러나 서 박사에게 바르트에게 계시하시는 하나님은 있는데도, 과연 자존하시는 하나님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한 몰트만의 삼위일체로는 삼신론적 입장으로 비판되며, 사회적 삼위일체론자로 평가된다.”면서도 몰트만의 삼위일체론에 자존하는 하나님이 없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 않은가 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형기 박사는 논찬에서 서철원 박사는 칸트가 하나님을 물자체로 보고, 불가지론에 빠진 것처런 칸트 이래의 모든 자유주의 신학자들(슐라이어 마허, 바르트, 틸리히, 라너, 몰트만 등)은 기독교의 전통적인 신앙이 고백하는 창조주 하나님을 그들의 신학에서 제거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하여 나는 그것이 슐라이어마하의 신학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서 박사의 견해에 일부분 동의의 뜻을 밝혔다.

 

이 박사는 바르트는 복음과 기독론에서 얻은 통찰로써 17세기 개신교와 가콜릭 신학의 객관주의와 슐라이어마허의 주관주의를 극복했다.”고 평가하고 바르트는 기록된 말씀도 설교된 말씀도 저 중심내용, 곧 계시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혹은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말씀을 떠나서는 결코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르트는 17세기 정통주의와 20세기 초 개신교 근본주의보다는 물론, 16세기 칼뱅의 신학보다도 좀더 복음혹은 예수 그리스도’(특히 종말론적 기독론)를 초점으로 하는 말씀의 3중성을 주장했다.”오히려 루터신학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가톨릭신학자인 함세웅 박사는 “‘현대신학에는 하나님이 없다라고 지적한 서철원 박사의 (기조발제)제목에서 저는 하느님의 부재체험을 연상한다.”이 지적이 하나님을 더 깊이 이해하고 깨닫는 상승과 은총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특히 서 박사와 오 박사의 극명한 반대 주장에 대해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포용과 균형을 강조했다.

 

함 신부는 가톨릭 신학교를 다니다가 군대를 갔다 와서 반년 동안 개신교를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칼 바르트의 신학책을 읽었다. 그런데 가톨릭 신학에서 볼 때는 화가 날 정도로 가톨릭신학에서 볼 때 비판적이었다.”그런데 로마로 유학을 가서 신학을 하면서 바티칸에서 바르트를 초청해서 강의를 듣고 싶어 할 만큼 대신학자였다.”며 균형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바르트나 몰트만 등 한 신학자만을 토론의 주제로 삼아도 벅찰 텐 데 무려 5명의 신학자들을 토론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3시간 여에 걸친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도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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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2 [15:1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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