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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9.26 [20:01]
태백의 산하를 화폭에 담는 화가 권석열
태백순복음교회 오대석 목사의 사모로 틈틈이 정겨운 풍경 화폭에 담아
 
김철영

     

태백순복음교회 오대석 담임목사의 사모 권석열. 그에게는 새로운 명칭이 하나 붙었다. ‘태백의 산하를 화폭에 담는 화가’.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 그것도 뒤늦게 붙여진 이름이기에 더욱 특별할 것이다.

▲ 태백순복음교회 오대석 목사의 사모인 권석열 화가     © 뉴스파워

 

 

그의 어릴 적 꿈은 화가였다. 하지만 가정 형편으로 그림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다. 그가 다시 붓을 든 것은 4년 전. 남편 오대석 목사를 따라 낯설고 물설은 태백 강원도에서 목회를 한 지 30년 가까운 세월히 흐른 뒤다.

 

30년 동안 얼마나 많은 풍상을 겪었을까. 얼마나 많은 기도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았을까. 그림 이야기보다 목회사역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다.

 

충남 서산 출신인 권 사모는 198412월 초에 남편을 따라 삼천 도계로 왔다. 오 목사가 도계순복음교회에 부임했다.

 

고향 전북 순창인 오 목사와 함께 도계에 와보니 집과 집 사이는 판자로 가림막을 한 천막촌을 형성하고 있었다. 석탄 가루가 시냇물을 덮고 있었고, 마당에 빨래를 널면 까맣게 될 정도였다. 탄광에서 채광을 하다가 죽은 사람을 보니 얼굴도 까맣고, 온 몸이 까맣게 되어 있었다. 석탄가루가 몸에 묻어 잘 씻겨나가지 않았다.

 

연탄을 정제하면서 금도 나오면서 부수적인 광물도 나왔다. 서울의 장로님이 거기가 어디인줄 알고 가려고 하느냐고 만류했지만 부르심을 따라 왔어요.”

▲ 태백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오대석 목사     ©뉴스파워

 

 

하지만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갈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신다는 것을 체험했다.

 

도계에서 개척을 할 때 엄청난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다. 다리가 붙은 사람이 펴지고, 귀신들린 열일곱 살 소녀가 기도로 고침을 받는 엄청난 역사가 일어났다. 그 소녀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들었다. 그때는 성령의 역사인지도 모르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복음 전도를 전하면서 기도해 주었더니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각 동 각처로 다니시면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파하시고, 모든 약한 자, 병든 자를 치료해 주셨듯이 삶에 희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불쌍히 여겨서 간절하게 기도해 주었더니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오대석 목사는 19868월에 성도 5명이 있는 태백순복음교회로 부임했다.

 

그 당시 천장이 내려앉은 슬레이트 지붕의 단독주택에서 교회를 시작했어요. 그때는 교회 부흥보다 예배당 건축을 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기도한 지 20년 동안 교회를 건축하려고 옆집을 매입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교회 옆에 있는 두 집 주인이 집을 팔지 않았어요.”

 

오 목사는 하는 수 없이 학이 많이 살았다는 학마을에 14190평의 맹지를 39천 만 원에 매입했어요. 그런데 그 때부터 교회가 풍지박산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교인들이 왜 그렇게 많은 땅을 샀냐고 따졌지요.”

 

교회는 계속 어려움에 빠져들었다. 부목사가 장로, 권사들을 데리고 나가 교회를 개척했다. 얼마나 힘들었던지 권 사모의 몸이 붕 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설상가상으로 교인들 중에는 39천에 매입하면서 오 목사가 1억 원을 받아 챙겼을 것이라고 오해를 하기도 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해 충성스럽게 섬기는 주의 종들과 교회를 고난과 시련 속에 내버려두시는 분이 아니다. 그 시련은 믿음을 단련시켜주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는 도구다.

 

당시 춘천순복음교회 장로님이 태백 농협장으로 부임해서 우리를 도와주셨어요. 그 장로님이 기도하는 중에 내가 태백순복음교회 오대석 목사를 사랑한다. 도와줘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오 목사 내외는 농로를 땅 주인이 길을 막아버리자 4억을 주고 또 땅을 샀다. 부채가 8억이 된 것이다. 이자만 한 달에 600만원씩 냈다. 신용불량자 되면 교회를 건축을 못하니까 매번 카드를 돌려막기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했다. 당연히 아이들은 학원을 보낼 수 없었다.

 

2001, 권 사모는 그 상황이 너무 지치고 슬퍼서 잠도 못자고 기도도 아닌 상황에서 꿈을 꿨다.

 

넓은 들판을 걸어가고 있었어요. 목사님과 성도들이 따라오고, 늙은 호박도 있고, 건너가야 하는데, 꼬리도 없고, 대가리도 없는 5마리의 뱀들이 나를 죽여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 때 양이 나타났어요. 은빛 나는 그 양이 서서 뱀들을 떼어내서 던져버렸어요. 한 마리만 남아 있었어요. 그때 오 목사가 일어나라고 해서 깨웠어요. 교회를 짓지 못하도록 교인들이 똘똘 뭉쳐서 연판장을 돌리고 오 목사를 내쫓으려고 했어요. 그래도 꿈에 응답을 받았기에 두려움이 없었지요.”

 

돈은 없었지만, 교회를 건축하고자 하는 준비를 계속했다. 돈이 없어서 건축 설계를 할 수 없었다. 천막을 치고 기도만 했다. 돈이 없으니까 설계를 안 해줬다. 마침 오 목사의 친구 교회의 장로가 설계를 꼼꼼하게 한다고 소개를 해줬다. 1,000명 규모의 교회당 설계도를 받았다.

 

1,000명이었을까. “태백에는 탄광 60개 중 3개만 남았어요. 매주일 성도들이 떠나니까 매주일 울었어요. 그래도 우리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다 떠나도 태백시민 1000명은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시청에 건축 서류 접수하는 데만 3000만원의 비용을 내야 했다. 무효가 되지 않도록 기도했다. 돈이 없어서 새벽기도에 나온 초신자에게 1000만원 만 빌려달라고 했더니 쌀쌀 맞게 사모님, 나는 꿔줄 돈이 없어요. 그냥 1000만원 헌금할게요.”하면서 선뜻 헌금을 했다.

 

다른 한명의 초신자가 또 1000만원을 헌금했다. 그리고 한마음신협에서 1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건축은 그렇게 시작됐다. 건축 과정에 업자가 자주 바뀌었다. 결국은 직영을 했다. 감사하게도 소송 한번 없이 건축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20061130일 준공을 했다.

 

2006년 조용기 목사를 모시고 입당예배를 드리려고 했다. 그런데 여러 사정이 겹쳐서 못 온다고 했다. 이듬해인 2007년에 여의도순복음교회 김태경 장로가 레이싱파크를 인수하고 돌아가는 길에 태백시에 교회당 건물이 근사하게 서 있는 것을 보고 찾아와서 둘러보았다.

 

입당예배 때 조 목사를 모시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냈더니 내년에 조용기 목사를 모실 의향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레이싱파크장으로 조용기 목사의 점심 식사를 준비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200명 분의 여의도 장로들의 불고기와 조용기 목사가 먹을 등심을 준비해서 상에 음식을 차려 드렸다.

 

그랬더니 조 목사가 이 음식을 누가 했나?”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다. 그렇게 해서 조용기 목사가 교회에 왔다. 조 목사는 이렇게 큰 교회 지으면서 도와달라고 한마디 한번 한 적이 없느냐고 하시면서 오 목사 부부와 교회를 위해 기도를 해주었다. 그리고 나도 건축헌금 1억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림 이야기를 하려다가 목회사역의 여정을 들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에 대한 간증이 많았지만, 지면에는 공개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어서 아쉽다.

▲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설명하면서 환하게 웃는 권석열 화가     © 뉴스파워

 

 

다시 그림 이야기로 돌아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 잘 그린다고 상을 받았어요. 큰 집 오빠가 서울 미대를 나와서 서울예고 교사를 했어요. 하지만 그림 그릴 형편은 못되었고, 결혼하고 목회하면서도 그림을 그릴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4년 전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수채화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지요.”

 

그는 작은 소원이 있다. 건축하면서 생긴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그림을 팔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신사임당대전 특선,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특선을 했다. 그리고 강원미술협회 태백지부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태백을 그리는 여류화가로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오 목사의 뒤를 이어 아들(요셉)이 지난해 4월 목사 안수를 받았다. 현재 탈봇신학교를 졸업하고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학위 과정을 밟으면서 LA에서 교회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2018년 새해, 태백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아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태백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오대석 목사와 권석열 사모, 그리고 태백순복음교회를 응원한다. 하나님이 주신 그림의 재능을 통해 천지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아름답게 드러내기를 기대한다.

 

▲ 자신이 그린 그림을 들고  설명하는 권석열 화가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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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01 [14:3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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