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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7.22 [12:04]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소강석 목사의 목양칼럼
 
소강석

  

▲ 2017년을 부지런히 달려온 소강석 목사     © 뉴스파워

 

석양 문턱에 앉아서 한 해를 돌아보니 10년 이상 해야 할 일들을 1년에 다 한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반동성애운동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반동성애 운동이라고 해서 동성애자들을 미워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차별금지법을 통해서 교회 생태계를 깨려고 하는 움직임을 반대하자는 것이죠.

 

그래서 올해는 연초부터 동성애아카데미를 했고 6월에는 세계 최초로 반동성애 국제대회인 제1회 생명· 가정·효 세계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성대를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하는데 토요일에 서울역에서 목이 터지도록 스피치를 하고 또 시청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하면서 얼마나 소리를 질러버렸는지 목에서 피가 났습니다.

 

그 후 한 주만이라도 말을 안해야 했는데 바로 그 다음날 주일설교를 하고 그 주간에 해외로 나가 집회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성대 수술을 해야 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수술을 하지 못한 것은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를 성평등으로 바꾸는 헌법 개헌 문제를 긴급하게 대처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일에 대해 어느 정도 대책을 세워놓고 그제야 수술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수술 전에 종교인과세 문제 때문에 한국교회 최초로 기재부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저는 수술을 한 후에도 한 달 동안 문자를 200, 300통을 하면서 문자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후에 정부에서 내놓은 시행안을 보니까 이건 종교인과세가 아니라 완전히 종교소득과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투가 시작된 것입니다. 물론 저는 오래 전부터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교인소득과세가 아니라 종교소득과세가 되면 국가에서 교회를 세무조사 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떻게 국가권력이 종교를 지배할 수 있단 말입니까? 왜 정교분리 원칙을 위배하고 종교의 존엄성과 자유를 침해하려고 하는 것입니까? 이것은 공산주의 나라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교회를 해체하고 공격하려고 하는 사람과 단체들이 의도적으로 이런 법안을 만들어서 교회 장부 조사를 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울산대 이정훈 교수의 양심선언을 통하여 뒤늦게 알게 된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우리 교회 목회보다 이 일에 더 투혼을 불사르며 뛰어다녔었습니다. 그 결과 일부에서 종교계의 완승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종교인 과세의 법정신과 원칙에 맞게 수정 시행안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국을 순회하며 내년에 시행될 종교인과세 대책 보고 세미나를 하고 있었는데 일부 시민단체와 언론에서 정부가 너무 교회 편을 들어주었다고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공격은 너무 편협적이고 빗나간 공격이었습니다. 교회를 무슨 기업체나 영리단체인 것처럼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진정한 종교인과세의 의미와 정신을 제대로 알리고 소개하는 글을 쓰고 또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치열한 여론전을 하였습니다. 결국은 정부가 입법 예고한 시행령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고 종교 활동비가 개인계좌로 들어간 것만 신고를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절대로 목회자들이 세금을 안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종교 활동비가 신고대상이 되면 국가에서 교회 장부를 조사하는 수순 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할 뿐입니다.

 

그러면 종교의 존엄성과 자유가 침해를 받게 되고 선교활동이 위축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결국 교회 생태계를 깨고 교회 순환계까지 막히게 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교회도 세무조사를 받아야지 왜 특혜를 누리려하느냐고 이야기하지만, 교회가 수익단체라면 당연히 세무조사를 받아야지요. 또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되면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신도들의 헌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인데 어떻게 국가에서 교회 활동을 간섭하고 조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 다행히 국무회의를 통해서 종교 활동비를 비과세 하는 것으로 통과가 되었습니다만. 뒤돌아보면 저는 쉼 없이 1년을 보냈습니다. 아니,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저는 지금 그 많은 일들로 지쳐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또 신년집회를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주일에는 5부까지 주일예배를 인도하고, 또 저녁에 송구영신예배를 인도한 후 그 많은 성도들을 안수할 것을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합니다.

 

그러나 주님 은혜로 살아있으니까 이렇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지난날도 하나님의 은혜요, 오늘 이렇게 살아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니, 내일도 변함없이 사역을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겠지요. 그 은혜 속에서 여기까지 달려왔으니 앞으로도 저는 그렇게 달려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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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31 [11:4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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