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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8.17 [16:43]
<평화칼럼> 대륙의 길과 새로운 대한민국
박삼종 목사(평화통일연대 운영위원·뉴코리아 빅데이터리써치센터장)
 
박삼종

우리는 왜 꿈꿀 수 없는가? 평화의 바다에 정의가 물결처럼 춤추는 세상, 정의와 평화를 온 세상에 수출하는 새로운 평화의 땅 한반도를 꿈꾸어 본다. 새로운 100년은 선물의 경제로 남과 북이 하나되고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이 가득한 세상이 될 것이다. 햇볕정책은 돈으로 평화를 산 것이 아니다. 남북의 긴 통일과정에서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인 서로 이익이 되는 경제부분부터 교류를 시작한 것이다. 마치 북에 돈을 가져다 주고 안보와 평화를 산 것처럼 여전히 곡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햇볕정책은 서로가 이익을 취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평화를 돈으로 퍼주고 산 것이 아니다. 지난 정권 시절 총풍 등으로 돈주고 안보불안 만들던 분들의 못된 습관이 드러난 발언이다.

 

북한 미사일과 북핵과 관련한 길고 지루한 협상과정이 예상된다.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북핵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안보와 국익을 지키며 차분히 접근해 가면 된다. 앞으로 북미협상은 핵비확산, 핵동결과 평화체제를 교환하는 구조로 갈 공산이 커졌다. 북핵은 이미 완료 선언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핵시험은 없을 것이다. 다만 미사일은 협상용으로 계속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

 

사드도 조금 생각해 보면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지난 정권이 너무나 황당한 짓을 많이 해서 오히려 정상적인 접근 방식만 찾아가도 방법이 많다. 사드와 관련된 국회절차, 국민투표, 국방비리수사 외에 사드배치는 군사적 효용보다는 MD와 양편의 전략적 가치 충돌이 본질적인 부분으로 전략적 가치가 충족되면 사드배치 없이 문제해결이 가능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는 중국의 비중이 더 크고 안보적인 측면에서 미국의 비중이 큰 현실을 반영하여 X밴드 레이다 대신 탐지거리 1000킬로미터 그린파이 레이다로 대체해 중국쪽에 대북용임을 분명히 하고(대중국설득논리), 배치나 운용비용을 한국형 킬체인 한국형 MD개발의 맥락에서 우리가 담당하고(레이다 등 구매 등으로 대미설득, 대국민설득논리), 미국과의 체계 연동의 문제는 ADD를 통해 개발시간을 투자해 자체적으로 해결해 가는 방식(MD체제 참여 전략적 모호성 유지)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사이 시간을 벌면서 대내외적인 북미협상의 진전 등 상황의 변화를 주도할 공간이 생긴다.

 

일본은 이미 400년전 난학(네델란드학)으로 유럽 대륙을 발견했다. 그 이후 일본은 끝없이 대륙의 길을 탐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시작도 못했다. 작년에 유럽, 중국, 러시아, 동남아 3만킬로미터를 돌면서 분단된 우리의 현실이 절망스러웠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가슴이 벅찼다. 대한민국은 이제 겨우 시작도 하지 못하고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인식 속에 사로잡혀 있지만 세계경제대국 10위권 저력의 나라다. 앞으로 대륙의 길이 열릴 때 뿜어져 나올 민족의 저력은 상상 그 이상의 용광로가 될 것이다. 통일한국에 대한 미국의 랜드보고서와 최근 중국측의 예측은 세계 2위권의 강대국을 예상한다. 아직 대륙으로 가는 길을 발견하지 못해 우리 안의 섬에 갇혀 헤매고 있지만 한반도에 갇힌 시각이 열리고 대륙의 길을 발견하면 우리의 저력은 폭발적으로 발전해 갈 것이다. 급한 마음을 버리고 대한민국 100년의 초석을 놓는 심정으로 일해가다 보면 길이 보일 것이다.

 

대한민국 신실크로드 유라시아 대륙의 길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강국으로 열면 된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초지능 초연결사회는 상상력이 현실로 바뀌는 액체민주주의 사회다. 이런 초연결사회는 타인의 경험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며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는 초신경망연결사회가 될 것이다. 인문학청을 하나 만들어 인문학을 보급하고 스웨덴처럼 50만개 자율학습 평생공부모임을 만들어 보자. 이 50만개 모임의 사회적 인문학적 상상력을 4차 산업혁명의 기술과 결합시킨 새로운 대한민국은 부산에서 스페인까지 1만 5천 킬로미터 유라시아하이웨이를 세계 최초 자율주행 고속도로로 만들어 낼 것이다. 먼저 블라디보스톡까지 KTX를 연결하자. 연결하되 배포 크게 ICT, IoT, 5G,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결합된 최첨단철도연결망을 깔아 북한과 세계가 깜짝 놀라게 해보자. 더 나아가 유럽까지 유라시아횡단철도를 최첨단 KTX로 깔아 보자.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대륙의 길을 잃을 때 쇠락했다. 중앙아시아, 유라시아유목민족연합체의 주축이었던 우리 선조들이 넘나들었던 유라시아 대륙의 길을 회복할 때가 되었다. 한반도의 역사는 대륙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유라시아유목민족연합체의 주력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정치도 국정도 사람의 문제가 우선이다. 오만하지 않고 사람을 귀히 여기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평화통일의 시대를 이끌어 갈 사람을 준비하는 편이 이긴다.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기회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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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15 [16:4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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