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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16 [17:02]
"한국 기독교 어두운 역사 청산해야"
『한국기독교 흑역사』 강성호 작가, 새물결아카데미서 강연
 
윤지숙

 

▲ 『한국기독교 흑역사』(도서출판 짓다)의 강성호 작가가 1일 오후 2시 새물결플러스 북카페에서 ‘한국기독교와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해 강연했다.     ⓒ 뉴스파워 윤지숙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에 가담한 기독교인들의 배타성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한국기독교 흑역사(도서출판 짓다)의 강성호 작가가 지난 1일 오후 2시 새물결아카데미에서 한국기독교와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해 강연했다. 

 

 

강성호 작가는 일제 식민지 시절 한국기독교는 민족운동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지만 신사참배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기독교가 저지른 역사적 과오도 적지 않다.”일제식민지의 경험들은 제도적 기독교로의 재편, 군사주의 논리의 내면화, 반공주의 내면화, 구약 경시 풍조 등의 영향을 끼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1890~1930년에 유행한 담론에 대해 우승열패(優勝劣敗)와 적자생존의 논리를 핵심으로 규명하고 기독교의 수용은 국가와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치호와 <<독립신문>>은 기독교와 문명화 교육은 조선인들을 개선시켜 언젠가 위대한 민족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는 사회진화론적 관점으로 세계정세를 알리고 근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밝혔다.

  

1925~37년의 농촌운동에 있어서 흥업구락부는 감리교를 중심으로 이승만, 신흥우가 YMCA 농천사업을 주도하고 파시즘을 받아들인 적극신앙단으로 승계됐고 수양동우회는 장로교를 중심으로 안창호, 정인과가 장로회의 농촌부를 주도하며 기독신우회로 이어졌다.”하지만 흥업구락부와 수양동우회가 인맥을 교회 안에 구축하고 교권을 장악하며 전시체제기(1937~45)에 전쟁협력운동에 앞장섰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19383월에 열린 제34회 평양노회에서는 국기게양, 출정군인 위한 기도 및 헌금, 애국예배, 출정황군 위문문 발송 등을 거행했다. 7월에는 국가의무로 강조하고 9월에 제27회 장로교 총회에서도 여러 가지 신도의식을, 23개 노회 가운데 17개 노회가 독자적으로 신사참배를 했다."며 이는 "일제의 강요와 기독교의 수동적 굴욕이라고 표했다.

 

아시아태평양 침략전쟁에서 기독교는 "중일전쟁(1937.7.7.)때 국민정신총동원 조선연맹의 산하기국을 조직하고, 시국선전을 위해 애국부인회를 만들어 전쟁 물자 동원, 병사 위문을 했다.“태평양전쟁(1941.12.7.)때는 국민총력연맹의 산하기구로 개편해 고도국방국가체제의 완성(구국주의)과 동아신질서의 건설(대동아공영권)을 목표로 삼고 비행기와 교회종 헌납운동을 했다."고 고발했다.

 

게다가 "신흥우, 신명섭 목사 특히 김종대 목사는 성경을 왜곡해 예수를 전쟁의 아이콘으로, 사도바울을 내선일체의 모델로까지 비유하며 전쟁 협력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교회 장로였음에도 이승만 정권은 문제의 19484.3사건은 건국을 방해하는 폭동으로 규정하고, 이 폭동을 민족을 소련에 팔아 노예로 만들려는 공산분자의 음모라고 하면서 내부 반란세력에 의한 국가전복 해위로 규정했다.""이승만이 미국의 원조를 적극화하기 위한 발근색원(拔根塞源)지시를 내린 1월을 전후로 서북청년회 소속 영락교회 교인들이 토벌대로 참여해 많은 주민들을 희생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개탄했다.

 

강성호 작가는 교회의 양적성장은 환원적 근대화의 궤적이라며 한국 사회가 유물주의적 가치관과 양적 세계관을 체득했고, 기독교는 양적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총동원하는 개발독재 방식을 차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이 개발되면서 1980년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대형교회가 등장했고, 교회 건축 붐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순임 사건’(1971)장승빈 목사 살인사건’(1988)과 같이 인간을 근대화의 도구와 수단으로 사용하는 비극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강성호 작가는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2년 동안 전남 순천의 한 시민단체에 몸담고 있다. 현재 아내와 함께 그냥과 보통이라는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역사학의 관점에서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조명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도서출판 짓다에서 한국 기독교 흑역사를 출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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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02 [12:2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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