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
광고
광고
교계뉴스문화/교육국제/NGO/언론파워인터뷰생활/건강오피니언연재정치/경제/사회한 줄 뉴스
전체기사보기
편집  2019.11.23 [10:02]
"목사님 왜 책을 안 읽으세요?"
교회2.0목회자운동, 11월 정기포럼에서 김기현 목사 주제강의
 
성상현
“목사님 왜 책을 안 읽으세요?”란 다소 도발적인 강의제목을 내건 김기현 목사(로고스 교회)는 24일 교회2.0목회자운동(실행위원장 정성규, 이하 교회2.0)이 주최한 11월 정기포럼에서 “‘긍정의 힘’, ‘야베스의 기도’에 대해 많은 목사들이 언급했지만, 그들이 과연 그 책들을 읽었을까는 의문”이라며 ‘책 읽지 않는 목사들’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 24일 교회2.0목회자운동 사무실에서 열린 11월 정기포럼에서 김기현 목사(로고스 교회)가 주제강의를 하고 있다.     © 성상현

 
먼저, 김 목사는 “내게 책은 쉼터, 고난을 견디게 하는 힘, 그 고난을 해석하는 눈,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라며 책읽기에 푹 빠져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목사는 ‘목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네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재미, 둘째는 설교, 셋째는 변화, 넷째는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특히, 두 번째 이유 ‘설교’에 대해 김 목사는 “책 안 읽고 설교할 수 없다. 책 안 읽고 목회하는 목사에게는 퀘스천 마크를 붙일 수밖에 없다. 그 교회 성도들은 불쌍하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목사가 이렇게 글을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인 줄 알았다면…”이라는 한 강도사의 후회를 언급하며 “목회자는 말하고 글쓰는 일을 평생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목사는 본인이 운영하는 로고스서원의 독서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김 목사는 “읽고 생각하고 쓰고 생각하고 말하고 만나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총체적인 독서의 방법”이라면서 가장 좋은 독서훈련은 ‘저자를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로고스서원에서 진행 중인 청소년 인문학 캠프를 예로 들었다. “청소년 인문학 캠프는 1박2일간 진행하고 있다. 인문학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학생들은 책 한 권을 다 읽어야 한다. 나는 책을 쓴 저자인 강사에게 가급적 아이들의 질문을 많이 받고, 칭찬해주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한다. 캠프가 끝나면, 아이들은 강사가 해준 대답보다 자신이 손들었다는 사실과 강사의 칭찬 한마디만 기억에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저자를 만나게 하는 것만큼 좋은 독서방법은 없다.”
 
▲ 24일 교회2.0목회자운동 사무실에서 11월 정기포럼이 열렸다.     © 성상현

 
김 목사는 평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모임을 시작하는 법도 소개했다. “(책에 친숙하지 않은 평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초보적 모임의 경우를 예로 들겠다. 모임시간을 2시간으로 잡으면, 1시간 반은 책을 돌아가며 낭독하고, 30분간은 질문이나 느낀 점을 나눈다. 책의 경우는 5000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50-10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을 가지고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하나님의 임재연습, 헨리나우웬의 얇은 책들 등 생각보다 다양한 책들이 있다.”
 
김 목사는 ‘책 읽고 책 쓰는 목사’를 강조하면서, ‘111’을 실천할 것을 부탁했다. ‘111’은 ▲성경 66권 중 ‘1’권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것 ▲‘1’명의 멘토를 만드는 것 ▲‘1’개의 주제를 섭렵하는 것을 말한다.
 
김 목사는 첫 번째 ‘1’에 대해 “성경 66권에 대한 전체 그림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다음 각 한권에 대한 전문가가 돼야 한다”면서 스페셜(Special)한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1’에 대해서는 ‘교회론’, ‘성’, ‘큐티’, ‘재즈음악’, ‘영화’, ‘야구’, ‘사회참여’, ‘기도’ 등 다양한 주제 중 한가지 주제를 정하고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삶의 폭을 넓힐 것을 부탁했다. 마지막 ‘1’에 대해서는 멘토로 정한 한 사람의 전작을 읽으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그 사람의 전작을 읽다보면, 문장, 어휘, 논리패턴을 닮아가게 된다. 전작 독서로 독파해보시라. 말 그대로 빙의현상(?)이 올 것이다.”
 
▲ 24일 교회2.0목회자운동 11월 정기포럼에서 교회이야기 시간을 맡은 이용아 목사(시심나교회)가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찬양을 부르고 있다.     © 성상현

 
강의에 앞서, 교회2.0 회원인 이용아 목사(시심나 교회)는 미자립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시간도 있었다. 10년째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이 목사는 “교인들의 수평이동이 문제시되지만, 작은 교회는 필요하다. 왜냐면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교회의 경우 서울지역이라 월세 부분이 부담된다. 그래서 유지비로 인해 남는 게 없다. 또 미자립교회는 사례비가 없다.”며 교회는 운영이 되지만, 생활이 안 되는 게 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 목사는 “힘들지만은 뒤돌아서진 않으려 한다”며 작은교회운동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 길 접고 딴 일 해야하나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길 뭐가 되든 끝까지 가보려 한다. 물론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교회가 여전히 미자립교회로 남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10년 뒤에도 미자립교회로 있을지라도 이 교회 끝까지 섬기며 목회사역을 감당하려 한다.”
 
교회2.0은 2011년 창립한 단체로, 건강한 작은 교회 연합운동을 지향하는 목회자 및 신학생들이 모여 있다. 성경적 가치, 은사적 직제, 민주적 운영, 교회개혁, 사회적 책임이라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매월 정기포럼을 열고 있으며, 현재 광화문 국민농성장에서 광화문 천막카페를 운영 중에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구글+
기사입력: 2014/11/25 [12:59]  최종편집: ⓒ newspower
 
관련기사목록
[교회2.0] "목사님 왜 책을 안 읽으세요?" 성상현 2014/11/25/
뉴스
광고
인기기사 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후원 및 광고 만드는사람들기사제보기사검색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136-5) 본관 107호 TEL 02-391-4945~6| FAX 02-391-4947,
Copyright2003-2018뉴스파워.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power@newspower.co.kr 등록번호 서울 아 00122 등록일 2005.11.11 발행 및 편집인 김철영. 청소년보호책임자:김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