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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4 [18:02]
"개신교인들, 강정마을에 관심 가져야""
강정마을 생명평화기원 육지기도회 열려
 
성상현

18일 서울 용산구 청파교회에서 강정마을 생명평화기원 육지기도회가 열렸다. 강정개신교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기도회는 개척자들·고난함께·새벽이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정의평화위원회·향린공동체·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가 후원단체로 참여했다.

1부는 ‘현재진행형 강정투쟁은 지금!’이란 주제로 임왕성 목사(새벽이슬 대표)가 진행하는 이야기시간을 가졌고, 2부는 생명평화기원 기도회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에는 노래손으로 나온 씨와 장현호(길가는밴드) 씨가 나와 힘주는 노래를 불렀다.
 
1부 패널에는 현재 강정 주민과 강정 지킴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용범(강정마을회 부회장), 양윤모 교수(영화평론가), 유인식 목사(예수살기), 반디(강정지킴이), 송강호 박사(개척자들)는 최근 강정의 생생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냈다.  
▲ 18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청파교회에서 강정마을 생명평화기원 육지기도회가 열렸다.     © 뉴스파워 성상현

해군은 제주해군기지 총 공정률이 현재 절반 이상 진척됐고, 내년 말이면 완공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해군은 강정마을에 616세대 규모의 군관사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강정마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현재 72세대로 축소한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13일 해군참모총장에게 군관사 건립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해군본부 관계자는 14일 제주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의 요청에 대해 거부의사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부지를 매입해 이미 착공했고 중단 시 또 다른 문제와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당초 강정마을과 약속한 인구유입과 경제활성화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송강호 박사(개척자들)는 “강정마을의 공중분해가 우려된다”면서 “강정마을이 오키나와처럼 오랜 투쟁을 계속 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 강정에는 오랜 겨울이 다가올 것이다. 해군의 보상(돈) 폭탄에 태풍같이 휩쓸릴 것이다. 내가 살던 동두천에서도 그 폐해를 직접 목격했다. 군사기지는 천대만대 재앙”이라고 경고했다.
 
송 박사는 “오늘 이 기도회는 곧 다가올 강정의 긴 겨울을 대비해 월동준비를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개신교인들을 향해 강정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강정 지키는 일은 누가 하나.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여러분이 앞장서야 한다. 나는 이 일에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설 때 다른 사람들이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 이게 선도다. 정의와 평화는 그 길이라 생각한다. 지금 소수의 사람만이 이 기도회에 참석한 모습이 우리의 현실이다. 다같이 힘을 보태고 마음을 모아 달라.”
 
최용범 씨는 “개신교인들이 강정마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안다”면서, “매년 휴가철에 열리는 ‘강정생명평화대행진’에 자녀 손 붙잡고 제주에 내려와 달라”며 강정마을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 이날 기도회 1부는 5명의 강정지킴이들을 패널로 초대해 강정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 성상현
강정지킴이 반디 씨는 자신도 ‘개신교인’이라고 밝히면서, 강정 선교여행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강정에는 외국인도 많이 오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일년이 하루 같다. 매일매일이 스펙타클하기 때문이다. 다들 선교여행을 많이 가는 걸로 알고 있다. 강정이 굉장히 좋은 선교여행의 장소가 될 것이다.”
 
1년째 강정에서 지킴이활동을 하고 있는 반디 씨는 개인 활동가로서의 어려운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연고 없는 지킴이들은 서로를 의지한다. 그래서 하나 둘 강정을 나가면 그 빈자리가 크다. 다들 뚜렷한 계획 없음에도 불구하고, 명분을 하나씩 만들어 이곳에서의 시간을 조금씩 미뤄가며 버티고 있다. 본인의 경우에는 내년 1월이면, 집을 나가야 한다.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힌다. 현재로썬 서롤 바라보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
 
패널로 참석한 활동가들은 저마다 강정을 지키는 일이 녹록치 않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냈다. 유인식 목사는 “대치하는 경찰들에 의해 꺾이고, 맞고, 꼬집히고 차에 발이 밟히기도 한다. 활동가들에게 골절과 통증은 태반”이라면서 “그렇게 입원한 활동가들은 결국 현장 생각에 다시 통원치료하며 현장으로 나오고 만다”고 밝혔다. 이어 유 목사는 치열한 현장 때문에 활동가들은 고정적인 일을 하지 못하며, 휴식시간도 제대로 갖지 못하는 것이 강정지킴이들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양윤모 교수는 발언권이 주어질 때마다 자리에 일어났고, 감정에 복받치는 순간마다 때때로 목소리를 높였다. 양 교수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우리는 목숨 바쳐 싸울 것이다. 나는 하나님과 약속했다. 계속 강정마을을 지킬 것”이라며 단호하게 외쳤다.
 
▲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강정바다의 보존과 강정마을의 평화를 하나님의 뜻으로 믿는 사람들의 기도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다함께 읽으며 강정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 성상현
▲ 이날 기도회에 노래손님으로 참여한 장현호(길가는밴드) 씨는 힘주는 노래 '제주도 어둔밤', '향가' 등을 불렀다.     © 성상현
이야기시간에 이어 2부 기도회는 이동환 목사(고난함께)의 사회로 진행됐다. 제주를 위한 기도문을 다함께 읽으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시길 원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호소하며 기도하오니, 이 곳 제주가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4.3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아픔과 강정의 끝나지 않은 고통을 간직하고 있는 평화의 섬 제주가 강대국들의 군사적 패권 질서를 거부하고, 국가의 전쟁부역에 저항하며, 평화의 이민자들이 모여드는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동아시아의 평화를 발산하는 거룩한 땅이 되게 하소서.”
 
강정개신교대책위원회는 개척자들, 고난함께, 새벽이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한국기독교협의회정의평화위원회, 향린공동체와 마을을 모으는 개인위원들이 제주와 현재 진행중인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있다. 매월 1회 강정마을에서 생명평화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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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20 [12:1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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