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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2.14 [12:01]
"이성교제, 이웃사랑 관점으로 봐야"
한국교회탐구센터, ‘청년사역자를 위한 청춘의 성’ 세미나 개최
 
범영수
▲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는 1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청년사역자를 위한 청춘의 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뉴스파워 범영수
성의식에 대한 기존의 가치관이 점점 무너지고 있는 이 시대 가운데 청년 사역자들은 그들이 책임지고 있는 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한국교회탐구센터 송인규 소장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웃사랑의 관점에서 성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는 1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청년사역자를 위한 청춘의 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송인규 소장은 자신이 젊었을 시절 대학문화와 관련해 대학생들을 지도할 때 성문제를 관여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이후에도 본인의 자녀들이 대학생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하면서 대화를 하고 지도해야 했기에 성 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송 소장에 따르면 그리스도인 청년들의 성문화 실태에는 몇 가지의 나도는 이야기들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교제를 하면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믿는 청년들이나 믿지 않는 청년들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 등이 있다. 송 소장은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와중에도 그리스도인 청년들이나 대학생들의 성문화 실태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이런 연구들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12년도에 학원복음화협의회(이하 학복협)은 전부이다. 학복협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기독교인 청년들 중 15.8%만이 성관계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런 결과만 놓고 보자면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학복협 조사는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실행했다는 점, 면담원과의 1대1로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된 점 등에서 그다지 신뢰성을 가진 결과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라 보인다.
 
이에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지난 2013년 말 그리스도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성에 대한 관점을 다시 한 번 조사했다. 2013년 한국교회탐구센터 조사 결과 남성 59.4%, 여성 44.4%로 평균 52%가 성관계를 경험했고, 지금까지 성관계를 한 대상자 수요에 대한 답변에서 남성은 서로 다른 6명의 대상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결과가 나왔고 여성은 3.2명 남녀 평균은 4.8명으로 나왔다.
 
한국교회탐구센터의 설문조사가 아주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성문제를 대하는 청년 사역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청년들에게 지도를 하고 있을까? 송 소장은 일부 청년 사역자들 이외에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거나 순결만을 강조하는 정죄 일변도의 구태의연한 방침을 보이거나 무지나 무관심,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청년들에게 성 문제에 대해 교육과 지도를 해야 할까? 송 소장은 “처음부터 말씀드리지만 이것이 똑 부러지게 예스나 노로 딱 나오는 해답은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기독교 교리조차도 해석이 다를 수 있는데 윤리적 삶은 훨씬 복잡하다는 것이 송 소장의 설명이다.
 
송 소장은 “그렇다고 조용히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성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에서 늘 청년들과 대학생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르치라고 권면했다.
 
송 소장이 말하는 기독교적 관점의 핵심은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이다. 송 소장은 “비록 성에 대한 오용과 잘못된 것이 많지만, 우리는 먼저 성경과 성경에 기초한 신학이 가르치는 성이 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성경은 대체로 상당히 근본적인 면에서 긍정적으로 성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타락한 이 세상에는 부정적인 것이 많이 나타났지만, 성은 타락 이후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이미 창조에서부터 있던 것으로 성은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송 소장은 성을 인간존재의 본유적이고 본질적인 특성, 선하고 자유로운 것, 거룩한 것 이상 세 가지로 특성을 분류했다. 여기서 성이 거룩하다는 것은 위생적으로 깨끗하거나 점잖고 될 수 있는 한 금욕적으로 접근한다는 의미가 아닌 남녀의 성행위가 갖는 한 몸으로의 연합, 자녀생산, 쾌락, 친교 등 이상 4가지의 하나님의 목적이 충족된다는 것을 뜻한다.
 
성은 인격적관계의 맥락에서 완성된다. 송 소장은 이 인격적 관계에는 세 가지 필수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그 필수조건은 인간은 두 사람의 이성사이에서만 성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과, 하나님이 의도하신 바가 아닌 상대방을 성적 쾌락과 욕구 충족의 수단으로 이용해선 안된다는 점, 언약 가운데에서 헌신된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이 있다. 송 소장은 “이 세 가지가 있을 때 인격적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송인규 소장(한국교회탐구센터)     © 뉴스파워 범영수
송 소장은 데이트와 스킨십을 이웃사랑의 관점에서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소장은 “이웃사랑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가시적 증거이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며 이웃(교제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 상대방의 필요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 등을 데이트하면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데이트 시 기도와 많은 대화, 함께 예배나 선교, 문화행사의 참여 등을 통해 데이트의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하며 사귀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샬롬이 임하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 소장은 “남성들은 성적 쾌락추구 자체가 굉장히 공격적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는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며 데이트 시 남성들이 상대방에게 귀를 많이 기울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성과 관련된 문제에서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것, 그리고 교제하는 이들이 자주 고민하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스킨십을 어디까지 하는 것이 올바르냐 일 것이다. 송 소장은 이를 두고 “기독교 내에서는 스킨십을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성경적 지침은 없지만 기독교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크게 엄정한 금지, 철저한 단속, 신중한 허용, 과감한 완화 등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중한 허용이 가장 타당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신중한 허용은 스킨십을 손잡기, 포옹, 꼭 안기, 입맞춤 등으로 제한한다. 공적 장소에서도 허용되는 범위이며 이성과의 친밀성을 유지하는 것에  이정도 범위의 행동으로 충분하다는 점에서 위 네 가지 범위의 스킨십이 가장 적절하다는 것이다. 송 소장은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성한 성욕을 가진 남성들은 어떻게 이를 극복해야 할 것인가? 송 소장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와 성욕의 발동은 젊은 시절의 자연스런 현상이요 하나님의 섭리적 조치”라고 말하며 불편하지 않는 해결방안과 불편한(때론 죄의식이 동반되는)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 했다. 불편하지 않은 해결방안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에 의한 절제나 몽정 등이다. 불편한 해결방은은 자위행위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송 소장은 “자위행위 자체는 죄가 아닐 수 있지만, 자위행위와 연관된 현상인 심리 상태나 포르노, 성적 공상은 죄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위행위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상담자와의 1대1 면담에서 할 것을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하고 헤어진 경우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송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카톨릭에서는 임신을 하게 된 경우 낳도록 지도한다고 한다. 아이를 낳으면 그 아기가 자라도록 법적조치와 재정적인 조치를 도와주고 미혼모가 직업을 갖도록 알선 등을 해주는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도움을 준다. 송 소장은 “반면 우리나라는 집에서 반대해 몰래 낙태를 시키거나 입양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송 소장은 선교단체나 교회 청년부에서 이성교제에 대한 방침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흔히 이성교제에 대한 각 조직의 방침은 아예 못하도록 하거나 방임하는 등의 양 극단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송 소장은 “아예 막는 방식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위선적일 수 있고 방임하는 것은 교회가 연애의 장이 되는 등 엄청난 파급효과가 뒤따르기에 올바르다 할 수 없다”며 지도자가 열린 분위기에서 중도적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끝으로 송 소장은 “미혼이거나 결혼한 청년사역자들 자신부터 모범이 돼야 한다”며 “만일 사역자가 성적인 면에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면 그 자신에게뿐 아니라 자신이 책임진 젊은이 공동체 전체에 해를 끼치게 된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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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17 [21:5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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