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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7 [06:02]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
<주기도문은...> 낸 김석원 목사(국제기도공동체 대표) 인터뷰
 
김준수
지난 2013년 기독교 출판의 흐름 중에 하나는, ‘주기도문’ 열풍이었다. 『가장 위험한 기도, 주기도』나 『한국교회 잃어버린 주기도문』, 『깊이 읽는 주기도문』,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으로 보는 주기도문』 등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같은 주기도문에 대한 관심은, 새벽기도나 통성기도 등 선교 초기부터 기도에 관심이 많았던 한국교회만의 특징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갈수록 추락해가는 한국교회의 상황이 기도 중의 기도이자 기도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주기도문에서 답을 찾으려는 노력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를 출간한 김석원 목사(국제기도공동체 대표, 미국 올랜도 충현교회)는 “주기도문은 기도의 원형”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하는 자가 따라야 할 완벽한 본보기로, 포괄적인 기도의 지침서로, 주기도문을 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석원 목사     ©김준수
 
CCC 국제본부 글로벌 기도사역부에서 사역 중이며, 국제 기도 공동체를 설립해 기도운동에 힘쓰고 있기도 한 김 목사는 “기도는 무릎으로 해야 한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하나님과의 진실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한다”면서 주기도문을 통해 기도의 본질을 바로 이해할 때라야 올바른 기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분주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점점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기도자의 모든 오염된 혹은 혼란된 기도를 정화시킬 수 있는 것은 주기도문을 올바로 배우고 적용할 때 가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라는 책을 내셨다. 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달라.
A. 1992년 『내가 기도할 이유 있네』 란 책을 썼다. 신구약 성경 전체에서 주기도문 어떤 위치에 있으며, 또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어떤 신학적 의미를 가지는가를 추적했다. 특별히, 주기도문에 있어서는 주경학적인 분석과 더불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비교하고, 신학적인 종합도 시도했다. 이번 책에서도, 『내가 기도할 이유 있네』의 방향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심혈을 기울였고, 20여 년 동안 하나님께서 내게 쏟아 부어 주신 축복의 간증들을 밑거름으로 해서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 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하게 됐다.
 
Q. 이미 주기도문과 관련해 많은 책들이 출간됐다.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 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이 책에는 주기도문을 통하여 주님의 지상명령과 성령 충만이 실천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기도운동’(PMT, Prayer Movement Time) 시간을 권하고 있다. 이 기도운동의 밑바탕에는 전 세계에서 회개 운동이 일어나길 소망하면서, 성령 충만한 사람들에 의하여 사도행전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완수하기 위하여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헌신하고, 주님을 모르는 자들을 대상으로 제자 삼는 일이 지구촌을 덮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또한 현재 사역 중인, 국제기도 공동체(Global Prayer Society Ministry, www.thegps.kr, www,facebook.com/thegps.kr) 사역의 목적과 정신도 함께 나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 제공하는 기초적인 훈련과 방법들은 전문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전달된다. 기존 주기도문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주기도문을 통한 실제적인 기도의 훈련, 활용 등을 담아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김석원 목사가 쓴 <주기도문은 내 삶의 축복이다>     © 뉴스파워

 
Q.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A. 주기도문으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훈련하면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본질을 바로 이해한다면, 바르고 깊이 있는 기도로 3~4시간 이상씩도 기도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청년 대학부 교재, 주일학교 교재, 구역예배 교재, 새벽기도, 개인 및 특별 금식기도 등 다양하게 사용 할 수 있다. 『내가 기도할 이유 있네』를 함께 사용하면 학습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각 장의 마지막에 ‘하하하 하나님 땡큐’(PMT, Prayer Movement Time) 방법(살전5:16~19)을 소개했다. 이 방법이 제공하는 기도문을 따라 기도할 수도 있고, 익숙해진 뒤에는 성령의 감동하심에 따라 주기도문의 본질과 내용으로 풍성하게 말씀 안에서 응답 받는 기도를 드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은 독특하고 흥미롭게 하려 했고, ‘뻔한 내용이겠지’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대화 열기 사례들을, 개인적으로 받은 실제적인 간증들을 많이 제시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적용하고 고민해 볼만한 실천적인 여러 사례들을 통해 독자 스스로 묻고 기도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부록에는 주기도문 현상 연구 설문지를 첨부했다. 개인 및 교회 각개 각층 기독교 기관 별로 주기도문의 현상 연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Q. ‘국제 기도 공동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CCC를 창설한 빌 브라잇 박사님은 평소 기도의 중요성은 물론, 금식과 기도 사역, 성령충만한 삶을 강조하셨다. CCC 국제본부 소속 신학대학원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스티브 클린턴 학장님과 빌 브라잇 박사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사역이 바로 GPS(국제 기도 공동체) Ministry이다. 이제 미주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에 국제 기도 공동체를 세워 나가려고 한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에서의 사역도 구체화될 것 같다.
 
국제 기도 공동체는 교회나 선교단체가 ‘바른 기도신학’으로 활성화되도록 돕기 위해 사역한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를 바로 드리지 않고 성경을 보기 때문에 문제가 있고, 어떤 사람들은 성경에 나타나는 기도의 가르침을 잘못 적용함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1달러의 기적 플러스』에서도 밝혔지만, 믿음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응답 받은 체험을 수없이 했다. 국제 기도 공동체에서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간증들이 아니라 교회에 덕을 세우는 간증들이 활성화되도록 도울 것이다. 또 글로벌 시대에 맞게 인터넷을 통해서도 이런 기도의 사역들을 나누고 기도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Q. 주기도문은 왜 중요한가?
A.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인 ‘주기도문’(The Lord's Prayer)은 ‘기도의 원형’(原型, Prototype)이며 ‘기도 중의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주기도문의 중심 주제가 바로, 하나님 나라이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의 나라 백성답게 세워지게 하는 영성의 최고봉이며, 산상수훈 위에 심장과 같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에서도 ‘하나님 말씀 전체가 기도에 있어서 우리를 지도하기에 유익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그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 형식 즉 주기도문은 특별 한 기도의 규칙’이라고 주기도문이 기도로서 완벽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교부 터틀리안이 주기도문은 ‘요약된 복음’(The Gospel Abbreviated)이라 칭했듯,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즉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을 명확히 이해하면 할수록, 이 놀라운 기도를 통하여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되는 복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하나님이 규정하신 기도를 드리고 은혜의 응답을 기다리며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Q. 올바른 주기도문 활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A. 주기도문이 주기도문이라 불렸던 것은, 주님이 직접 하나님께 드린 기도여서가 아니라, 기도하는 태도와 방법, 그리고 기도할 내용을 우리들에게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가르쳐 주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하는 자가 따라야 할 완벽한 본보기로, 포괄적인 기도의 지침서로, 주기도문을 대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처럼 고도로 발달한 기계문명과 몹시 분주한 산업 사회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진정한 기도의 시간을 갖기가 매우 어렵다. 주위 환경이 점점 소음으로 가득 차 조용하게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눌 시간을 잠시라도 갖는 것이 용이치 않다. 하나님과의 교제인 기도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의 대적 원수 마귀는 끊임없이 개인과 교회에 대하여 기도를 곡해하는 과오를 범하게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기도는 전적으로 실용주의(實用主義)로 대치되어 왔다. 이런 풍조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어지럽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진정한 교제의 자리마저 밀어내고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 기도는 무엇인가를 하나님이 꼭 응답해 달라고 강요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목회를 하는 동안 어려웠던 일 중에 하나는, 기도를 많이 한다는 신자들 중에 교회에서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게 되는 경우였다. 기도는 많이 하는데 생활은 아무렇게나 한다든가, 바리새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많이 보았다. 또 하나님께 협박인지, 공갈인지 모를 정도로 기도의 내용이 ‘하나님 이렇게 안 하시면 망신당합니다. 망신당하시겠습니까?’ 하는 식이다. 이러한 기도자의 기도 태도들을 대하면서, 주기도문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성경적인 기도는, 주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 기도자의 모든 오염된 혹은 혼란된 기도를 정화시킬 수 있는 것은 주기도문을 올바로 배우고 적용할 때 가능하게 된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대로 신자들에게 기도를 올바로 가르쳐야하는 것은 먼저 가르침을 받은 자의 의무이며 사명일 것이다.
 
▲ 김석원 목사의 기도 관련 강의안     © 김준수
 
Q. 어떻게 기도의 신학을 연구하게 되었나. 또 기도의 신학을 체계화하셨다는데 바른 기도신학이란 어떤 것인가.
A. 기도를 많이 하고 있고, 무엇보다 주님이 지상 명령 성취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다. 실천신학 중에서도 기도학을 전공했다. 1992년에 처음 책을 냈을 때, 기도는 무릎 꿇고 하면 되지 무슨 신학이냐고 말들이 많았다. 그런데 얼마 후에 한국교회를 대표할만한 목회자나 신학자들이 ‘누구의 기도신학’이라는 제목으로 책들이 많이 나왔다. 그 즈음에, 한국에서 기도신학을 구체적으로 세워나가야만 한국교회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사역하자고 신성종 목사님과 신현균 목사님이 권해주셨던 적도 있다.
 
주기도문에 관련된 글을 쓸 수 있게 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인의 기도의 내용, 방법, 태도, 청원에 대한 재조명을 위한 연구: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에 대한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접근>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썼었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 기도의 모범인 주기도문 강해를 역사적, 신학적, 주석적 접근으로 다뤘었다. 주기도문으로 올바로 기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신학의 관점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주권성, 내재성, 무한성, 자애성, 인격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은 신학교에서도 실천신학 과목으로 기도를 가르치고 주기도문과 관련된 과목을 별도로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교회 차원에서 최근에 주기도문 관련 서적이 잇따라 발간됐다. 개인적으론, 정체성 회복 운동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유산인 통성기도 열풍이 계속 되었고, 여러 가지 형태의 기도운동들도 있어 왔지만 말씀으로 기도하려는 본질적 기도에 대한 갈망이라고 여겨진다.
 
Q. 끝으로 기도생활을 더 깊이 하려는 이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A. 기도는 무릎으로 해야 한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하나님과의 진실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기도 생활 가운데, 많은 말과 많은 시간을 요청하는 양적 자랑보다는 정말 진정한 기도를 질적으로 추구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될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점검하는 겸허한 자세가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나가는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기복신앙이 아니라 주기도문 그 자체가 내 삶의 축복으로 여겨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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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21 [18:4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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