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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6.21 [17:03]
“기도, 화해, 복음화에 힘쓰자!”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 방문
 
김준수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참석 중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3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좌교회를 방문하고 집전 및 설교를 전했다. 

▲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선교대회. 캔터베리 대주교의 한국 방문은 1990년 대한성공회 설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런시 대주교 이후 23년만의 방문이다.     © 김준수

성가수녀원에서 진행된 대한성공회 수도자들과의 조찬을 시작으로 서울 주교좌성당 영어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주일감사성찬례에 참석해 김근상 의장주교와 공동집전 및 설교를 했다. 12시 30분에는 평화와 화해의 기도처 축복식을 열고 교인들과 함께 오찬을 함께했다.

김근상 의장주교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기도, 화해, 복음화’를 주제로 열린 대한성공회 선교대회에서 “선배들의 수고를 바탕으로 125주년을 향한 우리 교회의 선교적 노력들을 확인”하며 “세계성공회 각 관구 형제교회들과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순례에 동행하며, 평화와 화해를 이루며 생명을 살리는 하느님의 선교를 통해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걸어가자”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 김근상 의장주교     © 김준수

저스틴 웰비 대주교도 “대한성공회가 지닌 풍성한 신앙의 삶과 증언을 경험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매우 설레인다”며 “한국교회가 분단된 한반도에서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 일치와 화해의 비전을 계속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김준수

남양주 샬롬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로 시작된 선교대회 1부는 대한성공회, 세계성공회, 캔터베리교구, 서울교구, 부산교구, 대전교구를 상징하는 휘장을 강단 위에 거는 예식이 진행됐다. 이어진 2부에서 대한성공회의 선교정신을 표현한 봉헌물들이 제단 위에 올려졌다. 선교 123주년 역사 동안 가장 최근에 세워진 파주교회의 성례 집기, 그동안 개발된 새신자 양육교재 등을 봉헌하고 탄광촌・성생원・나눔의집 사역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 남양주 샬롬 어린이 합창단     © 김준수

김근상 의장주교는 ‘선교 125주년, 2015년을 향해’를 주제로 말씀을 전하면서 “인간은 물론이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풍성하게 사는 것이 선교의 목표, 하나님의 소망, 교회의 꿈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사능, 인간의 욕심, 전쟁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것 모두가 생명으로 가득 찬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것이 선교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은 더욱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 풍성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눠야할 것”이라며 “대한성공회도 세계성공회와 발맞춰 2015년 선교 125주년을 향해 생명운동, 생명나눔운동을 선교적 열정을 다해 나아갈 것이다. 하나님은 생명이시기 때문이다. 이 생명을 우리 후손들에게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말씀을 전한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짧은 한국방문으로부터 여러분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한반도의 고통에 대해서 알게 됐다”며 무엇보다 기도, 화해, 복음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회인으로서 우리는 기도의 삶을 다시금 회복해야 한다”며 “기독교와 성공회의 역사를 돌아볼 때 기도가 회복되지 않고서는 부흥한 일이 없었다. 기도가 부흥될 때 수도공동체가 살아나고 우리 각자가 수도자로서의 영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모두 화해를 경험한 화해자들이 되어야 한다”면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화해로 부르셨다. 비단 성공회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가 화해의 사역에 동참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 성공회 신도가 가지고 있는 귀중한 다양성을 유지한 가운데 서로를 섬길 수 있어야 하고,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가시적인 일치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주님께서는 단지 한 교회에 국한되라고 화해를 주신 것이 아니다”라면서 화해의 사역이 교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과 분쟁지역에까지 전달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단지 양적인 성장이 목표가 아닌 복음화에 힘쓰는 것이 사역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 김준수

이어서 ‘세계성공회와 대한성공회의 선교를 위해’,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를 위해’, ‘캔터베리 대주교의 사역을 위해’, ‘남과 북의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한편, 올해 3월 21일 제105대 캔터베리 대주교로 승좌한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전 세계 165개국 1억 명의 교세를 가지고 있는 세계성공회공동체의 수장이기도 하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한국 방문은 1990년 대한성공회 설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런시 대주교 이후 23년만의 방문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한성공회 측은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성공회와 대한성공회의 선교협력 관계를 증진시키는 한편, 한반도 평화통일운동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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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1/03 [20:1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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