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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1.23 [16:01]
"바로 보는 통일, 바로 보살피는 평화"
한국YWCA연합회, '8.15기념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 기도회 및 특강' 개최
 
김준수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정전 60주년과 광복 68주년 맞이해 '8.15기념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 기도회 및 특강'을 개최했다.

▲ 한국YWCA연합회 주최로 열린 '8.15기념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 기도회 및 특강'     © 김준수

차경애 회장은 "68년 전 8월 15일, 우리나라에 해방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전쟁과 분열로 찢겨진 곳곳에 주의 은혜를 부어주심을 감사한다."면서 "아직도 갈등과 분쟁으로 눈물과 아픔 속에 있는 이 한반도 위에 화해와 일치로 사랑과 평화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며 예배를 시작했다.

▲ 차경애 회장(한국YWCA연합회)     © 김준수

예배는 윤명선 목사(한국YWCA연합회 평화나눔팀 위원)의 인도하에 '하나는 여럿이다(사60:1~22)'를 주제로 모듬별로 함께 말씀을 나누는 열린예배로 진행됐다.

기도회가 끝난 후에는 '바로 보는 통일, 바로 보살피는 평화'를 주제로 한완상 박사(전 부총리)의 강의가 이어졌다.

▲ 한완상 박사(전 부총리)     © 김준수

한완상 박사는 "광복절을 앞두고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에 진정한 광복이나 해방이 없었다는 것이다."면서 "잘 알다시피 전쟁을 일으킨 것은 일본이었다. 분단이 됐어야 할 나라는 일본이면 일본이었지 우리나라가 아니었다. 그러나 일본은 통일된 자유국가로 남아있고, 식민지였던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 것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억울한 일이다. 학교에서는 이런 사실을 가르치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그런지 남북으로 나뉜 것에 대해 허망함도 잘 느낄 수 없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

한 박사는 "우리는 해방이 된 것이 아니라 광복이 되자마자 남북으로 갈라지게 됐다."면서 "민족의 아픔을 두고 기도하는 한국교회를 많이 보지 못했다. 하나님이 왜 우리나라에게 이런 분단의 아픔을 주셨는지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쩌면 전쟁보다 냉전이 훨씬 더 괴로운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60년간이나 이어오고 있다."면서 정전을 했지만 진정한 평화가 없는 이유로 남과 북의 관계가 '적대적 공생관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박사는 "남북이 서로 싸우고, 악마로 비난하는 등 남북관계가 악화되어야 각 체제 안에서 이득을 보는 세력들이 있기 때문이다."면서 "남쪽의 냉전, 반공세력들과 북쪽의 강경파들은 서로를 비난하지만 음으로 양으로는 서로를 돕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정전이나 휴전을 해도 진정한 평화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북한이 사이가 좋아지면, 남한과 미국의 동맹이 약화되고, 사이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냉전 근본주의자들의 오해"라고 말하면서 "미국과 동독 간에 관계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독일이 통일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마찬가지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남북의 관계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박사는 "그리스도의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다시금 기억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예수그리스도가 전해준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 복음의 핵심에는 사랑이 있다. 이 사랑을 기초로 해서 우리가 사는 삶의 공간 안에서 평화와 샬롬, 정의를 구현해내는 것이 복음의 공공적 성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은 자신의 첫 설교에서 가난한 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는 세상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을 뿐 아니라 공공적 성격을 지녔던 것이다."면서 "또한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고, 병든 자를 고치신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병든 것을 고치시면서 죄사함을 받았다고 말했던 것은 죄인으로 규정하는 잘못된 문화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지경에 올라갈 때 바로 샬롬의 상태를 만들 수 있다."면서 "지난 60여년간 우리는 북한을 적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북한의 헐벗고 굶주리는 자들에게 무엇을 했는지 물으실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 박사는 "내게 꿈이 있다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정상화돼서 1979년 남북 정상간의 합의한 7.4공동성명 4항 처럼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 전쟁 당사자 4개국이 모여 정전협정으로 평화협정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믿는 사람들이 이 일을 위해 정부나 국회에 선한 압박을 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것에 우리는 회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이 우리를 분단시키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물으면서 이제 평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면서 "YWCA도 평화의 씨를 뿌리는 일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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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8/13 [16:2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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