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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1.24 [16:46]
"선교사역, 멤버케어 반드시 필요"
제2차 한국글로벌선교지도자포럼 보고회 개최
 
정순주

▲ 제2차 한국글로벌선교지도자포럼 보고회가 개최됐다     © 정순주
한국선교연구원이 제2차 한국글로벌선교지도자포럼(KGMLF) 보고회를 8일 서빙고 온누리교회 선교관 두란노홀에서 갖고 선교사의 ▲가정, 교회 선교 ▲선교사가정과 재정 ▲교회와 선교사 가정 ▲선교사 가정건강/ 정신건강 ▲선교사 은퇴 대책에 대한 발제와 논평의 요약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후에는 정민영 선교사(위클리프선교회)의 사회로 토의가 이어졌다. 

블롬버그(Blomberg)가 발제한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과 관련해 윤화숙 선교사(세종글로벌학교 교장)가 요약 발표를 진행했다. 

윤화숙 선교사는 먼저 미국선교가 MK 교육의 문제에 있어서 선교사가정, 교회, 선교회가 어떻게 이 문제를 인식하고 접근해 왔는지 역사적 배경에 따라 요약했다. 

그는 미국 선교단체들의 방향성과 실제 행동전략에 크게 영향을 끼친 선교사 자녀 돌봄의 체계라는 개념을 발전시킨 David C. Pollock 박사의 주장을 토대로 “선교사나 그 가정의 헌신과 사역을 위한 준비에는 교회와 선교단체를 통한 훈련, 정보, 적절한 멤버케어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윤화숙 선교사는 역사적으로 3시기로 구분해 발표를 이어갔는데 1950-1970년대는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들이 다시 돌아가 복음을 전하는 일이 많았고 에쿠아도르에서 다섯명의 선교사가 순교한 사건은 많은 학생들이 선교에 헌신하는 촉매체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윤 선교사는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이 시기에 “선교사들의 부르심과 헌신을 강조하며 사역을 잘 할 수 있는 준비와 훈련에는 집중했지만 실제로 선교지에서 그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타 문화권에서 자녀교육과 양육에 대한 어려움이 어떤 것이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MK 교육과 돌봄에 대한 필요성들에 대한 문제제기가 시작된 1970-1990년대를 제2시기로 소개했다. 

이 시기에는 1984년 필리핀 마닐라, 1987년 에콰도르 키토, 1989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회의들을 통해 MK 교육과 돌봄의 문제에 있어서 필요와 방향성이 제시되고 Interaction과 Barnabas 같은 단체들은 MK들의 삶에 빈번한 변화와 적응을 돕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기 시작했고 ACSI는 교사훈련, 학교인증 교육자료개발로, Wycliff는 CHED 프로그램으로 자체 선교회 가족들을 돕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화숙 선교사는 1990년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제3기로 소개하고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집중으로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MK들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학교들과 교육지원 기관들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윤 선교사는 선교단체들이 이 시기에 “멤버케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내부적으로 독립된 부서를 두고 선교사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는 체계를 잡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부모 선교사들이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시는 곳 어디든지 가서 효과적으로 섬기기 위해서는 그 자녀들의 교육적 필요가 교회와 선교단체에 의해 적절하게 채워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선교연구원 문상철 원장이 한국 선교사 가정과 재정 문제와 관련해 발제와 게리 베커의 논평을 요약했다. 

그는 22개 단체를 대상으로 한 2012년 말의 설문조사와 2013년 2월 35명의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선교 재정의 수입원으로 지역교회가 41.6%, 개인 후원이 34.9%, 기관/단체 후원이 9.8%로 집계됐다. 선교 재정의 지출 항목으로는 선교사 생활비가 41.9%, 선교사 사역비가 23.9%, 본부 사역 및 운영비가 13.2%, 단체 차원 프로젝트비가 21.8%, 일반 기금 및 기타가 18.2%로 집계됐다. 

선교사 1인당 예산은 17694달러로, 한 달 기준으로 4인 가족 생활비가 평균 1518달러, 교육비가 556달러, 사역비가 812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 원장은 조사 결과에 대해 선교사 가정 단위의 재정 불균형의 문제를 언급했고, 선교사 숫자에 비해 적은 규모의 선교 재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재정 후원의 경험과 관련한 선교사들의 답변으로 “너무 적지도 않고 너무 많지도 않은 재정 공급이다”라는 반응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상철 원장은 “선교사들은 믿음선교의 재정 원리를 신뢰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생활과 지출을 수입에 맞추어서 사는 원리이다. 재정 적자로 특별 지원이 필요한 가정이 다수였다”고 우려했다. 

문 원장은 “후원에 있어서의 일관성의 결여는 선교사의 삶에 불안정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 후원 개선 방안으로 선교사가 할 일과 선교회가 할 일, 후원교회가 할 일이라는 제목으로 분류해 발제했다. 특히 선교사가 할 일로는 “텐트메이킹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고 발언했고, 선교회가 할 일로 “모금 현황을 포함, 선교사 후보자의 여러 자질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선발해야 한다, 장기적 관점을 채택하고 사역에 있어서 전략적 사고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원장은 후원교회는 “선교사 후원에 있어서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선교단체들과 파트너쉽을 이루어 선교사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상철 원장의 발제 후 참석한 선교사들이 실질적인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발언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열띤 토의가 진행됐다.


▲ 사회자 정민영 선교사(왼쪽)가 발제 후 토의를 진행했다.     © 정순주
한 선교사는 텐트메이킹과 관련해 “비즈니스선교는 다 손해를 본다. 또한 타이틀은 선교사인데 선교지에서 가이드, 식당, 장사 등을 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제안으로 “비즈니스선교와 관련해 국내기업과 중계가능한 선교회, 선교사의 삼원으로 페이먼트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문상철 원장은 “기업과 선교사 사이의 윤리성이나 호환성이 결여된 조건 있는 선교 자금은 서로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한 선교사는 “오늘같은 선교사와 관련한 포럼에 후원교회에서 오는 분들이 없다”며, “‘선교’라는 것의 발판이 교회인데 적어도 ‘선교’를 담당하는 분들이 안와 있어서 서글프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강승삼 교수(KWMA 회장)는 "한국선교사의 은퇴복지정책"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조사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발표했는데 “선교사 은퇴 이후 생활 대책”과 관련한 질문에 ‘선교사 본인의 준비’가 32.8%, ‘선교회(총회)의 특별프로젝트로 지원’이 32.8%, ‘후원교회나 후원자들의 후원’이 22.4%, 기타가 12%로 나타났다. 

강승삼 교수는 “국내의 여러 복지정책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방법으로 “총회연금제도에 가입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구체적인 예를 제시했는데 “GMS의 경우 은퇴를 위한 퇴직적립금으로 독신선교사가 매월 미화 80$를 지급하고 있으며, 통합측은 통합연금제도에 가입하지 않으면 선교사 못나가도록 돼 있다”고 제시했다. 

강승삼 교수는 “은퇴 이후 경제적 실제 문제는 생활비, 주거비, 의료비다”고 제시하며, “선교사연금제도를 실시하는 것이 선교사 관련 종사자 많은 선교사들을 위해 필요하고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우리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경비조달을 위해 선교회는 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선교사는 어렵더라도 생활비에서 조금씩 적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선교사의 개인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권장했다.

강승삼 교수는 선교사 은퇴 이후의 현장 사역과 관련해 “선교사들도 은퇴 이후에도 존재 가치에 대한 욕구가 필요하다. 선교사의 건강이 양호해 계속 사역할 수 있다면 선교사역에 유익한 점이 많다고 많은 사람이 이야기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토의에서 사회를 맡은 정민영 선교사는 “현실적으로 대안을 바꾸기 위해서 먼저 의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보장제도를 너무 강조하면 인간이 워낙 부패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선교사의 의식과 관련해 한 선교사는 “본격적으로 사역을 할 때가 있고 또 다른 종류의 사역을 할 때가 있지 않은가? 은퇴를 절대 슬퍼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누리교회 선교담당 도육환 목사는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파크스트릿교회의 사례를 토대로 “교회와 선교사들과 관련 미국교회에서 보는 장단기 상호책임에 관한 쟁점들”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파크스트릿교회는 1997년 교회와 선교사들 간의 관계를 급진적으로 강화시킬 새로운 정책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인다. 선교사들은 안식년 동안 그들이 모교회로 여기는 파크스트릿교회로 돌아와 교제뿐 아니라 교회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파크스트릿교회의 이러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몇 선교사들은 적극적으로 그들의 방침에 따랐으나 그렇지 못한 선교사들은 결국 교회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파크스트릿교회 선교부는 선교사가정 중 35가정 중 14가정만을 지원하는 것을 결정했다. 파크스트릿교회 측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증명된 최선의 선교사들만을 파송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파크스트릿교회는 선교사들에게 좀더 깊은 책임감을 갖게 하기 위해 단기선교팀들을 구성해 팀들을 보내 교제하기도 하고 선교사들의 개인적인 형편을 돕기도 했다. 때로는 이런 방침에 의해 선교사들이 추방 당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강승삼 교수는 파크스트릿교회의 사례와 관련해 “John Park은 교회와 선교사들이 더 자주 상호작용할 기회와 더 진솔한 돌봄의 기회로 그리스도의 연합의 기회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이재훈 목사는 “지역교회선교는 선교사들에게 다양한 등급의 재정 후원을 하게 하고, 타 교회와 선교단체와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갖게 하여 각 선교지와 각 선교사의 독특한 상황에 맞추게 하는 것이 불가피한 접근 방식이다”고 발언했다. 

토의 시간, 한 선교사는 “선교사를 밀도 있게 케어한다는 입장으로 교회가 결혼 상담 등으로 가정 정책에 대한 월권을 행사하지 않느냐”며 우려를 표했다. 

임상심리학 박사 조나단 강은 선교사 가정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과 관련해 발제했다. 

강 박사는 “멤버케어는 선교와 관련된 모든 인력들에 초점을 두며 선발해 은퇴에 이르기까지 선교사의 삶 전반적인 것을 다룬다”고 소개하며 그가 조사한 설문을 토대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14개 선교단체를 대표하는 선교사들 4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강 박사는 “선교사들의 30%가 비공식적인 상담을 받고 있지만, 나머지 70%는 다른 곳에서 위로도 받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 본인의 어려움도 말하지 않고 완전히 외톨이가 되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선교사들이 도움을 구하려 할 때 막는 요소들로 “문화적인 특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한국 사람들이 “감정적인 문제나 고통스러운 스트레스를 일상적인 삶의 요소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67% 정도가 “멤버케어 받는 것보다 개인적 영성훈련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그는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선교사들의 90%가 소속단체로부터 선교사역과 문화 적응에 대한 기본오리엔테이션을 받았지만 가족 전체가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경우는 43%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 박사는 “사역도 중요하지만 가족을 희생하면서 하나님께서 사역자로 부르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성 시간과 정기적 휴식 또한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강 박사는 결론적으로 “선교사역이 건강하게 운영되려면 멤버케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멤버케어를 세워가는데 있어서 한국 교회지도자들은 급격한 변화와 빠른 성장을 원하는 우리의 성향과 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는 11월 25일에는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한국글로벌선교지도자포럼과 관련한 책 출판 기념식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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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7/09 [16:5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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