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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1.23 [13:05]
“세상에 소망을 주는 기업이고 싶어요”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 소망화장품 강석창 대표 인터뷰
 
이금숙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 다나한, 뷰티크레딧…. 한 번쯤은 익히 들어보았을 이름들은 바로 소망화장품(강석창 대표)의 브랜드다. 소망화장품은 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았다. 홍제동, 허름한 빌딩의 5평짜리 사무실에서 두 명의 직원과 함께 시작한 회사는 현재 직원이 600명이 넘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운영 방침은 ‘정직’이었다. 정직하게 회사를 운영하면 성장할 수 없다는 사회 저변의 편견을 깨고 소망화장품은 순이익의 30%를 나눔으로 실천하며 기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 세상에 소망을 주는 기업이 되고자 '소망'이라 이름 지었다는 소망화장품의 강석창 대표     © 사진 이중헌
강석창 대표의 말을 빌리면 ‘성공할 확률이 제로(zero)였던 환경’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세상에 소망을 주는 이름, 소망화장품

세상에 소망을 주는 기업이 되고자 ‘소망’이라 이름 지었다는 강석창 대표. 그 이름대로 소망화장품은 건강한 화장품을 만들며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의 소망을 주고 있다.

강 대표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는 뛰어난 여건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화장품 전문가도 아니었고 고등학교 때 학업을 중단할 만큼 건강도 좋지 않았다. 처음 시작한 일은 미용재료상을 운영하던 사촌형을 돕는 일이었다. 하지만 강 대표는 그 어려워 보이는 환경이 오히려 은혜였다고 고백한다.
 
“어려웠기 때문에 더 하나님을 붙들 수 있었습니다. 고통이 있는 것이 우리에게 축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거의 무(無)에서 시작했는데 하나님이 다 만들어 주셨습니다.”
 
▲ 기아대책 창립 20주년 기넘만찬 때 강석창 대표     © 소망화장품 제공

소망화장품은 처음 헤어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강석창 대표는 당시 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었지만 섭외, 영업, 제품 개발, 자금 관리에 각종 잡무까지 1인 10역을 해야 했다. 소망화장품은 기존의 파마약 시장을 뛰어넘어 한 단계 고급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했고, 자극이 적으면서도 가격도 적당한 제품은 금세 좋은 평판이 났다. 그 후에도 ‘꽃을든남자’와 한방화장품 ‘다나한’등의 브랜드를 런칭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물론, 기업을 이끌면서 어려웠던 때도 많았다. 1997년 ‘부가세 특별조사’라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을 때는 상당한 금액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당시 미용재료상들은 세금계산서를 받으려 하지 않았고, 상당 부분 매출이 누락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 대표는 그때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도 세금을 100% 신고하겠다’고 다짐했고, 정직함을 절대 신조로 삼았다.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릴 때마다 낙심하고 포기하기보다 “이때를 통과하면 기회가 될 거다”라고 생각하며 묵묵히 기업을 이끌어 온 강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과 신념이 지금의 소망화장품의 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기업, 나눔을 실천하다

회사가 어려울 때에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게 있었다. 소망화장품은 1995년부터 순이익의 30%를 기아대책과 실로암안과 등에 꾸준히 후원해 왔다. 처음에는 매출액의 1%를 후원했다. 기업은 매출액에 상관없이 반드시 10%의 부가세를 내야 하는데 매출액의 1%를 나누는 데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5년 동안 후원한 것을 보니 결과적으로 이익의 32%를 후원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아예 방향을 바꿔 순이익의 30%를 후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아대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소망화장품이 생겨나기 전 1987년부터입니다. 우리 돈 15,000원이면 아프리카의 한 가족이 한 달을 먹고 살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익이 남아야만 남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삶의 일부를 나누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강 대표는 물질의 후원을 넘어 나중에는 후원하는 곳의 현장에도 직접 가서 봉사자로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소망화장품 신우회 양로원 봉사활동 모습     © 이금숙
그에 반면, 강석창 대표의 삶은 검소하기로 소문이 났다. 명절에는 거래처 사람들에게 선물을 일절 받지 않고 혹시 선물을 받았을 경우에는 사내 물품경매를 진행해 필요한 직원에게 갈 수 있도록 한다. 경매로 벌어들인 수익은 다시 기부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강석창 대표는 기업이 창출한 이익을 다시 고객들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철학이 분명하다.  
 
끊임없는 창의적인 도전과 노력

소망화장품은 건강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소망화장품은 홍삼의 Rg2라는 성분을 발견해 그것이 어떻게 주름을 개선시키고 피부를 젊게 하는지 원리를 규명해 세계적인 권위의 논문으로까지 발표했다. 14년 연구의 결과였다.

“홍삼이 피부에 좋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왜 좋은지 밝혀낸 것은 처음입니다. 인삼, 홍삼은 꼭 사람같이 생겼잖아요? 하나님께서 만드신 그것에 몸에 좋은, 피부에도 좋은 성분이 있을 거다 라는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그 열매가 맺은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사람들의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 소망화장품이 후원하는 실로암안과의 아이들과 함께     © 소망화장품 제공
강 대표는 기업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침에는 전 직원이 모여 아침 경건의 시간을 갖고, 일주일에 한번 예배를 드린다. 예배 후에는 직원들의 창의력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올해 말부터는 직원들이 모여 좋은 마케팅 사례를 발표하기로 했다. 읽은 책을 소개하고 독서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지금은 서로 칭찬해 주기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주고자 노력하며, 이익을 이웃에게 돌리고자 나눔을 실천하는 소망화장품.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시 39:7). 소망화장품 임원실 입구에 붙어 있는 이 성경 구절은 기업을 운영하는 진정한 운영자가 누군지 보여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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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17 [22:2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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