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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1.24 [16:46]
"CCC,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중"
한국CCC 박성민 대표 인터뷰..'소통과 부드러운 리더십' 강조
 
홍진우
▲ 박성민 목사는 무엇보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년 대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변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 뉴스파워 홍진우
매너 있는 손동작, 온화한 미소와 매력적인 목소리를 지닌 주인공. ccc(campus crusade for christ)학생들에게 만큼은 이미 여느 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인공이다. 이날도 남색 슈트에 하늘색 체크무늬 셔츠, 자주색 줄무늬 넥타이를 한 감각 있는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 내내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는 대학생들과의 ‘소통’의 방식을 중요하게 내세웠다. “요즘 세상에서 유머는 실없는 소리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며 존중해 주는 방식입니다. 순장(ccc 학생리더)들도 'fun'하게 변해야 할 때 입니다”
 
故김준곤 목사(한국 ccc 창립자)의 정신을 이어 받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청년들에게 전하며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사역에 매진하고 있는 박성민 목사를 22일 오전 부암동 ccc센터에서 만나 한국 ccc와 신학기 사역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2011년 사역을 시작하면서 ccc는 내부적으로 구조 개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개편이 이루어진 것인지,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관심이 많습니다. 먼저 이번 내부 구조 개편으로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통합’과 ‘소통’, ‘효과성’입니다. 필드(현장)에서 사역하는 사람들과 본부에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빠르고 쉽게 소통이 되길 원했습니다. 수직적인 계층이 좀 더 편평하게 된 것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우스트’에서 괴테는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52년을 맞은 ccc도 계속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말씀처럼 새로운 변화에 예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훈련으로 집체교육을 받습니다. 사람의 성향과 수와는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훈련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따라오기 힘들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지루할 수도 있죠. 각 사람에게 맞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종전에 있던 ‘oo지구’의 형태를 없애고 전국적으로 있는 43개 도시들을 세 부분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그 기준은 캠퍼스사역과 커뮤니티 사역(캠퍼스가 속한 지역의 공동체와 연합해 이끌어 나가게 되는 사역)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느냐입니다.
 
t1, t2, t3로 나눴습니다. 여기서 t는 ‘tier’의 약자로 ‘열’을 말합니다. 군대에서 군인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때 1열, 2열, 3열등으로 나누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각 지역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봤다. 커뮤니티를 무조건적으로 요청할 수 없는 지역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지역은 캠퍼스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t1은 지역특성상 캠퍼스사역이 더욱 활성화돼야 할 지구, t2는 캠퍼스사역은 안정적으로 되고 있지만 커뮤니티사역이 더욱 적극적으로 돼야할 지구, t3는 캠퍼스와 커뮤니티사역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구입니다.
 
t3에 해당하는 지역은 ‘광주 수원 서울 청주 부산’입니다. 광주와 청주등은 지역과 연계한 커뮤니티 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원은 비교적 커뮤니티 사역이 덜 활성화되긴 했지만 수도권과 연결돼 있고 본부와 긴밀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선정하게 됐습니다.
 
커뮤니티 사역은 주로 어떤 사역을 말하는 건가요
커뮤니티 사역의 범위는 광범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캠퍼스와 학원을 뛰어넘어 민족과 세계를 품고 복음화를 위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연결되고 함께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커뮤니티 사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cc ‘커뮤니티 사역’은 또 크게 llm(leader-led movement), clm(church-led movement), ssm(serving&sharing movement)로 분류합니다.
 
llm은 나사렛형제들(bccc, tim, 캠컴브리지, 크리스천엠버시, 순제자대학, gcnet,  어머니순, 상담), 교수사역부, 성시화운동, 스포츠사역부, 음악선교부, 의료선교부로 리더 중심의 사역이며, clm은 가정선교원, 기도, 마게도냐, 스토리텔링, 예수영화, nltc로 교회 중심 사역입니다. 또 ssm은 상당,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 통일봉사단, gain korea, nk사역으로 실제적인 사랑과 섬김의 사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통과 통합’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시고 계신데, 요즘 ‘소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두임에 틀림없습니다. ccc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등을 통한 사역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요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소통의 도구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에 간사님들에게 바꿀 것이라면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시대에 살아가고 있으므로 간사님들이 학생들과 좀 더 쉽게 관계를 맺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 뉴스파워 홍진우
카카오톡(스마트폰 전용 메신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을 활용해 서로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또 ccc는 현재 4영리를 5개 언어로 구성한 아이폰용 어플을 만들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계속해서 개발 중이라 일단 6개월 정도를 시간을 두기로 했고 아이폰용 어플은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선교를 나갈 때 좀 더 쉽게 전도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올해 신입생 포스터 또한 소통할 수 있고 친근할 수 있는 관계과 공감의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이야기와 테마가 있습니다. 또 포스터에 qr(quick response)코드를 입력해놔 비디오클립과 바로 연결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간사님들의 후원계좌도 어플로 만들려고 합니다. 미디어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말하기를 전화를 걸면 답 없는 사람이 문자를 하면 바로 답이 온다고 합니다. 세대가 변한 것입니다. 세상의 소통의 도구가 변한 것이고요.
 
조금 화두를 바꿔 질문 드리겠습니다. 신학기 사역 중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은 아무래도 캠퍼스 안에 이단의 득세입니다. ccc에서는 혹시 이러한 부분에 궁극적인 방법을 세워두시고 있으신지요?
이 문제는 현재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역사 지난 2000년 동안 꾸준히 싸워왔었던 부분입니다. 갑각류도 그렇듯 단단한 껍질 안에 연약함이 있는 것입니다. 옛것을 벗었을 때 가장 연약한 것입니다. 기독교가 지난 100년 이후 급격한 성장을 했고 요즘엔 성장 추세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껍질을 벗으려고 합니다. 옛것을 잃고 처음 모습을 잊으려고 하니 이단이 득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캠퍼스는 상대적으로 신천지는 잠잠해지고 있고 교회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캠퍼스는 이단 보다는 사이비종교가 넘실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상은 점점 영적인 것에 관심을 갖지만 개인 영성에만 관심을 갖죠. 종교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점을 이용해서 캠퍼스의 사이비종교들이 거짓 영성을 전파하려고 합니다. 지금만 그렇다는 것 보다 계속적으로 그렇게 돼 왔습니다. 세속의 껍데기, 거짓 영이라는 껍데기, 껍데기에는 취업이니 해외봉사니 하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어필합니다.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안은 현실에 뿌리를 박고 있고 현실과 관련이 있고 필요한 영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진솔한 질문과 함께 답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것(말씀과 기도)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ccc 하면 다른 선교단체와는 조금 다른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색깔을 띠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세대가 변하면서 그러한 부분도 변화가 필요할까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what’이라고 생각합니다. ‘how’는 변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방법론에 대한 문제라고 봅니다. 시대는 변하게 돼 있으며 동시에 문화나 사회적인 방법도 변화하게 돼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사도바울은 'what'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습니다. 다만 'how'에 대한 것은 계속적으로 생각하고 변화하려고 합니다.
 
지금의 리더십은 ‘부드러운 리더십’입니다. 예전에 리더십하면 겉으로 보기에 카리스마를 갖춘 사람을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 우리가 카리스마를 가져야 할 부분은 우리의 목적인 'what'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리더십의 모습은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 지적인 능력,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지닌 내적으로 강한 모습입니다. 겉으로 나타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죠. 우리 ccc 순장들이 그렇게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what'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지만 'how'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외적으로는 다가가기 쉬운 부드러운 모습을 지니며 내적으로는 통찰력과 지적인 능력과 지혜를 갖춘 강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요즘 시대 ‘남자의 매력은 유머, 여자의 매력은 웃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에 남자들이 유머를 하면 실없는 소리한다는 말을 들었죠. 그러나 현재는 밝아야 하고 유머가 있어야 합니다. 유머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며 존중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ccc 너무 심각한 것이 아니냐’. 우리는 ‘what’에 심각해야지 ‘how’에 심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순장들의 모습도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fun'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feeling'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거기에 ’fixing on the vision'한 리더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준곤 목사님의 리더십과 박성민 목사님의 리더십은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목사님께서 보시기에 어떤 모습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김 목사님은 결코 한마디로 표현 할 순 없습니다. 저 또한 김준곤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을 믿고 신앙을 키워왔습니다. 목사님은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고 비전을 줬던 분입니다.
 
모든 사람을 꿈꾸는 사람으로 만들었던 그런 분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를 심어주셨던 분이고요, 눈물이 있던 분입니다. 소망이 없고 경제적으로 어렵던 시기, 민주적인 차원이라든가여러 가지가 제한됐었던 시대 그런 속박안에서도 예수 안에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신 분이 바로 김준곤 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과 비교한다는 것 조차 어렵겠지만 굳이 비교를 한다면 목사님은 민족복음화의 기틀을 마련하신 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목사님은 민족 복음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겠고 그 다음 단계인 세계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15년 정도 싱가폴과 미국 등지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세계의 리더들과 연계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 자리에 세우시기 위해 준비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3년에 ccc 대표가 되면서 ‘cm2007’을 구상하면서 통한 미전도 캠퍼스에 대한 열망을 키워나갔습니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예전 김 목사님께서는 ‘상명하달’이라는 구조로 갔다면 저는 토론하고 토의하고 의견을 모으고 마음을 모으는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이 더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시대가 변했고 세상이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변해진 부분이라고 봅니다. 목사님께서 그런 모습으로 쓰임을 받았다면 저는 또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로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로 쓰임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2011년 ccc가 집중할 사역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여러 가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먼저는 6000개 미전도 캠퍼스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좀 더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원주 세인교회(황규엽 담임목사)와 선교협력을 체결했습니다. 세림교회에서 6000개 중에 60개 지역을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죠. 이러한 일들을 좀 더 확대해 나가 세계복음화를 한발 더 앞당길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학생들의 순모임 전략을 전통적인 방법에서 조금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5분 정도 비디오를 보여주고 질문 3개 정도로 자유롭게 토론하고 토의하는 방식의 순모임 방법을 도입 중에 있습니다. 일단은 서울 8개 대학에서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과거에 뭔가를 듣고 쓰며 공부하는 방식 보다 토론을 통해 배우는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민 목사는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며 변화하되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히 타협하지 않는 모습으로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ccc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50년을 향해 기어를 바꾸는 과정에 있습니다. 민족과 세계 복음화를 함께 이뤄가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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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2/24 [03:2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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