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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24 [17:44]
“신사참배의 결과는 한국교회의 분열”
에스더기도운동, ‘신사참배 회개 위한 연합금식성회’ 열려
 
성상현
▲ 9월9일 성복교회에서 열린 '신사참배 회개를 위한 연합금식성회'     © 뉴스파워 성상현

“9월 9일은 상당히 의미 깊은 굉장한 날”

지난 9일 서울 동대문구 성복교회에서 열린 ‘신사참배 회개를 위한 연합금식성회’에서 이태희 목사(성복교회)는 설교를 통해 “1938년 9월9일 장로교가 마지막으로 결의를 함으로써 모든 교파가 신사참배를 결의했고, 1948년 9월9일 북한이 공산정권을 설립했으며, 1958년 9월9일 김일성정부가 북한의 모든 교회 말살 명령을 내렸고, 1998년 9월9일 김정일이 후계자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 이태희 목사(성복교회)가 설교하고 있다.     © 뉴스파워 성상현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주최로 열린 이 집회에서 강의를 맡은 이은선 교수(안양대 기독교문화학)는 “신사참배를 회개한다고 할 때 신사참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것에 대한 깊은 생각에서 철저하게 인식해내는 것이 신사참배에 대한 올바른 영성”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신사참배라는 문제가 과거의 지나간 사건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그냥 지나갈 것이고 이것이 얼마나 중대한 결과를 가져왔느냐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 문제를 깊이 생각할 것이다. 기독교적 영성은 그 문제의 가장 깊은 곳까지 인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참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가에 대한 과정이 장로교 분열의 단초가 됐다.”며 “신사참배가 오늘 우리의 역사에 어떠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가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철저한 회개가 필요하다. 신사참배의 중요한 결과는 한국교회의 분열이었다. 신사참배를 했던 사람들은 회개를 거부했고 그러다보니깐 신사참배에 불복한 사람들은 기존교회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그런 과정 가운데 교회가 분열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장로교가 분열됐다.”고 말했다.

▲ 이은선 교수가 '신사참배에 대해 어떻게 회개할까?"란 주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파워 성상현

또한 “과거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래서 올바르게 살았던 사람이 대접받지 못하게 돼 올바름에 대한 질서가 무너졌다. 신사참배를 주도했던 목회자들이 현재 한국교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모습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한국교회 안에 잘못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무너져가는데, 과연 예수님 믿는 사람답게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기도회를 인도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신사참배 회개 기도문’을 소리내어 함께 읽고는 “이와 같은 기도가 한국교회에 풀어져서 신사참배에 대한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선교와 일본을 축복하는 기도와 신사참배 회개, 한국의 죄, 북한 동포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가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 뉴스파워 성상현
 

다음은 에스더기도운동에서 작성한 신사참배 회개 기도문.

 

신사참배 회개 기도문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
우리 대한민국이 주 앞에 범죄함을 자복하오니 주님께서 귀를 기울여 주시고
눈을 열어 주옵소서. 저와 저의 온 집안이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게서 1907년 평양에 부흥의 축복을 주셨는데,
우리는 바로 그 땅에서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에게 절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제 평양은 이가봇이 되어 공산주의 정권의 수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버지여, 우리 아버지여, 하늘에서 듣고 우리 죄를 사하시고 이 땅을 고쳐 주옵소서.

우리는 일제말기에 주님을 버리고 배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범죄하여 일본 태양신의 우상들을 간음하듯 섬겼습니다.
‘가미나다’라고 하는 우상단지를 교회당 안 동편에 두고 그것을 향해서 예배했습니다.
기도, 소원간구, 찬양-손뼉, 예물 바치기, 황국신민서사 낭독 등의 순서로
1부 신도예배를 드렸습니다. 주일 예배 중에 12시 정오 사이렌 소리가 나면
동쪽을 향해 절을 하는 동방요배를 드려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상숭배인 줄 알면서 우리는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신사참배인식운동’과 ‘신사참배권유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우리 지도자들은 신사참배를 국민의례일 뿐 종교제의가 아니라는 일제의 해석을 받아들였고,
성도들을 기만하여 음란하게 일본 태양신을 섬기게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눈물로 우리의 죄를 회개합니다.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했다고 변명하였을 뿐 진실로 회개하지 못했습니다.
신사참배는 세속 권력에 영합하여 교회와 교회다움을 상실케 했고 교회가 사회에서 의의 교사며 예언자적 사명을 저버렸음을 고백하며 주님 앞에 회개합니다.
 
천주교, 성공회, 성결교, 구세군, 감리교 등 모든 교단과 교파가 신사참배를 결의하였습니다.
1938년 9월 10일 한국의 장자교단으로 자처하는 장로교 역시
평양 서문밖교회에서 제27회 총회를 열어 신사참배를 결의하고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그 즉시 신사에 가서 참배를 드리고 우상을 숭배한 죄를
가슴을 찢으며 회개합니다.

1938년 말부터 1945년 여름까지 우리는 일본 태양신을 섬겼습니다.
우리 대표자들과 총회원 노회원들이 열을 지어 신사에 가서 참배하였습니다.
주님, 우리의 범죄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목사님들이
일본귀신 천조대신의 이름으로 신도침례를 받은 것을 동일시하며 회개합니다.
우리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목사연성회’라는 이름의 단체에 가입하여,
서울의 한강, 부산의 송도 등 전국의 강과 바다와 호수에서
미소기바라이라는 신도침례를 행했습니다.
신도침례는 신도의 신주(神主)가 더러운 옛 것, 기독교적인 것, 비일본적인 것, 비신도적인 것을 씻는 의식으로, ‘천조대신보다 더 높은 신은 없다’고 고백한 사람에게 베풀었습니다.
우리는 ‘천조대신이 높으냐? 여호와 하나님이 높으냐?’ 하는 질문에
천조대신이 더 높다고 하는 문건에 서명을 해서 관청에 제출한 죄를 눈물로 회개합니다.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신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성경을 편집하여 구약성경과 요한계시록을 제거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찬송가 중에서 그리스도의 재림과 통치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찬송과
‘만왕의 왕 내 주께서’ 등을 삭제한 채 부르지 못하도록 한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의 장로교 총회장이 ‘전향성명서’라는 배교신앙고백서를 발표한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의 많은 교단들 역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진 폐쇄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피 흘려 산 교회를 두드러진 저항 없이 폐쇄하거나
‘일본기독교’라는 이단집단을 개편시켰습니다.
온 대한민국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으므로
남북분단의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습니다.

우리의 신사참배와 친일행각이 삼엄한 공기 아래에서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었지만
자의적이었고, 점차 솔선수범했고, 나중에는 경쟁적으로 열성을 다했었습니다.
우리의 우상숭배, 배교, 친일행각, 민족배신, 백귀난행, 비인도적 광란을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행한 죄를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부일행위와 백귀난행을 저질렀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합니다.
우리는 성전이라는 이름의 악의 전쟁에 협조했습니다.
우리를 대표하는 장로교가 경쟁적으로 부일협력을 했고,
그 성과에 자부심을 가졌던 죄를 회개합니다.

장로교회는 1937년부터 3년간 국방헌금 158만원, 휼병금 17만2천원을 걷었고,
무운장구기도회 8,953회, 시국강연회 1,355회, 전승축하회 604회, 위문 181회를 치렀습니다.
1942년에는 ‘조선장로호’라는 이름이 붙은 해군함상전투기 1기와 기관총 7정 구입비
15만317원50전을 바치고, 미군과 싸워 이겨달라는 신도의식을 거행했습니다.
교회 종 1,540개, 유기 2,165점을 모아 12만여 원을 마련해 일제에 바친 것을 회개합니다.
감리교 역시 1944년 교단 상임위원회의 결의로 ‘감리교단호’라는 이름을 붙인
애국기 세 대 값인 21만 원을 헌납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는 신사참배의 우상숭배를 거부하지는 못할망정 주기철 목사와 같이 신사참배
거부하는 목회자들을 파직시키고 사면을 종용했습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지는 못할지언정
신앙을 지킨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박해하고 정죄한 죄를 회개합니다.
1919년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 중에서 16명이 기독교 지도자로서,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왔는데, 신사참배 결의 이후
우리는 친일행각에 솔선수범함으로 하나님과 민족을 배신하였습니다.

신사참배 거부로 옥에 갇혔다가 해방과 함께 출옥한 교인 20여 명이 집으로 가지 않고,
평양 산정현 교회에 모여 2개월간 교회 재건을 위해 기도한 뒤,
1945년 9월20일 ‘한국교회 재건 기본 원칙’

- 교회 지도자(목사 및 장로)들은 모두 신사에 참배하였으니 권징의 길을 취하여 통회 정화한 후 교역에 나아갈 것
- 권징은 자책 혹은 자숙의 방법으로 하되 목사는 최소한 2개월간 휴직하고 통회 자복할 것
- 목사와 장로가 휴직 중에는 집사 혹은 평신도가 예배를 인도할 것
- 교회재건 기본 원칙을 전한(全韓) 각 노회 또는 지 교회에 전달하여 일제히 시행하게 할 것
- 교역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를 복구 재건할 것을 발표했으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교회가 이 원칙을 시행하지 못하였고,
통절한 회개와 정화운동을 하지 못했던 것을 눈물로 회개합니다.

우리는 신사참배가 교단에서 결의하여 시행한 국가적인 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차원에서 해결할 성질이라 하여 공식적으로 회개하지 않았던
우리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가난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으로 주님의 말씀에 떨고 돌이키기보다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교회를 지켰다고 변명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는 일제치하에서 깊이 오염되었고, 해방 후 민족분단과 사상 갈등 등으로
당시의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여 지난날의 잘못에 대한
분명한 참회의 태도 표명이 없이 우리의 지위를 지켜가기에 바빴던 것을 회개합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것은 중심의 진실하심인데, 우리는 진실한 참회를 하지 않은 채
‘취소 성명서’를 채택하여 과거사를 단지 행정절차의 실수로만 여긴 죄악을
통회자복하며 회개합니다.
또한 우리 교회사가들이 교회사를 기록할 때 성경이나 진리성의 관점에서 해석,
기술하지 않고, 친일파의 시각으로 기술하고 진실을 왜곡한 죄를 동일시하며 회개합니다.

출옥 성도들 역시 신사참배를 했던 교회를 향하여 참회의 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각 곳에서 기존 교회에 대한 반발 정죄를 하였던 죄와 허물을 눈물로 회개합니다.
이로 인하여 이북에 재건파, 복구파의 교회를 세우고, 남한에는 고려신학교가 세워지면서
세칭 고신파 장로교의 분열이 시작된 것을 인정하고 주님께 부복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공산당으로 중상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1951년 장로교회가 사변으로 단속된 총회 속회에서 고신파를 정식 단죄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또한 고신파 역시 총회를 향해 용공을 비수처럼 덮어 씌웠고 자신들을 한구 교회 정통으로 자처하며 분열한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는 남북이 대치해서 전쟁을 벌이는 6.25의 상황에서
교회가 민족 앞에서 분열한 것을 가슴을 치며 회개합니다.
우리는 민족의 상처를 싸매면서 사랑과 일치를 불어넣어야 할 때 더욱 갈등하고 싸웠습니다.
고신파의 분립이 한국 교회 분립읟 단초를 열었고, 그 뒤 백수십 개의 교단으로 나뉘는
장로교 분열사의 시작이 되었던 것을 동일시하며 회개합니다.

우리는 광복 후 울며 애통한 마음으로 금식하며 주님께 돌아오기보다는
신앙고백공동체를 재건하는 것이 아닌 외형적 조직기구 재건에 열성을 다하므로
오늘가지 외형적 기구를 교회의 전부로 보게 되는 문을 열어 준 것을 회개합니다.

게다가 쉽게 용서하고 쉽게 잊어버리는 한국 교회의 순진한 신도들의 ‘관용’과
망각증 때문에 비양심적이고 위선적인 친일적 교계 지도자들까지
그대로 용납하여 들이고만 죄와 허물을 회개합니다.

1954년 4월 안동에서 열린 39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가
그나마 전란 중에 월남한 이북 노회원까지 참여하여 다시 신사참배 결의를
취소하는 성명서와 신사참배 거부로 인한 제명이나 처벌의 취소를 의결하고
통회기도회를 가지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신사참배 결의 60년만인 1998년 9월 9일 한국개신교원로장로회 주최로
백주년기념관에서 450여명의 원로 목사, 장로들이 참석하여 금식하며
신사참배를 회개하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열조가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얼굴을 돌이켜 여호와의 성소를 등졌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인즉 우상을 섬기며 주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도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시니 일본 태양신의 우상들을 섬김으로
그것이 저희에게 올무가 되었습니다.
죄지은 우리 선조들은 간 데 없는데 그 벌은 우리가 떠맡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잘못과 조상들의 죄 탓으로 이 땅과 하나님의 백성이 모든 이웃 백성들에게
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자비로우시니,
평양과 한반도, 이 민족에게 내리시던 노여움과 진노를 이제 거두어 주십시오.
우리 하나님, 우리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이제 들어 주십시오.
주님의 명성을 돌보시어 폐허가 된 주의 성소를 가엾이 여기시고 굽어보아 주십시오.

은혜와 자비가 크신 주님, 눈을 뜨시고 주의 이름으로 부르는 도읍,
폐허가 된 평양과 한반도 땅을 굽어보아 주옵소서.

우리가 무슨 잘한 일이 있다고 주의 은총을 빌겠습니까?
다만 하나님의 크신 자비를 믿고 빌 뿐입니다.
주님, 들어 주십시오. 주님,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주의 명성을 돌보시어 지체하지 마시고 곧 이루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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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9/13 [10:4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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