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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4 [16:04]
성결원 공세가 총회장 사퇴 불러와
관련 의혹 정치 공세...권석원 목사 지난 총회에서 심적 고통 토로
 
최창민
성결원과 관련한 의혹 제기가 권석원 총회장의 임기 중 사퇴라는 교단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번졌다. 권 총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사정을 들여다보면 교단 내 정치적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 성결원(원장 권석원 목사)은 교단 창립 100주년을 맞아 은퇴 목회자들의 복지를 위해 만든 노인전문요양시설이다. 지난 6월 개원한 성결원은 충남 천안시 행암리에 대지 6천5백여㎡에 지상 4층 규모로 총회장 권석원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천안성결교회에서 기증한 땅(3만3천여㎡)과 주변 땅을 추가 매입해 56,190㎡ 대지 위에 건립됐다.
 
▲ 성결원은 기성 교단 100주년을 기념해 은퇴 목회자 요양 시설로 건립됐다.     © 성결원 홈페이지

문제는 성결원이 당초 건립 취지였던 은퇴 목회자 안식관이 아니라 중증노인요양시설로 용도가 변경된 것이다. 약 7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결원은 용도를 변경하면서 총 45억여 원 중 약 20여 억원을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했다. 이 때문에 교단 내부에서 “은퇴 목회자가 사용하는 시설이 아닌 곳에 교단 재정이 대거 사용된 꼴”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특히 성결원 건립 과정에서 기증된 땅에 건립하지 않고 교단 재정을 사용해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기증된 땅이 제천농업협동조합에 근저당 설정 계약된 부분도 문제 삼았다. 이 같은 의혹은 교단 내 일부 목회자들이 만든 <성결인신문>을 통해 정치적 이슈로 확산됐다.

성결원 건립과 관련한 의혹을 처음 제기한 것은 우장춘 목사(전 헌법연구위원장)다. 우 목사는 총회 전부터 교단 임원회에 내용증명을 수차례 보내는 등 총회 임원들을 압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3회 총회에서 기성교단은 우 목사의 위원장직 박탈과 함께 소환을 결의하고 심판위원회에 회부했다.

지난 총회에서 사회를 맡았던 권석원 총회장은 “내용증명이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체적, 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을 받아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하기가 어려워 총회장 출마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기성 <한국성결신문>은 지난 6월 6일 “전병일 전 총회장도 우 목사의 계속된 내용증명으로 인해 건강에 위협을 느껴 총회 기간 중에 병원진료를 받는 등 심한 고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권 총회장의 전격 사의표명이 우장춘 목사의 성결원과 관련한 의혹 제기와 무관하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기성 권석원 총회장.     ©뉴스파워 최창민
권석원 목사는 교단 내에서 해외선교위원장, 서울신대 성결인의집 건축위원장, 백주년기념 위원장 등 헌신이 필요한 중요한 역할들을 맡아 성공적으로 감당해 왔다. 이 때문에 지난 102차 총회에서 부총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선거 없이 추대됐다.

교단 한 관계자는 뉴스파워와의 통화에서 “당시에도 안식년에 필리핀에서 요양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지만 지방 교회 중에서 그 분 만큼 교단에 헌신한 사람은 드물었다.”며 권 목사에 대한 교단 내 평가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성결원도 교회에서 부지를 기증하는 등 교단 위해서 한 것인데 돌아온 것은 의혹이었다.”며 권 총회장의 사의표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현재 기성 교단 내부에서는 임원회는 사임서를 반려하기로 했으며, 원로들을 중심으로 권 목사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 교단은 현재 총회장 역할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총회장 자문위원회를 긴급 소집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교단 내에서 일부 목회자들의 지나친 정치 공세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성결원이 노인요양복지시설로 건립된 것에 대해 권석원 총회장은 지난달 <한국성결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성결원은 교단창립100주년기념사업 중 대표적인 가시적 사업”이라며 “우리 교단이 한 세기를 넘어서며 새로운 한 세기를 맞아 이제는 우리끼리, 우리만을 위한 것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교단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바람의 시작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모든 것은 나의 부덕의 소치이지만 재정적인 의혹은 절대 없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하고 성결원 주변에 충분한 대지를 마련했다며 “이제는 성결원을 토대로 은퇴 교역자 복지 아파트 건립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관심을 갖고 종합복지타운 조성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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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27 [18:3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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