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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2.10 [15:01]
서울서노회, 이재철 목사 고발 파문
"믿지 않고 죽은 자 위한 기도 권장했다"며 "이단적 행위’ 규정
 
최창민
장로·권사 호칭 문제로 백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를 기소했던 예장통합 서울서노회(노회장 차광호 목사)가 이번에는 “예수 믿지 않고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장했다”며 교단 헌법 제3편 권징 제3조 4항 ‘이단적 행위와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행위’와 5항 ‘타인에게 범죄케 한 행위’ 조항을 근거로 고발했다.
 
▲ 백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 "이제는 예장통합측 목사가 아니라 독립교회연합회 소속 목사로 살아갈 것"     ©뉴스파워 최창민

서울서노회 기소위원회(위원장 장찬호)는 지난 17일 이재철 목사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발장과 함께 출석요구서를 보내왔다. 노회 기소위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이재철 목사)은 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사로서 자신의 책 ‘성숙자반’에서 예수 믿지 않고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첨부했다.

성숙자반 293페이지 하단에서 이재철 목사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은 그들을 위해 기도조차 해 줄 수 없다고 한다면 그것이 과연 복음이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해 따뜻하게 기도해 주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정신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회 기소위는 “목회자로서 바른 목회와 신학과 신앙으로 성도들을 인도해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 믿지 않고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것을 주장함으로 위배하고 있다.”며 “이것은 본 교단의 헌법 중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1편 교리 제4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3장 6조와 제10장 4조에 의거 교리를 크게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피고발인의 발언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성경 말씀과 신조에 나와 있는 내용을 전적으로 부인하는 것이며 교회의 신성과 질서를 훼손시키는 죄과 행위”라고 고발 이유를 밝히고 이재철 목사에게 오는 28일 오전 9시까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907호 서울서노회 사무실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백주년기념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철 목사는『성숙자반』291-292쪽에서 사도신경의 ‘음부에 내려가시고’를 근거로 ‘예수 믿지 않고 지옥에 간 사람들도 전부 구원받을 수 있다고 섣불리 속단하거나 확대해석’은 안 된다며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결정사항이지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명명백백하게 밝혔다.”며 “서울서노회가 거두절미하고 이재철 목사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성경 말씀과 신조에 나와 있는 내용을 전적으로 부인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의 사실 왜곡이자 음해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경직 목사가 1974년 고 육영수 여사 국민장 영결식에서 한 안식을 비는 기도, 새문안교회 강신명 목사가 1979년 불교신자였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 때 개신교를 대표해 한 기도, 지난 5월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 때 권오성 목사(kncc 총무)의 기도와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성가대의 조가 등을 언급하며 “서울서노회에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경직 목사, 강신명 목사, 그리고 김삼환 총회장이 담임하는 명성교회도 ‘이단적 행위’를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노제.     ©뉴스파워 최창민

이어 백주년교회측은 “이재철 목사는 지난 6월 26일 교단 탈퇴서를 내용증명으로 서울서노회로 발송했다.”고 말하고 “이 목사가 7월 16일자 교단 기소위원회에 출석한 것은 사실에 입각한 해명을 함과 동시에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또 차후에는 교단이 출석 요구를 하더라도 불응할 것이라는 최종입장을 밝히기 위함이었다.”며 노회 기소위원회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일부 보수 교계에서는 불교 신자였던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기독교계를 대표해 기도를 한 권오성 목사(kncc 총무)와 조가(弔歌)를 부른 명성교회 성가대의 참여에 대한 신학적 논란이 일었다.

김삼환 목사는 지난 12일 교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명성교회 성가대가 참여한 것과 관련 “우리가 철저히 지켜야할 신앙은 지키되 교회는 화해를 위해서 가능하면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 교회가 노무현 대통령 장례식에서 우리 성가대가 참여해서 욕을 참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 있던 수많은 이들과 수백만의 국민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아야하지 않겠는가. 다 나쁘게 보고 참여 안하는 것만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느냐.”며 “성가대가 참여하는 것을 나쁘다고 말씀하신 분도 성서적이다. 그러나 나도 성서적이다. 우리끼리 너무 공격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미래목회포럼 세미나에서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에서 기독교계에서 조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기도라는 형식을 통해서 참여하고 찬양대가 찬양을 했다. 죽은 사람에 대해 기도라는 형식으로 조의를 표하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말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등 기독교인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불교에서 목탁을 치고, 원불교에서 염불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실제적인 문제”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조성돈 교수는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두 가지 삶이 있다. 교회에서 교인으로서의 삶, 시민으로서의 삶. 이 둘을 분리하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순서에서 기독교계가 기도와 찬양으로 참여한 것은 전 국민적인 예를 표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내용의 기도를 했는지는 논란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김영삼, 이명박 대통령의 죽음에서 타 종교의 참여는 이중적으로 생각해봐야한다. 장로님이 돌아가신 장례를 교회장을 치르는 것과 국민들이 치르는 국민장은 분리해서 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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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21 [16:0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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