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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4.04.25 [13:56]
결혼기도의 10가지 유형[7]
- 여섯째, 부정적 배우자 기준을 놓고 구하는 결혼기도
 
주요셉

여섯 번째 유형은 부정적 배우자기준을 놓고 고집하는 결혼기도이다.
앞서 언급한 오랫동안 응답되지 않는 첫 번째 결혼기도유형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원인처럼 교만한 태도에서 기인한 문제와 달리, 부정적이고 열등감에 사로잡힌 자아상으로부터 기인한 문제를 말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자신을 비하하여 배우자를 구하는 경우

어떤 30대 후반의 미혼청년이 있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기에, 결혼에 대해선 대단히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었다. 자신 같은 사람이 결혼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에 젖어있었고, 부모님과 같은 끔찍한 결혼생활을 할까봐 두려워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다보니 자연 이성 앞에서도 위축이 되고, 자존감이 약하다보니 객관적으로 볼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의 이성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그도 마음속으로는 멋지고 매력적인 이성을 선망하고 그리워했다. 그런데 막상 자신의 처지를 돌아볼 때 너무나 괴리를 느껴 스스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고, 아예 대하기 수월하고 편안한 이성 쪽으로 눈길을 둘렸던 것이다. 그런 이성과 만나 결혼할 생각까지 먹는 자신이 문득 비참해질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또한 자신의 삶에 대한 자학(自虐)일 수도 있다는 오기의 심정으로 버텼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대단히 불건강하고 위험한 태도였기에, 상담 중 주의를 주고 부정적 마음을 바꾸도록 조언했던 것을 기억한다. 

위와 같은 미혼청년이 위험한 것은 지금 현재의 상황이 호전돼 환경적 열등감이 사라졌을 경우이다. 그럴 경우 이 사람은 뒤늦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땅을 칠 수도 있고, 지난날 감히 넘보지 못한 수준의 이성에게 추파를 던지거나 흑심을 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가정을 팽개치고 외도로 빠지거나,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뒤늦게 깨닫고 이혼을 결행할 위험성이 크기에 마땅히 지양해야 하리라 본다. 아무리 현실이 어렵고 궁핍하고 비관적이라 하더라도 자학하면서까지 배우자를 선택해 결혼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만일 그런 심정으로 결혼기도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마음속에 어떻게 평안과 기쁨이 자리 잡을 수 있겠는가.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도 권장할 만하지도, 성경적이지도 않기에 피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가장 값진 선물을 주시기 원하며, 결혼선물도 마찬가지이다. 지나치게 터무니없는 욕심으로 배우자를 구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마음에도 없는 사람을 열악한 환경을 이유로 타협하듯 선택하는 것도 잘못이다. 환경은 가변적이기에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뒤늦게 환경이 바뀌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배우자를 구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형태든 극단적 선택은 실수하거나 후회의 결과를 낳을 위험성이 그만큼 크기에, 결코 섣불리 예단하고 행동으로 옮겨선 안 된다. 아무리 환경이 열악하고 여건이 나빠도 행복한 결혼을 꿈꿔야 하며, 자신의 수준에 어울리는 이성을 만나 결혼해야 한다. 자신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이성을 꿈꾸는 건 무모한 일이며, 지나치게 낮은 수준의 이성과 자학하듯 결혼하는 것도 어리석고 미련한 일이다. 그러기에 잘못된 배우자기준을 놓고 기도하지 말고 주님을 신뢰하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을 허락해달라고 겸손히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뒤늦게 후회할 결혼을 결행하는 이만큼 어리석은 사람이 없기에, 스스로를 속이는 미련한 자가 되지 말고 지혜로운 자처럼 자기의 미래의 길을 멀리 내다보아야 하리라(잠 14:8)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의 길을 아는 것이라도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은 속이는 것이니라”(잠 14:8)

2) 상식에서 벗어난 배우자를 구하는 경우

앞서 언급한 경우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일탈된 기준으로 상식에서 벗어난 배우자를 구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현실감각을 잃고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를 배우자로 꿈꾸거나, 바람녀(술집여자, 매춘여성, 마릴린 몬로 등의 부류)와 바람남(제비족, 호스트바종사자, 카사노바, 돈주앙 등의 부류), 유부남과 유부녀, 동성(同性)남과 여, 나이차나 가정환경차이가 현저한 사람, 정신질환자, 중증장애인 등을 섹시함과 쾌락, 순간적 동정심에 이끌려 배우자로 꿈꾸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그 중 평범한 사람이 유명인과 결혼할 수 있고, 나이차가 현저함에도 부부로 맺어지는 사례도 더러 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며, 만일 어떤 사람이 유명인과 결혼 후 결혼생활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엔 비극이다. 스스로 위축되거나 열등감 또는 시기심에 빠질 위험성이 큰 사람은 결코 이런 배우자를 꿈꾸거나 결혼해선 안 된다. 더욱이 바람남과 바람녀, 유부남과 유부녀, 동성남과 여를 배우자감으로 고려한다는 건 지극히 상식을 벗어난 일이기에 마땅히 피해야 한다. 일시적 성(性)충동이나 동정심에 이끌려 기독교신앙규범을 벗어난 이성을 배우자감으로 고려하거나 안이한 생각으로 희생의 십자가를 지겠노라 섣불리 대들어선 안 된다.

결혼생활은 영화나 드라마, 문학, 예술세계에서 미화하는 낭만적 러브스토리와는 거리가 멀고, 설령 있다 손 치더라도 일평생 희생하며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상대방을 감싸 안을 각오가 돼있는 순결한 영혼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만일 그럴 각오가 없다면 아예 생각조차 해서도 안 된다. 자칫 신앙마저 잃어버릴 위험성이 크며, 호세아 선지자처럼 음란한 여인 고멜을 아내로 삼으라(호 1:2)는 하나님의 특별한 명령이 없는 한 음행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삼거나 간음의 죄를 범하면서까지 불륜배우자를 선택해선 안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히 13:4)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엡 5:3)

그리고 나이차나 가정환경차이가 현저히 높거나 낮은 사람 또는 정신질환자, 중증장애인을 일시적 호감이나 동정심에 이끌려 배우자감으로 고려하는 것도 신중해야 할 일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분명하고도 확고한 믿음과 아가페사랑으로 그런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한다면 이는 칭찬할 만한 일이다. 그렇지만, 그 사람이 일시적 감정이나 흥분에서 깨어나 뒤늦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비극적인 일이 없기에, 선택 전 마땅히 신중히 판단하고 자신 없다면 피해야 하리라.

그런데 크리스천 중에서 그런 것을 마치 주님의 축복이라거나 주님을 위한 고귀한 헌신과 십자가고난처럼 극단적으로 생각하거나 오해하는 이들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결혼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며, 자발적 순교(殉敎)는 더더욱 아니다. 결혼은 엄연한 현실이며, 두고두고 곱씹고 곱씹어야 하는 질기고 질긴 고통스런 삶의 현장이다. 그러기에 일반상식에서 벗어난 배우자를 선택해 결혼하려 할 경우에는 먼저 그 동기를 면밀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만일 진실하지 않은 불순한 동기로부터 비롯된 것이거나, 그릇된 성경해석과 악령(惡靈)의 계시(啓示)에 의한 것이거나, 일시적 충동에 이끌린 것이라면 훗날 두고두고 후회하거나 파멸의 늪에서 허우적댈 위험성이 크기에 아예 단념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그렇다고, 앞서 언급했듯 모든 사람에게 이런 조건의 사람이 배우자감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가하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불가하다는 뜻이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불가하다고 보면 된다. 만일 본인에게 불가함에도 억지로 또는 오기나 자학의 심정으로 결혼을 감행한다면 훗날 파국을 초래할 위험성 크기에 조심하라는 말이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 사망의 길도 있기 때문이다(잠 14:12).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고전 10:23)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 14:12)

www.hesedwem.net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 횃불트리니티신대원 졸(M.Div). 국제신대원 상담학 석사(M.A.)/박사과정(Ph.D.). 장편소설 [사학년오학기]로 등단(1990), 월간 <한국시> 신인상(1995). <크리스천의 만남과 결혼> 출간(2006), <그래도 난 멋진 결혼을 꿈꾼다> 출간(2007).
현,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대표,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이사, 미혼크리스천결혼세미나&결혼상담사역자아카데미&미혼자녀결혼부모세미나 기획/주강사. 칼럼니스트. 갓피플&크리스챤연합신문&갓피아 결혼칼럼 연재중. <주요셉목사의 솔로탈출!>, <보아스와 룻의 만남> 주관/주강사.
 
기사입력: 2009/07/04 [12:2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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