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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1.28 [07:49]
“남북관계 합리적 대안은 포용밖에 없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남북관계 악화 때 민주주의 항상 후퇴"
 
최창민
“남북관계의 합리적인 대안은 포용을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에 참여시키는 길 밖에 없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는 26일 저녁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기독교통일학회 제2회 기독교 대북 ngo 대회에 참석해 “흡수통일은 절대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제2회 기독교 대북 ngo 대회.     © 뉴스파워 최창민

‘남북관계 핵심쟁점에 대한 기독교적 해답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은 한완상 장로는 “지금 남북관계는 제가 기억하는 한 최악의 상황”이라며 “단언컨대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며칠 내로 100만 명 이상이 희생되고 군사비용으로 수천억 달러의 엄청난 전쟁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 장로는 이어 “(전쟁으로) 지금까지 한국이 이뤄온 정치, 경제, 문화적 성취를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들 수는 없다. 단지 동족이 밉다고 하는 이유 때문에 이 엄청난 업적을 잿더미로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의 남북경색에 대해 한 장로는 “하루아침에 찬이슬에 떨어지는 꽃처럼 돼 버렸다.”고 일갈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의 핵심에 “적대적 공생관계의 법칙이 있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보복적 정의가 악순환의 원천”이라고 지적했다.

▲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 뉴스파워
적대적 공생관계 법칙에 대해 한 장로는 “체제 간 긴장, 대결, 피흘림을 통해 각 체제 안의 극단 세력기반이 강화되고 억압정치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한반도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될 때 대내적 민주주의는 항상 후퇴했다. 법칙과 같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를 따른다고 하시는 분 가운데 이 말씀을 깡그리 무시하고 ‘이는 이, 눈은 눈’을 세차게 실천하시는 분들을 보면 이해하기 어렵다.”며 “예수를 구주로 믿는 사람이라면 사명을 가지고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의 무상 치료, 열린 밥상 공동체 등을 소개한 한 장로는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했다. 예수님의 팔은 절대로 안으로 굽지 않으셨다. 사랑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며 “우아하게 지면 반드시 같이 이기게 돼 있다. 승리주의를 찬양하지 말라. 대북정책은 우아한 패배를 하려고할 때문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도 사랑과 인내를 강조했다. “ccc는 이념과 생각을 뛰어넘어 10년 이상 북한을 도와왔다. 사랑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관점에서였다. 또 생존권이 소유권보다 우선한다는 원칙이 있었다.”고 말한 박 목사는 “형이 아우를 품는 것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 섬기는 자세로 북측을 더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북쪽이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북한을 가서 보면 그들의 생각과 태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금은 인내를 힘써야 할 때다. 전 세계가 북한과 각을 세우고 교류를 단절할 때 우리가 아니면 누가 동포들을 돕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민간이 북을 도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만드는 통일이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1박2일간 진행되는 이번 기독교 대북 ngo 대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 사랑의교회 북사랑, 기독교사회책임, 평화한국, 평화재단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30여개 단체가 참여해 종합토론, 학술발표회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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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27 [00:0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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