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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0.23 [20:01]
이상준 "알파코리아, 비판 내용 수용하겠다”
알파코리아 주최 심포지움...신학자와 목회자들의 입장차 팽팽
 
최창민
알파코스에 대한 찬반 의견을 함께 다룬 심포지엄이 처음으로 열렸다.

알파코리아(대표 이상준 선교사, 이사장 윤희주 목사)는 11일 여전도회관에서 알파코스에 대한 심포지엄을 통해 지난 두 번의 공청회로 알파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던 합동과 합신 측의 교수들을 초청해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신학자들의 입장과 현장 목회자들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 체 팽팽하게 맞섰다. 
 
▲ 이상준 선교사가 서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100여 석의 자리가 목회자들로 가득찰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뉴스파워 최창민
 
알파코스 이상준 대표 "공청회는 양쪽 의견을 공평하게 들어야"

공청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윤희주 이사장은 “1998년부터 시작된 알파코스가 10년을 지나면서 3천5백 교회가 실행하고 있고, 합동측만 1천 교회가 여기에 가담하고 있다.”며 “이런 알파에 대해 비판적인 결론을 내리면 일선 목회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부족한 부분은 고쳐주시고 충고해주시면 보완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알파코리아 대표 이상준 선교사는 “지난 두 번의 공청회는 일방적인 내용이었다. 공청회는 양쪽 의견을 공평하게 들어서 분별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목회 현장에 있는 목사님들의 입장과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서로 마음 상하지 않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신 신대원 서창원 교수 "전도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성경을 넘나들 수는 없다"

이날 합동에서 공청회에 참석해 알파 코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던 서창원 교수(총신대 신대원)는 “알파코스의 자료들을 검토해본 결과 합동 측의 개혁 신앙에 심각한 저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각에서는 ‘알파코스는 전도프로그램이니 신학적 잣대로 규정할 수 없다.’는 비판이 있다.”고 소개하고 “전도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성경을 넘나들 수는 없다. 신천지가 이용하고 있는 전도방법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성장하고 있는데 왜 도입하지 않느냐. 전도가 된다고 용인할 수 있다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합신 이단대책위원장 박형택 목사도 합신 교수들이 발표한 내용을 소개하며 서 목사의 의견을 거들었다. “주말 수양회에 성령의 나타남이 현상에 치중하기 쉽다. 특히 방언 따라하기, 연습시키기, 육체이탈, 넘어짐 등 비성경적인 체험은 말씀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목사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너무 가볍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신인협동설 주장은 위험한 것”이라며 “우리가 성령을 초청해서 성령이 오시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합동 측 김태우 목사(신평로교회)는 “알파를 교회에서 실히 하면서 직통계시, 방언의 인위적인 요구 등에 대한 문제들을 느끼지 못했다.”며 “알파의 대상은 초신자들이고 이들에게 방언이나 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파를 통해 소그룹을 통한 질문과 간증, 자유로운 토크 속에서 설교 시간에 다 전하지 못한 복음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새신자들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탈 신학적 방법을 접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목사는 “정말 알파가 성경적,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중지할 것”이라며 “고칠 수 있다면 고쳐야 하고 고칠 수 없다면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삼경 목사 "합동과 합신에서 한 지적들을 수용해 버릴 것을 버려야 한다."    ©뉴스파워 최창민

한기총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 소장 최삼경 목사는 “금니로 바뀌는 현상은 나도 여러 번 확인했다. 그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못한다. 단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다. 알파를 하는 교회들 중에 안 쓰러지는 사람은 은혜를 못 받았다고 정죄하는 것이 문제다. 알파에서 현상학적 부분을 통해 어떤 형태에 재미를 본 분들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목사는 “합동과 합신에서 지적한 부분이 거의 일치한다.”며 “이런 지적들을 수용해 버릴 것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준 선교사는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 했다.

통합 측 안금남 목사 "알파코스, 사람들이 감격하고 교회도 성장"

통합 측 순천동부교회 안금남 목사는 “지금까지 현장에서 알파를 29기까지 진행했다.”며 “지금 장년이 2천명 정도 모이는데 알파코스를 통해 천여 명 정도가 오면 300~400명 정도가 등록하고 있다. 알파코스를 통해 사람들이 감격하고 있으며 가정이 회복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알파코스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교회에서는 쓰러짐이나 금니사역 등은 하지 않고 있다.”며 “교인들은 현상을 많이 요구하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현상에 대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알파코스를 통해 사랑과 섬김의 체제로 변화되어 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안 목사는 “교회는 프로그램이 아닌 말씀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그 어떤 프로그램이나 수단도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확신하면서 알파코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명근 목사 "알파코스 문제 지적에 이름 바꿔 하는 교회도 있다"

최명근 목사(효성교회)도 안 목사의 의견에 동의했다. “알파코스는 초신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불신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처음 온 사람에게 알파코스를 통해 접근하고 신자가 되면 내가 가진 건전한 신학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파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자 이름을 바꿔서 하고 있는 교회도 있다.”며 “구원관에 대한 결정적 잘못이 없는 한 교리적인 잘못을 시정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주장했다.

앞서 알파코스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 했던 서창원 교수는 “알파가 가진 문제가 한국 교회 전체에 미칠 수 있는 파급은 심각한 것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알파가 파급이 큰 이유는 이를 통해 교회가 성장하고 성공하기 때문”이라며 “성공에 대한 일선 목회자들의 압박감의 돌파구를 찾다보니 알파를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파에서는 성경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완전히 배제시키고 있다.”며 “성경을 본인들이 추구하고 가르치고자 하는 것에 갖다 꽨 것에 불과하다.”며 일침을 놨다. 덧붙여 “알파는 인간의 전적 타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알파의 회심론은 내 의지로 얼마든지 회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행이나 섬김을 강조하는 카톨릭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 서창원 교수 "개혁교회의 신학적 선을 붕괴시키는 것은 장로교에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 뉴스파워 최창민
이어 서 교수는 “우리가 객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성경에 근거해야 한다. 개혁교회의 신학적 선을 붕괴시키는 것은 장로교에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성령수양회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성령을 우리 힘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심어주는 것이며 성령의 주권성을 모독하는 것이다. 알파의 교리적인 측면에서 이 부분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하게 역설했다.

한기총 이대위 최병규 목사 "알파코스는 계속 비판을 수용하며 변하고 있다."

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 최병규 목사(고신)는 “지금까지 알파코리아는 한기총 이대위가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한 문제들에 대해 계속해서 시정해왔다.”고 밝히고 “작년 고신 총회에서 어느 총회 회원이 ‘왜 한국 교회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놓으면 교단은 개발하지 않으면서 비평일변도의 태도를 보이느냐.’고 비판했다.”고 소개하며 “진정으로 그들이 교회를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 수정해서 세워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이어 알파코리아 측에 “넘어짐, 금니사역 등을 시행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이런 분들에 대해 알파 지도부가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지도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이상준 선교사는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알파코스를 비판해달라.”며 “우리는 전도자로서 생명을 걸고 섬기고 있다. 비판에 대해 언제든지 따르고 수정하겠다. 좀 더 심사숙고 하면서 접근해 주길 바란다. 오늘 지적해주신 부분(전적부패를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성경적으로 합당한 부분은 수정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준 선교사 "비판에 대해 언제든지 따르고 수정하겠다."     © 뉴스파워 최창민
이에 최삼경 목사도 “어디든지 온전한 프로그램은 없다. 이단적 요소만 철저하게 없다면 나머지는 비판을 가해 받아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동 신학부 김동관 목사 "알파, 겸손히 지도 받으면 무슨 문제 있겠나"

합동교단의 알파코스 공청회를 준비했던 신학부 신학부장 김동관 목사는 “알파 코스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심포지엄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이 자리에서도 불신자 프로그램이니 초신자 프로그램이니 의견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파코스를 하는 분들이 교회나 하나님 앞에 좋은 쪽으로 겸손한 지도를 받으려고 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며 “신학적으로 정확한 신학을 이야기해주면 수용해야 한다. 우리 교단에서는 도와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길 바란다. 현장에서 알파의 잘못된 부분이 잘 수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합동과 합신 교단은 지난 공청회의 결과를 돌아오는 9월 총회에서 보고해야 한다. 합동 교단지 <기독신문>은 지난달 17일 “신학부가 고심 끝에 알파코스와 g12를 교단에서 사용하면 안된다고 결론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14일 신학부 실행위원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심포지엄이 합동 신학부의 결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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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7/11 [17:1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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