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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6.27 [22:01]
여수시와 통일교의 동상이몽, 위험한 동거
여수시, 경제논리로 대형 리조트 사업 ‘통일교 타운’ 용인
 
최창민
2012년 여수해양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제해양관광도시를 꿈꾸는 여수시(시장 오현섭)는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디오션리조트 사업을 통해 통일교(교주 문선명)와의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여수시는 디오션리조트 사업을 포함한 통일그룹(회장 문국진(문선명의 子))의 계열사 일상해양산업(주)(회장 황선조(문선명의 조카사위)의 관광·위락단지 개발 사업이 낙후된 여수시 경제를 크게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사가 한창인 여수시 디오션리조트 공사 현장.     ©여수종교문제연구소 제공

반면, 통일그룹은 여수시의 경제논리를 등에 업고 추진 중인 해양관광복합단지 내 화양면에 일상해양산업 연수원 명목으로 문선명 별장(?)을 건설하는 등 여수시의 통일교의 메카화 전략을 차근차근 진행해가고 있다.

통일교는 지금 여수지역 섬을 차례로 매입하고 있다. 일상해양산업(주)이 화양면 소호동 일대 152만㎡, 남면 금호도 530만㎡, 화정면 낭도 10만㎡, 삼산면 거문도 3만5천㎡ 등을 매입한 상태다. 이 땅은 여수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계획에 포함돼 있다.

통일교 자본이 여수시 땅 면적 3%이상 매입

이와 관련 지난 2월 26일 브레이크뉴스는 “통일교 계열 (주)일상 매입토지, 478필지 7,070만 제곱 달한다.”며 이는 “전남 여수전역에 걸쳐 매입한 토지가 여수전체 면적의 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비공식적으로 매입한 땅을 전부 합하면 3%는 훌쩍 넘는 다는 것이 여수 부동산업계를 포함한 시 안팎의 분석이다.

또한 일상해양산업(주)은 올해 1월 29일 에버랜드 면적의 7배에 달하는 화양면 일대에 1조 5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2015년까지 세계적인 종합 해양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고 착공식을 가졌다. 복합단지에는 골프장을 포함한 호텔, 별장형 콘도 및 펜션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축구장과 수영장 등 관광해양 레포츠센터도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일상해양산업 관계자는 "개발사업을 통한 생산유발효과 2조 4천억 원, 소득유발효과 4천 8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 원 등 총 3조 8천 800억 원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고용창출도 2만 6천 여명에 달해 국가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통일교 자본 유입에 대해 여수시 관광개발과 관계자는 “일상해양산업은 순수한 민간투자자로써 여수시 관광산업의 비전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통일교 자본으로 볼 수 없다.”며 “현재 여수시 땅을 얼마나 샀는지는 파악한 바 없으며 3%를 매입했다는 것도 근거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여수시는 통일교 자본 유입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어떠한 대응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시사in은 5월 24일자 36호에서 "문 총재는 해외 통일교 자금 2조원을 들여와 여수 화양지구 해양관광 레저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통일교의 이런 기반시설 투자가 없다면 2012년 여수엑스포 개최는 불가능하다고 여수시청 측은 실토한다."고 보도했다.

▲ 민둥산이 된 화양지구 일대 골프장 건설 예정지.     © 여수종교문제연구소 제공

현재 화양지구 일대 골프장 건설 예정지는 산림을 깎아 민둥산이 됐다.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현재 10홀을 공사중에 있다. 지금도 공사가 한창인 디오션리조트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 일부 객실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오션리조트는 현재 지역 인재를 유치하겠다며 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콘도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체결하는 등 거대 자본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 

위험한 동거 막을 특단의 조치 필요

예장통합 여수노회(노회장 김병찬 목사)를 중심으로 한 여수교계는 이 같은 여수시의 통일교화를 막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3천명, 5천명 규모의 가두시위를 벌이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노회 차원에서 통일교 대응을 위해 문집단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박남인 목사)를 구성해 매주 목요일 새벽에 노회관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수시교회연합회(배용주 목사)는 목회자 30여명이 매주 월요일 새벽 광림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갖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여수시를 움직여 최근 디오션리조트에서 피스킹(문선명) 상징물을 없애도록 조치하는 작은 성과를 거뒀다.

또 대응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세계무역센터 유치다. 여수시교회연합회장 배용주 목사(광림교회)는 “여수시가 세계무역센터를 유치하게 되면 호텔이나 숙박시설도 같이 들어와 디오션리조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목사는 이어 여수시 차원에서 세계무역센터 건립을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2년 해양엑스포를 포함한 여수시 주력 사업에서 통일그룹의 입지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다. 교주 문선명의 유지를 받들어 엄청난 재정을 쏟아 붓고 있는 통일그룹의 여수 진출을 대항하기에는 힘에 붙인다. 여수교계로서는 이 위험한 동거를 막을만한 마땅한 대안이 없다.

통일교의 거대 자본이 여수시에 민간자본의 이름으로 더 이상 발을 뺄 수도 없을 만큼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한국 교회와 정부 차원 특단의 조치가 있지 않는 한 통일교가 앞으로 여수시를 어떻게 잠식해갈지를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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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5/27 [11:0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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