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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1.28 [07:49]
"북한을 통합하고 포용할 수 있는 정책 펴야"
기독교통일학회, 이명박 대북정책 조언.."섬김의 정신이 기조돼야"
 
최창민
기독교통일학회(회장 주도홍 교수)는 8일 오후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제3회 학술포럼을 갖고 ‘현 정부에 바란다’란 주제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와 조언을 쏟아냈다.

학회를 주최한 주도홍 교수는 “북한은 남인가?”라는 제목의 개회사를 통해 남과 북이 단일민족임을 강조하며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제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며 이념을 넘어 십자가를 지고 통일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자고 밝혔다.
▲ 왼쪽부터 주도홍, 정지웅, 채수일, 안익섭 교수.     © 뉴스파워 최창민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한 전망과 바람”으로 발표한 정지웅 교수(통일미래사회연구소 소장)는 ‘합리적 실용주의 노선’이라고 불리는 정책기조를 상세히 소개하며 정치, 경제, 사회문화, 교육, 평화통일외교정책에 대한 조언을 덧붙였다.

정 교수는 “ceo로서의 추진력과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반드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반도대운하를 민자로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민자는 폐해가 크다. 부패의 온상이 될 것”이라며 민자 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일정책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된 철도, 고속도로, 항만, 광산개발 등의 사업을 기동성 있게 추진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교회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정 교수는 “기독 유권자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기독교인이어서 지원했다기보다 경제 살리기를 기대했을 것”이라며 “그의 성패를 한국 교회와 굳이 연결시킬 필요는 없지만 집권기간 동안 한국 교회는 기득권을 지키고자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독교 정당에 대해서는 “서구는 전통적 기독교 국가여서 가능했지만 우리나라는 전통적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실패 후에 선교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직접 정치보다는 인재를 양성해 기독교적 개혁을 이뤄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다.”고 주장했다.

채수일 교수(한신대학교)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라는 주제를 통해 “경제 살리기가 어떠한 대가를 치루면서도 성취해야 할 우리 시대의 절대적인 가치인가”라고 반문하며 경제만 살리면 된다는 식의 윤리, 도덕성 결여 현상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 채수일 교수 "경제 살리기가 우리 시대의 절대적인 가치인가"     © 뉴스파워 최창민

채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시장 재임당시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발언해서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 큰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며 “자신의 신앙에 충실한 것이 다른 종교를 폄하하거나 차별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다종교, 다문화 사회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부탁했다.

또 채 교수는 최근에 일어난 청와대 비서진, 총리, 장관 인사와 관련하여 세간의 평가인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강부자(강남 부자), 강금실(강남에 금싸라기 땅을 실제로 소유한 사람들)’을 소개하며 “진실로 억압받고 고통 받는 평범한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인지라는 조소와 같다.”며 “멀리보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안익섭 교수(총신대학교)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통일을 향한 정부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로마 제국 속에서 서방 기독교 세계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어거스틴과, 중세에서 근세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방향을 제시했던 칼빈을 고찰하고 21세기 한국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제시했다.

안 교수는 기독교적 통일 정책에 대해 “섬김의 정신이 정책의 기조가 돼야 한다.”며 “섬김이 필요한 지역인 북한을 보다 큰 틀 안에서 통합하고 포용할 수 있는 큰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교수는 “안보와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평화로 평화를 지키는 것이 가장 유익하다'는 어거스틴의 입장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며 ”상대를 힘의 우위로 위협하는 방법이 아니라 평화로운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밖에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현실적인 접근, 민족 문제에 대한 열정, 사랑과 청지기 정신 등을 주문하며 네덜란드 정치인 발커넨더를 소개했다. 기독교의 신앙적 가치를 추구하되, 종교적 분쟁을 촉발시킬 만한 자극적인 언행을 자제하면서, 상직적이고 현실적인 태도를 실천함으로 전 국민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독교 지도자가 되라고 주문했다.
▲ 기독교적 통일의 큰 그림을 기대하며 모인 참석자들.     © 뉴스파워 최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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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3/09 [09:2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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