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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2.12 [19:01]
일본교회 연합에 기여한 뉴라이프
김안신 선교사의 일본선교통신
 
김안신
 
일본 교계는 대체적으로 네 부류의 그룹이 있다. 복음파, 카리스마파, 자유주의(ncc계열)파, 여기에 속하지 아니한 제4그룹이다. 카리스마파가 무엇을 한다고 신문에 광고를 내고 전단지를 배부하면 복음파는 완전히 외면해 버린다. 그 뿐이 아니다. 그 모임은 복음적이 아니니 가지 말 것을 공석에서 경고한다. 반대로 복음파가 전국적인 규모로 무슨 대회를 열어도 카리스마파의 참여를 허락하지 않는다. 훌륭한 지도자가 있어도 강사로 초청하지도 않는다. ncc 계열의 사람들은 두 파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협력하지도 않으면서 비판을 일삼는다. 단립교회를 중심으로 한 제4그룹은 이쪽저쪽 눈치만 보면서 갈팡질팡 한다.
 
평소에 저 사람은 카리스마파고 저 사람은 복음파이며 또 저 사람은 자유주의 계열이고 그 옆 사람은 제 4그룹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서로 목례 정도만 할 뿐 상종을 안 한다. 그런데 뉴 라이프는 한국 c.c.c.에서 파송 받은 선교사들이 일일이 개 교회를 방문하여 참여시키기 때문에 참가를 결정한 목회자들이 준비 모임에 와서 정식 인사를 하고 친해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수년간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교계의 흐름을 염려하는 원로급 목회자들은 뉴 라이프가 일본 교회의 연합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하며 감사하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선교사로 임명받고 처음 발을 내딛은 이후 2년 정도 지났을 때 나는 현재의 일본 교계의 분위기가 70년대의 한국 교회와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교단 교파의 담이 너무 높고 이단 사설에 대한 경계가 심각한 나머지 자체 교단 안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누구는 이단이니 절대 가지 말라. 교단 내에서 누구누구는 위험한 인물이니 그가 주최한 집회나 그의 교회에 가서는 안 된다. 누구누구는 이단들과 교류를 하다가 교단에서 축출된 인물이니 그와 가까이 해서는 위험하고 또 찍힐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등의 말들이 은밀하게 또는 공공연하게 회자되는 분위기였다.
 
한 목사가 개척을 해서 20여년 목회를 하면 신자의 수가 대개의 경우 2, 30명 선이 유지되고 은행의 론을 얻어 연건평 5, 60평의 땅을 구입하여 그 위에 2, 30평의 예배당을 건축하게 된다. 이 정도 이르면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 목회에 성공했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내게 말해 준 일본인 목사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일본 목사들은 자기 교회에 초창기부터 출석하고 있는 신자들은 모두 자기의 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은 천만의 말씀이다"라고 했다. 목사들은 교단이나 교파가 있을지 몰라도 평신도들은 초 교파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이다. 자기 교회에서 영적으로 굶주리면 생명의 꼴을 얻어먹으려고 이웃을 따라서 여기 저기 기웃거린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우스개 소리 가운데 "착각에는 커트라인이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어찌하던 뉴라이프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이 큰 힘을 얻은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본 교회에 용기와 확신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 교회의 연합에도 다대한 공헌을 했다고 자부하고 싶다. 대부분 워낙 소규모의 교회들인지라 자기 이웃을 전도한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던 그들이 뉴라이프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또 전혀 불가능하다고 포기해 버렸던 일본복음화 운동도 가능하다는 사실임을 간파한 그들은 교파를 초월하여 힘을 쓰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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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20 [10:0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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