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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8.21 [22:01]
청년시대의 신앙 ②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김진홍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 6:4)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교회학교를 다니며 신앙 지도를 받으며 자란 자녀들이 어인 일로 대학에 들어가 좌파 운동권의 열성분자가 되고 또 거기서 한 발 더 나가 ‘민주주의 만세’를 부르짖으며 분신자살까지 하게 된 것이었을까? 나의 판단으로는 이에 대한 답은 교회에서 바로 가르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이 언급한 말이 있다. 바로 ‘identity crisis’란 말이다.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란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대학에 들어 갈 즈음에 이르러 큰 위기에 부닥치게 되는 것을 일컫는다. 어려서는 부모님들을 따라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또 자기 나름대로 신앙심도 지키며 지났는데 대학생이 되어서는 어린 시절의 그 신앙이 흔들리게 되어 신앙이 위기에 이르게 된다. 이럴 때의 위기를 아이덴티티 위기라 일컫는바 우리말로는 ‘정체성(正體性)의 위기(危機)’라 부른다.

그런 위기에 부딪히게 되는 이유인즉 어린 시절에 교회를 열심히 다녔던 것은 어디까지나 부모님들의 신앙이었지 자기 자신의 신앙은 아니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될 즈음에 이르러는 어린 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던 신앙심은 일단은 흔들리게 되고 회의와 갈등에 젖어 들게 된다. 그래서 영적인, 정신적인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런 위기를 잘 넘기게 되면 그때는 부모님들의 신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깨닫고 선택한 신앙으로 성숙하게 된다.

그래서 이 ‘정체성의 위기’를 제대로 극복치 못한 크리스천 대학생들이 좌파이론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그에 젖어들다가는 급기야는 분신자살에 이르게까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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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4/11 [10:0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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