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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섭 생태칼럼] 불필요한 사람은 없다
공학섭목사(순천대대교회 담임, 수필가)
 
공학섭   기사입력  2023/09/04 [11:55]

 

이 땅에 80억의 인류가 살고 있다. 모두가 하나님이 필요해서 만든 사람들이다. 외모, 종교, 인종, 학벌 등의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이들 중에 가볍게 취급받아도 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엄한 존재다. 또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아름답게 지으셨다. 사람은 동식물들이 갖고 있지 않은 지정의를 갖춘 인격체다. 하나님은 그가 지은 모든 사람들을 차별 없이 사랑하신다. 

▲ 필리핀 수상가옥에서 사는 어린아이들과 함께   © 공학섭


따라서 동료 인간을 대할 때 차별적인 행동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듯이 우리도 그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는 형제와 동료 이웃을 향해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위나 다름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 차별이 없이 모든 사람을 위해서 죽으셨다. 예수님은 유럽 사람들을 위하여 죽으실 뿐 아니라, 아프리카인과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위해서 죽으셨다. 우리가 껄끄럽게 여기는 일본 사람들을 위해서도 죽으셨다. 

▲ 한 몸 공동체를 이룬 아프리카 어린이들(다음캡쳐)   © 공학섭


자학하는 일도 바르지 않다. 나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쓰레기나 잡초 같은 자라고 학대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생명을 가볍게 취급하거나 악에 마음을 빼앗기면 안 된다. 죄로 영혼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다. 자기 자신을 존귀하게 대접할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무시하지 않도록 진중한 삶을 살아야 한다. 선한 생각과 의로운 행동으로 자신을 가꾸어야 한다. 

▲ 서로를 필요로 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다음캡쳐)  © 공학섭


이미 죄의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에게도 기회는 있다. 지금도 늦지 않다. 악을 멈추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죄를 깨끗하게 하시고 양심의 괴로움을 제거해 주신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소원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 곧 죄인들까지 새롭게 하여 아름다운 교향곡을 연주하고 싶어 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교향곡의 한 부분을 감당하는 주인공임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고 이웃도 나만큼 소중하다. 이 세상에 불필요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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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04 [11:55]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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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우 목사는 1982년 로마한인교회를 부임하여 지금까지 목회하고 있으며, 1993년 유럽목회연구원을 설립하여 선교사와 목회자들의 영적 재충전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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