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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칼럼] 깨달아 아는 사랑
다시 읽는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김준곤   기사입력  2023/05/28 [16:16]

▲ 김준곤 목사     ©뉴스파워

키에르케고르는 풍자적인 비유를 들었습니다. “헤겔적인 개념적 철학은 생철학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나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자기가 살지 않는 누각을 짓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철학자는 자기의 집을 짓고 자기는 그 속에서 살지 않는다.”

 

니그렌이라는 철학자가 <에로스와 아가페>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전폭적이고도 완전하며 성경적인 동시에 일반적인 개념까지 포괄하여 쓴 체계적인 책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더 이상 빼놓은 것이 없을 만큼 완벽한 책입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은 그 책을 사서 교인들에게 가르치고 설교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이 책을 보고도 모르는 사람은 바보라고 그들은 말했습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이 사실을 풍자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비유를 했습니다. 어느 유명한 목사님에게 젊은 지성인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중대한 회의가 생겨서 찾아왔다고 하였습니다. 목사가 그것이 뭐냐고 묻자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회의가 생겼으니 그에게 가르쳐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때 목사님은 “사랑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이 없소. 니그렌이 쓴 책을 사보면 어떤 멍텅구리라도 다 알 수 있소. 그러니 내 설명을 들을 필요 없이 서점에 가서 그 책을 사서 보시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지성인은 “목사님, 죄송합니다. 제가 바로 그 책의 저자입니다.”라고 대답했다는 풍자를 하였습니다.

 

목사님들이 사랑의 설교를 백 날 하여도 지적 인식이나 개념만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없습니다. 나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고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실 때 산 인식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깨달아 집니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실천한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한국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된 신앙인인 저자의 선지자적 영감과 시적 감성으로 쓰인 잠언록이다. 민족과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외침을 담아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 영혼을 전율시킨다. 출간 이후 최장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써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칼럼>은 파스칼의 <팡세>에 필적할 만한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되며, 특히 문체의 간결성과 심오한 기독교 사상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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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28 [16:16]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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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우 목사는 1982년 로마한인교회를 부임하여 지금까지 목회하고 있으며, 1993년 유럽목회연구원을 설립하여 선교사와 목회자들의 영적 재충전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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