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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19 [14:02]
가족은 사랑의 공동체
가족: 아버지, 어머니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Family: Father, Mother, I love you.)
 
김철해/김진순

가족: 아버지, 어머니,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family: father, mother, i love you.)


영어로 가족을 뜻하는 ‘family’란 단어는 ‘아버지, 어머니,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father, mother, i love you.)’라는 문장의 단어들의 첫 글자들을 합성한 것이라고 한다. 비록 진위여부는 확실치 않으나, 사실이라면 참 아름다운 단어이다. 아무리 사람 사는 방식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삶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고, 사랑을 실감케 한다는 사실은 변할 수 없는 진리다.

하나님은 우리를 한 가족으로, 한 교회로 부르셨고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면서 한 몸의 지체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 1, 4:8, 16)”라는 구절에서도 보여주듯이 하나님의 본질과 행하심의 근본을 간단히 말하자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므로, 사랑은 우리가 성숙한 인간이 되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일에 기본이 된다. 사랑은 하나님의 정체성의 기본이므로, 우리 정체성의 기본이 되기도 한다.

예수님은 가장 큰 계명으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7-40)”를 주셨다. 따라서 우리들은 일상생활을 통하여 사랑을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자신감으로 가득차서 성공하고 행복하기를 원하는가?

“엄마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필자의 친구는 연로하신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전화통화 때마다 지금도 이런 사랑의 말을 듣는다고 한다. 우리는 쉰 세대이다. 그 친구는 부모님께로부터 “우리집의 복 덩어리”, “우리 가문의 보배”라는 말을 늘 들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내 아이들에게 내가 들은 대로 그냥 사랑표현을 자연스럽게 해요.”라고 말하는 그 평범한 주부가 부럽기만 하다. 그 친구는 늘 행복해보이고 온유하면서도 선한 일에는 당당하게 앞장서는 대기업의 이사 사모이기도 하다.

그에 비해 필자는, 자녀들에게 애정표현을 잘 못하는 것을 ‘성장과정에서 격려하는 말을 많이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합리화하려는 자신을 때때로 발견하곤 한다. 그럴 때면 ‘너는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물론 듣지 않던 말과 보지 않던 행동을 스스로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선구자처럼, 혁명가처럼 내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사랑해 주어야 할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존경한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과 행동으로 구체적으로 표현해야만 한다. 아니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비결이다. 만물의 영장인 우리들은 사랑과 존경을 받을 때 행복하다. 그리고 또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할 때 행복해진다. 옛 습관으로 또 실수하더라도, “나는 하나님이 아니지. 내가 실수할 수도 있어.”라고 한 번 더 자신을 격려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내 아버님을 나는 정말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러나 더 많이 손을 잡아드리고, 따뜻하게 더 많은 애정표현을 해드리지 못한 것이 참 아쉽다. 자수성가하시면서 어려운 시골 살림에서 딸 둘은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시고, 딸 여섯, 아들 하나를 고등교육까지 시키신 아버님은 남다르게 자녀들을 사랑하신 분이다. 가난한 농부가 딸들을 대학까지 보낸다고 손가락질 받으시면서도, 그 옛날 겨울밤이면 대야에 따뜻한 물을 떠오셔서 차례로 자녀들의 발을 씻겨주시던 분이셨다. 추운 겨울 새벽에는 풍구를 한 시간 이상 돌리면서 왕겨 불로 가마솥 하나 물을 뜨겁게 데워 놓으시고는 어머니와 자녀들을 깨우시던 참 자상한 분이셨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애정표현은 하시지 않으셨다. 아니 못하셨다. 일제와 한국전쟁이라는 격랑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 남으셨지만 참 험한 세월을 살아오셨기에, 내 아버지 또한 당신의 부모로부터 구체적인 애정표현은 못 받으셨고, 그래서 할 줄을 모르셨으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지금도 “얘야, 난 널 사랑한다.”라고 머리를 쓰다듬으시면서 한번만 말씀해주셨더라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가끔 생각한다. 지금은 물론 미처 다 표현되지 못했던 아버님의 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엄마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아이고, 우리집 복 덩어리”, “우리 가문의 보배”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신감이 가득한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늘 야단맞으면서, 비교당하면서 살기를 원하는가? 이 결정은 부모인 우리가 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이 ‘긍정적 사고’와 ‘자신감’이라고 하지 않는가? 격려 받은 자녀들의 자신감이야말로 이들이 어려운 고비에 맞닥뜨렸을 때에도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부모님으로부터 그런 격려의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면, 거울 앞에 서서 내가 나에게 격려와 사랑의 말을 전할 수 있다. “예수님은 나를 너무나 사랑하신다. 나의 죄를 용서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내 대신 돌아가셨다. 우주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시다. 나는 천국백성으로 천국을 상속받을 사람이다. 주님을 나의 마음에 모시면서 나는 지금도 천국을 맛본다.” 그리고 “네가 참 자랑스럽다. 나는 널 사랑한다. 너는 참 멋지다.”라는 격려의 말들을 화장실 거울에 써 붙여놓고, 하루에도 몇 번씩 나를 격려해 줄 수 있다. 정말 나는, 내 남편은, 우리는, 우리 자녀들은, 우리 이웃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특히 인격의 80% 이상이 형성된다는 1-6세 때의 어린아이들은 스폰지처럼 부모의 영향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이때에 특히 사랑을 흠뻑 주는 본을 보이면서 잘 양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의 사랑과 축복은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느끼게 한다. 안데르센의 글에 대해서 모든 이들은 악평하였을 때에도 오직 안데르센의 어머니만은 너무 재미있다며 웃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안데르센은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재미있는 동화를 많이 쓴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 가족과 이웃을 향한 나의 격려는 또 다른 안데르센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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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1/03 [22:0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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