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합 3: 2)
“이 땅에 황무함을 보소서 하늘의 하나님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우리의 죄악 용서 하소서 이 땅 고쳐 주소서 이제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이 땅의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을 때 우리의 우상들을 태우실 성령의 불 임하소서! 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진리의 말씀 이 땅에 새롭게 하소서 은혜의 강물 흐르게 하소서 성령의 바람 이제 불어와 오 주의 영광 기득한 새날 주소서 오 주님 나라 이 땅에 임하소서”
필자는 이 부흥 찬양을 부르면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납니다. 부흥만 생각하면 마음이 흥분되고 셀레이고 꿈이 생깁니다. 마치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말씀과 성령으로 다시 살아나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던 것처럼 점점 침체해져가는 이 땅에 부흥이 다시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부흥은 저의 목회와 선교사역에 있어서 핵심 가치요 비전이요 열정입니다. 교회 비전 중에 하나가 “영적부흥을 체험하는 교회”인데, 영국교회 역사 속에 일어났던 부흥을 우리 세대에서 다시 체험하자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부흥은 저에게 늘 거룩한 부담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국 부흥의 인물과 저서에 푹 빠짐
사실 필자는 처음부터 부흥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신학교 다닐 때에는 청교도들의 신앙과 신학과 영성에 관심이 있어서 그들의 작품을 많이 읽었습니다. 신학교 졸업 후 청교도를 좀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2년 동안 런던신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제게 가장 영향력을 주었던 신학은 교회사였습니다. 로버트 올리버 (Robert Oliver) 박사의 교회사 강의는 제게 많은 인물들을 세롭게 알게 해 주었습니다. 특별히 “18세기 영국교회 부흥신학”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으로 부흥(Revival)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부흥의 주역들인 존 웨슬리와 조지 휫필드, 다니엘 로우랜드, 하웰 해리스와 미국의 조나단 에드워드에 대한 공부는 필자로 하여금 부흥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게 해 주었고 부흥의 인물들에 푹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런던 신학교를 졸업한 후 웨일즈 복음주의 신학교 얼 데이비스 (Eryl Davies) 교수의 지도로 논문 주제인 “마틴 로이드 존스의 신학에 있어서 말씀과 성령의 관계”를 연구하면서 말씀 없는 성령 강조의 문제점, 성령 없는 말씀 강조의 문제점, 설교자와 부흥에 있어서 말씀과 성령의 관계, 영국교회 부흥과 쇠퇴의 원인 등에 대해서 계속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청교도와 부흥 전문가인 에이피온 에반스 (Eifion Evans) 박사의 안내로 그 당시 웨일즈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러 목사들과 함께 웨일즈 부흥 유적지를 방문하여 당시 부흥의 주역들의 교회와 부흥 현장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웨일즈 부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후 부터 저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통해 특별하게 사용하셨던 인물들과 부흥에 관한 저서들을 구입하여 많이 읽었습니다. 특히 종교개혁의 새벽별이라고 부르는 존 위클리프, 피 묻은 성경의 윌리엄 틴데일, 순수한 교회를 지키기 위해 영적 전투에서 승리했던 17세기 청교도, 언약도, 위대한 설교자들.... 등의 생애를 공부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선택되어 쓰임 받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꿈과 비전이 결국 실제로 이루어졌던 것을 깨닫고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부흥 주역들과 주제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함
이미 지난 6-7세기 동안 영국교회 부흥에 크게 쓰임 받았던 22명의 영적 거인
들의 신앙과 사역과 삶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교회사적으로 검증되었던 영국교회 부흥의 불을 지폈던 불씨들입니다. 이들 중 한국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신 인물들에 관하여도 다루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제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필자는 부흥 전문가는 아니지만 조국교회의 부흥과 유럽부흥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부흥의 불씨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책의 내용을 보면 각 인물들의 생애 전체를 소개한 것이 아니라 부흥의 관점에서 주요 부분만을 정리하였습니다. 특별히 각 인물들의 회심 사건, 시대의 영적 상황, 목회사역의 특징, 설교의 핵심, 영성, 부흥 현상, 부흥 결과, 중요성과 영향력과 교훈, 부흥을 위한 메시지, 토의를 위한 질문 등입니다.
영국교회 부흥의 불씨들을 쓰게 된 동기
첫째는 조국교회의 영적 상황입니다.
오늘날 조국교회는 중세교회처럼 점점 부패와 세속화에 깊이 빠져 들어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영적 침체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개혁주의 영성이 쇠퇴하고 비성경적이며 신비한 영성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슬프게도 모든 면에서 개혁과 참된 부흥을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점점 잊혀져가는 십자가와 말씀과 성령과 개혁주의 영성을 다시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둘째는 유럽교회의 영적 상황입니다.
개신교의 발상지요 종교개혁과 부흥을 경험했던 영국과 유럽교회는 침체하여 영성과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으며,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등한시 하고 형식적이고 맹목적인 크리스천들이 많고 더 이상 잘 모이지 않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독교는 쇠퇴하고 이슬람이 급속도로 성장해 가고 있으며 이처럼 영적 쇠퇴로 인하여 유럽교회는 지금 선교지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조국과 유럽교회에 개혁과 부흥의 역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조국교회와 하나님의 의도적인 섭리 가운데 선교적 전초기지에 세워진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성경적인 교회 개혁의 비전을 꿈꾸면서 영적부흥의 불을 지펴야 할 것입니다.
부흥의 불씨들을 쓰게 된 목적 - “사역의 원리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삶의 롤 모델”
“무엇이 윌리엄 틴데일로 하여금 말씀 때문에 화형 당하게 만들었는가? 무엇이 존 낙스로 하여금 불꽃같은 사역을 하게 만들었는가? 무엇이 청교도 리처드 백스터처럼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죽어 가는 사람들처럼 설교하게 만들었는가? 무엇이 요한 웨슬리나 조지 휫필드를 통해서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무엇이 던칸 캠벨과 두 노인 자매를 통해 루이스 섬에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목회가 진정한 목회인가? 어떻게 오늘날 사역자들이 서야 할 것인가? 어떻게 신학교에서 교육시킬 것인가에 대한 해답도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게 사역의 원리와 방향성을 제시하여 주며, 현재 사역에 대한 진단과 함께 미래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려 줄 것입니다. 특별히 다음 세대 사역을 준비하는 신학생들에게 도전이 되어 삶의 롤 모델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영국 교회를 각성시켰던 부흥의 영웅들입니다. 왜 그들의 경건과 탁월한 영성이 오늘 우리들에게 리바이벌 되지 않는가 입니다.
부흥이 없는 이 시대에 부흥의 불씨들이 살았던 선조들의 삶과 영성을 읽고 영혼의 소생을 다시 느끼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들의 영성이 우리에게서 리바이벌 되어져서 부흥의 도구로 크게 쓰임 받으며 하나님께서 우리 세대에 부어주시는 놀라운 부흥을 체험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