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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6.25 [00:11]
한기총의 이단 대처, 어쩌다 이 지경에
최병규 박사의 이단문제칼럼
 
최병규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갈 1:7)

"다. 이단 사이비 관련

(1) 이단 사이비 재심 관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 보내기로 했음.

① (비회원) 서울성락교회 담임 김기동 목사가 '성락 제2010-37호/ 2010. 10.28'로 제출한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이단성 재심 청원 요청의 건."(p.18)

② (비회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전도) 총회장 정은주 목사가 '총전 제14-7호/ 2010. 11. 01'로 제출한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한 재심의 요청의 건.'(p.19)

(2) 이단사이비대책위 조사연구 결과 보고(첨부/ pp.20-21)
○ 장재형 목사와 김광신 목사에 대한 재보고"


이상은 최근에 있었던 한기총 임원회(2010. 11. 15. 월. 한기총 제21-09차 임원회)의 이단 사이비 관련 회의 내용이다.

최근에 한기총(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과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고창곤 목사)가 여러 교단들이 규정한 바 있는 이단들을 해제해주려는 시도를 계속하자, 소속 교단들 가운데는 처음으로 통합측이 다음과 같은 공문을 한기총으로 보내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회기에 귀 회에서 본 교단이 이단 내지 사이비로 규정한 개인이나 단체를 해제하려 할 때 이는 본 교단과 반하는 결정이므로 본 교단과 상의하도록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일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단 해제를 결의,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 심히 유감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한기총 차원에서 이단 사이비 집단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교단과 협력하여 이단과 사이비를 퇴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 교단이 규정한 이단 사이비를 해제하려는 것은 한국교회를 크게 혼돈에 빠지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총회장 김정서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유한귀 목사, 2010. 11. 8). 통합측의 결의에 이어 고신, 백석 교단 등도 잇달아 한기총에 유감을 표하는 항의 형식의 공문을 보낼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2010년 10월 22일에 개최되었던 한기총 제21-08차 임원회에서는 장재형 목사와 김광신 목사에 대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조사연구보고서를 다음 회기인 제22회기 임원회에 보고하게 하자는 견해가 13대 9로 받아들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기총 이대위가 금번 회기 내에 임원회에 또 다시 재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한기총의 행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드러내주는 증거라 하겠다. 한기총 이대위는 이단들을 해제해주려고 해왔는데, 그러한 시도는 사실 이단들에게 한기총이 '가볍게' 보이도록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그 예를 최근에 한기총에 재심 요청을 해 온 김기동 씨(서울성락교회, 2010. 10. 28)와 류광수 씨(전도총회, 다락방, 2010. 11.1)의 공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단으로 규정된 개인들과 단체들이 한기총의 권위를 어떻게 보았으면 한국교회 대부분의 교단들로부터 이단(이단성 있음)으로 규정받은 그들이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한기총에까지 재심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올 수 있단 말인가! 참으로 참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기총이 공식적인 규정으로 받아들인 바 있는 한기총 이단사이비 종합자료집 2007에는 김기동 씨의 사상에 대하여 규정한 교단들과 규정 수위를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고신(1991/41/이단), 합동(1991/76/이단), 통합(1992/77/이단, 94/80/이단재확인), 합신, 기성(1988/이단사이비), 기침(1988년 이단). 그리고 류광수 씨의 사상을 규정한 교단들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 고신(1995/45,97/47/이단), 통합(1996/81/사이비성), 합동(1996/81/이단), 기성(1997/52/사이비운동), 기감(1998/23/이단), 고려(1995/45/유사기독교운동, 사이비 기독교운동), 개혁, 기침.

위 단체들 가운데 한 단체가 한기총으로 보내온 공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여러 회원교단에서 이단 사이비로 규정한 단체나 개인에 대해 재심 청원을 받아서 재심의를 행하는 일을 알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마련한 이 기회를 통해 본 교회의 신학을 재심의할 수 있도록 재심을 요청합니다." 이 공문의 내용을 보면 마치 한기총 측에서 먼저 그들에게 재심 요청서를 제출하라고 한 것처럼 보인다. 특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마련한 이 기회"라는 말은 한기총이 재심의 기회를 준 것으로 묘사하는 듯하다. 물론 그랬을 리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한기총 이대위가 이단 단체들에게 먼저 재심의를 요청하라고 했다면 그것은 결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는 금번 사태의 책임자들에 대한 객관적인 조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말해오곤 했듯이 한기총의 위상은 추락되어 왔다. 허울은 좋으나 내실은 없는 기관으로 전락한 듯하다. 이렇게 가다가는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는 이단을 대응하기 위한 위원회가 아니라 '이단 해제 위원회'로 전락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이단 연구를 위하여 헌신해왔던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두고 무척 염려하고 있다. 한기총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하여는 각 교단들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 몇 해 전부터 필자는 각 교단들이 한기총에 '신학적 건전성을 갖춘 총대들'을 파송해 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도 그렇게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향후 각 교단 총회는 이 점을 깊이 명심하고 신학적 건전성을 지닌 총대들을 한기총으로 파송해줘야 할 것이다. 너무 정치적이거나 이단까지도 비호해주려고 하는 인사들을 보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각 교단들은 해당 교단에서는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는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이나 연합기관에 위원으로 가서는 그 단체들이 이단이 아니라고 밝히는 인사들을 총회적인 차원에서 조사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이 시점에서 한기총 소속 교단들이 자성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한기총은 파선하여 좌초되는 거대한 함선처럼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그 배가 침몰하기 전에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하여 새로운 배에 올라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필자는 건전한 교단들의 이단대책위원장들과 이단연구가들이 한기총을 방문하여 최근에 한기총 이대위와 한기총이 감행해 온 이단 해제를 위한 시도들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규탄해주기를 요청한다. 가능하다면 한기총 소속 주요 교단 총회장들이 함께 자리를 마련하여 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며 기도하고 의논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교파를 초월하여 전국에 있는 모든 성도들께도 한기총의 미래를 주님께서 인도해 가시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이와 관련하여 필자의 칼럼 '위기에 봉착한 한기총의 이단 조사'(뉴스파워)를 참조하라(newspower.co.kr 2010. 10. 18).

최병규 박사는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목회학 석사, 신학석사)을 거쳐 기독교고등교육을 위한 포체프스트루엄 대학교(pu vir cho) 신학부에서 교회사를 전공했습니다(신학박사). 2001년부터 현재까지 고신교단에서 총회 유사기독교 연구소장으로 섬겨오고 있습니다(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서기, 위원장 및 상담소장 역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서기 및 부위원장 역임. 한기총 교회수호대책위원회 서기 역임). 한국교회가 매년 9월 첫째 주간(혹은 주일)로 지키는 '이단경계주일' 제정을 한기총에 발의하였고, 현재 각 교파와 교단이 '요한계시록 공과 교재'를 제작해야 할 것을 촉구했으며(고신총회는 2년에 걸쳐 계시록 주석 및 공과 작업 완료), 한기총 및 한장총 이대위 규칙(정관)을 초안했습니다. 저서로는 『이단 진단과 대응』, 『상담을 통해 본 이단의 모습』, 『교리를 알면 신앙이 자란다』, 『칼빈 들여다보기』, 『이단을 막아야 한국교회가 산다!』 등이 있습니다. 필자의 이단 칼럼은 뉴스파워(newspower.co.kr) 연재 란을 통하여 열람할 수 있습니다.

* 이단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다음 연락처로 문의하십시오. bkc1202@hanmail.net. (02) 593 9726. 홈페이지: eusakidok.kosin.org * blog.naver.com/untotheh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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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18 [15:0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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