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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일본선교 협력 방안
11월 월례회 응답(박종화 목사)
 
박종화   기사입력  2008/11/14 [15:26]
 보완한다는 의미에서 세 가지만 지적하겠습니다. 

 
첫째, 제가 경험한 일본교회는 일본 사회 속에서 수도원 같습니다. 복음을 명상 잘 하시고 열심히 사시고 청빈하게 사시는 것은 고마운데, 수도원에서 탈출을 못합니다. 일본 사회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복음의 빛을 가지고 일본 사회 소금과 빛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 교회는 무엇과 같으냐 하면, 시장바닥 같습니다. 질서도 없고요 복음을 명상하기 보다는 복음을 거래합니다. 열성은 있습니다. 벌어야 되니까. 시장과 같은 한국 교회, 수도원과 같은 일본교회, 어떻게 만날까? 그래서 한국 교회는 일본한테, 명상과 청빈과 정직을 배우고, 일본 교회는 우리한테 열심히 벌어서 다섯 달란트 가진 사람처럼 소득을 많이 남겨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기독교 문화를 진심으로 알릴 수 있는 전문가를 보내고, 동시에 가면, 일본 목사님의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고, 이것은 어디를 가든지 선교사의 기본 행태 라고 생각합니다. 인격도 있어야 하고, 기본변화가 섬김의 지도자를 일본 교회에 파송해서 일본 교회를 돕도록 하자. 이것이 상호 교류 방문에서도 좋은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일본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본교회로 하여금 일본적 테두리를 벗어나 세계적 교회가 되라. 그러면 일본교회 성장합니다. 그 뜻은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까 죄책국 이야기 하셨는데, 이제 그만하시고요. 제가 구체적 제안을 하겠습니다. 8월 15일을 일본교회, 한국 교회, 혹 필요하면 중국교회까지도요, 해방의 날로 지정하자. 매년 이벤트 만들자. 이유는 이러합니다. 우리는 해방의 기쁨의 기쁨이지만, 일본에게 이 날은 패망의 서글픔의 날이 아니고, 제국주의의 이념, 체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는, 평화를 위해서 일하라는 미래지향적 해방의 날로 일본이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 해방의 날이지만 의미, 뉘앙스는 다르지요. 미래 지향적 동북아 한일 간의 평화 공동체를 위해서, 교회가 이 날을 공동 해방의 날, 미래 평화를 위한 헌신의 날로 지킬 수 있으면 세계적으로 사건이 됩니다. 그러면, 일본 지성사회에서 난리가 날 것입니다. 양심적 세계적 복음적 지성들과 젊은이들은 교회로 몰려 들어 올 것입니다. 세계적 지원이 많아질 것입니다. 해 보실 수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 해 봅시다. 우리도 겸손하게 미래지향적으로 도웁시다. 

 이제 우리 앞으로 시대는 협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주님께서 동북아 시대에 분명히 일본과 한국을 두 축으로 해서 일하실 것 같은데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전제하에서 교류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일본한테 마지막으로 부탁을 합시다. 제가 nhk에서 방송하는 <문학 기행>을 자주 봅니다. 특히 유럽 지역을 다니면서, 특히 요한 세바스챤 바하의 음악, 배경음악으로 나오고, 건물, 다리 교회 나오는데, 참 잘해요. 요한 세바스챤 바하의 생애, 음악, 건물은 말하는데, 성 토마스 교회의 오르간 반주자로서까지는 이야기하는데, 요한 세바스챤 바하가 가지고 있는 신앙적 깊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같은 서양문화를 해도 이 신앙적 깊이를 공유할 수 있다면, nhk pd들이나 음악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예를 들면 그런 겁니다. 일본이 자랄 수 있는 바탕은 있는데, 신앙의 깊이와 뿌리를 사회 각처에 뿌려 주면, 사회 변혁, 사회적 임펙트가 있는 교회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도왔으면 좋겠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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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1/14 [15:26]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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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우 목사는 1982년 로마한인교회를 부임하여 지금까지 목회하고 있으며, 1993년 유럽목회연구원을 설립하여 선교사와 목회자들의 영적 재충전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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