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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8.25 [00:01]
한 힌두 소녀와 십자가 사건
김안신 선교사의 일본선교통신
 
김안신

감격을 잃은 한 선교사의 회개

 


인도에서 사역하던 어떤 여자 선교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수년 동안 열심히 어린이들을 집중적으로 전도하였다. 유치원이나 유아원 등을 통하여 그 나라의 장래를 움직일 일군 양성에 최선을 다한 것이다. 새 학기가 되었을 때 그 나라의 장관 딸이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참 조심스러운 아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가르치는 시간에 그 여자 선교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에 대하여 담담한 심정으로 설명해 나갔다.


수십 명의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있던 그 장관의 딸이 갑자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선교사는 당황했다. 만일 그 소녀가 자기 아버지에게 예수님의 이야기를 이 선교사가 했다고 고발한다면 힌두의 나라인 인도에서 추방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전전긍긍 하며 그 소녀에게 우는 까닭을 물었다. 그 소녀는 더욱 서럽게 울며 어깨를 들썩거렸다.


점점 더 걱정스러운 심정으로 그 소녀를 품에 안고 왜 우느냐고 물으며 그만 울라고 말렸다. 가까스로 울음을 그친 그 소녀는 달래는 선교사의 품으로 얼굴을 묻으며 다시 서러운 눈물을 쏟으며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 죄 없으신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 지시고 죽으셨다는 사실이 너무도 감격스러워서 울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 선교사는 인도에서 수십 년간을 선교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에 대한 아무런 감동도 없이 그저 선교사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고난을 전해 왔던 자기의 선교사역을 돌아다보게 되었다. 독생자를 아낌없이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기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스스로 십자가를 지시고 구속의 대업을 이루신 예수님, 이 모든 사실을 우리 가운데 오셔서 낱낱이 증거 해 주시는 성령님의 사랑을 그저 직업적으로 전하기만 했던 자기의 부끄러운 선교사역을 회개하였던 것이다.


수년 전에 일본에 오신 모 교단의 중진 목사는 주님을 향한 헌신의 열정과 감격을 잃어버린 죄를 선교사들 앞에서 회개하며 눈물을 흘리신 적이 있었다. 목사로 안수 받고 처음 집례한 성찬식에서 눈물을 쏟으며 인도하자 온 성도가 주님의 임재를 확실히 감지할 만큼 감격스러웠던 그런 시절은 이미 먼 옛날의 사연이 되어버리고 그 후로는 그저 한낱 행사로, 행사의 집행자로 전락한 자신을 질책하며 참회하는 모습을 본 나도 가슴이 뜨끔하였었다. 우리가 그저 선교사이니까 의례적으로 말씀을 전하고 전도하고 예배를 인도한다면 인도의 그 여자 선교사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설교를 하든, 성경을 가르치든, 전도를 하든, 세미나를 인도하든 이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아마도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선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선교사들도 마땅히 이런 초심의 자세로 주님의 영광을 노래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가장 어려운 나라로, 선교의 불모지라고 알려진 일본에서 사역하는 우리는 오히려 역으로 더 좋은 열매를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적인 기대가 없는 땅이기에 부담 없이 착실히 한 걸음 한 걸음 주님을 바라보면서 최선을 다 한다면 결국은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그의 뜻인 일본선교의 역사를 기가 막힌 방법으로 이루어 가실 것이다.


특히나 일본의 현지 목회자들에게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누면서 감격스러운 삶을 사는 방법을 보이고 실천하도록 가르쳐 준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매일의 삶을 감격으로 보낼 수 있고 도 이런 삶을 통해 녹아내린 메시지를 듣는 성도들도 날마다 풍성한 은혜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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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3/06 [13:10]  최종편집: ⓒ newspower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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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교통신
연재이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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