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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8.18 [23:01]
답답하고 또 답답한 회의
일본선교통신
 
김안신
일본 교회의 등록 신자평균치는 70명이고 주일날 예배 출석수는 36명이다. 이것은 05년도의 통계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1월부터 12월까지가 회계연도인데 일본은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이다. 결산기가 가까운 2월이나 3월이 되면 일본 교회들은 예외 없이 긴 시간을 들여 결산 회의를 한다. 신자 30여명이 둘러 앉아 1년간 쌓인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다. 설교 시간에 받은 상처, 일상 대화 가운데서 받은 섭섭함,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전달된 오해, 우리 가족의 약점을 예화로 들어 설교했을 때 받은 스트레스 등등을 낱낱이 이야기 한다. 물론 수첩을 들춰가면서 “ 이것은 모년 모월 몇 주일째의 설교 시간에 받은 상처”이었다고 말하면서 따지고 든다.
 
지금 내가 말하는 이 항목은 일본 교회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이러지 않은 교회도 많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이렇다는 말이다. 보다 대견스러울 수는 없을까? 나의 주위에서 또는 뉴라이프에 참가한 교회의 목회자들이 허탈한 웃음을 터뜨리며 “한국에도 이런 교회가 있느냐?”고 물음으로써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건 시간과 정력의 낭비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많았다.
 
구원의 복음을 위임받은 무리들, 세상과 구별된 천국의 백성들이 잃어버린 양들에 대한 염려보다는 자기들이 겪었던 사소한 상처만을 들춰가면서 낭비 아닌 낭비를 일삼고 있다는 인식이 들 때 일본 교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이웃복음화에 대한 전략, 친척들과 친구들을 전도하기 위한 아이디어, 자녀들을 믿음으로 키워 주님의 일굼을 만드는데 대한 체험담, 대학정도와 직장전도에 대한 가능성과 투자,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한 의견만 교환하여도 시간이 모자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일본교회가 이렇게 회의를 위한 회의, 불평을 위한 불평 같은 결산회의를 빈번히 개최하고 있는 것일까? 그 근원적인 원인은 비전의 빈곤, 주님의 지상명령 실천에 대한 소명의식의 결여라고 믿는다. 바쁜 꿀벌은 고민할 겨를이 없다. 내가 자주 쓰는 문자 가운데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하느냐에 있다” 는 말은 진리이다.
 
교회의 성장여부는 목회자에 달려 있다. 교회는 결코 담임목사의 비전과 꿈 이상 성장할 수가 없다. 이 말은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모든 나라의 모든 교회에 다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므로 신학교에서는 신학생들에게 주님을 위한 위대한 비저너들이 되라고 가르쳐야 한다. 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도 부임 이후의 목회청사진을 반드시 작성하여 제출할 것을 부탁하고 그 담임후보자의 비전에 대한 점검부터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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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2/21 [15:0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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