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국제사회의 의료 지원이 이루어졌다. 지난 7월 18일 유니세프(UNICEF)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어린이와 임산부용 백신 400만 회분이 북한에 전달됐고, 이 백신은 9월에 북한 보건부에 의해서 투여될 예정이다.
유니세프는 B형 간염, 소아마비, 홍역, 파상풍, 결핵 등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 7월 중순 세 차례에 걸쳐 북한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북한은 국경을 봉쇄하고 수입을 통제했고, 모든 국제 구호 종사자들은 철수해야 했다.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에 북한 아동의 절반 가까이가 영양실조 상태였고, 그 이후로 홍수와 태풍이 여러 차례 강타하면서 북한의 공중 보건 상태는 상당히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월 초,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의 취둥위(Qu Dongyu) 사무총장은 북한을 방문해 앞으로 해당 기구와 북한의 관계를 회복하고 식량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유니세프를 통한 백신 제공은 실제적인 국제 원조의 문이 열릴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유니세프의 북한 대표인 쿠프카(Roland Kupka)는 성명을 통해 백신 제공은 북한 어린이의 건강과 생존을 보호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인도주의 기관 종사자들의 복귀를 북한 당국에 촉구했다.
백신 접종이 시기적절하게 이뤄지고, 북한 사회의 닫힌 문이 속히 열려 빈곤과 질병 위기에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원조가 적실하게 이뤄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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