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역에는 약 60만 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고, 대표적인 원주민으로 알려져 있는 야노마미족(Yanomami) 보호구역에는 31,000명의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
7월 20일 브라질의 가톨릭원주민선교협회(CIMC)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5세 미만의 원주민 아동 1,0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년과 대비해서도 25%가 증가한 수치였다.
아동 사망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원주민 보호구역에 들어오는 불법 금광업자들의 증가와 연관이 있다. 이들이 채굴을 위해 사용하는 독성 물질에는 수은이 과다하게 함유되어 강과 산림을 파괴하고, 원주민들의 식량 자원까지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동 사망 중 57건이 영양실조와 관련 있었고, 직접적으로 신경계 손상을 일으켜 2016년 이후로 사지가 마비되는 등 장애 아동 발병 건수도 135% 증가했다.
이뿐 아니라 원주민 살해율도 급증해 2023년에 208명이 살해당했다. 이는 브라질 전국 평균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18년부터 4년 동안 약 2만 명의 광부들이 야노마미족 보호구역을 불법으로 침입했고, 2023년에 브라질 전역의 202개 원주민 마을에서 천연자원의 불법 착취로 인한 피해 사례는 276건이 등록되었다.
불법 채굴로 오염되고 있는 원주민들의 터전을 복구하는 일에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영양실조와 수은 중독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고 관리하는 데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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