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Nicolás Maduro) 현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지만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주일간 계속되면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천 명 이상이 체포됐다. 베네수엘라는 2018년 이후 심각한 경제 붕괴로 현재 770만 명 이상이 해외로 이주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 지도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국내에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과 해외로 이주한 기존 교인들에게까지 디지털로 복음을 전하며 희망을 북돋고 있다.
베네수엘라복음주의협의회(CEV)의 회장인 메르메조(César Mermejo) 목사는 지난 대선 이후 시위가 한참이던 때 교인들의 안전을 위해 예배로 모이는 것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발표했지만, 사전 녹음된 오디오 파일을 왓츠앱(WhatsApp)을 통해 공유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소망을 주실 하나님을 찾고 기다릴 것을 권면했다.
수도인 카라카스(Caracas) 북부에 있는 하나님의나라확장교회(Ministerio Extendiendo el Reino de Dios)의 페레스(Yosleiker Pérez) 목사도 하나님의 사랑에 기대어 베네수엘라 땅에 답을 허락하실 것을 기대하라는 메시지를 송출했다.
마라카이보(Maracaibo)에서 제일복음주의자유교회(Primera Iglesia Evangélica Libre)를 목회했던 로드리게스(José de los Santos Rodríguez) 목사는 2년 전 교인들이 모두 해외로 떠났지만 지금까지도 매일 20분 분량의 말씀을 교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하나님과만남교회(Iglesia Evangélica Encuentro con Dios)를 이끄는 우리바리(Ender Urribarrí) 목사도 이웃 나라에 정착한 교회 청년들이 새로운 교회와 연결되기까지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신앙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경제와 치안 위기가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고, 불안과 고통에 내몰려 있는 사람들이 교회를 통해 위로받고 소망을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